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 가지고
권승호.김경희 지음 / 미스터제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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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내가 쓴 일기를 책으로 냈다. 아내의 일기를 몰래 본 남편의 의견이였고 단칼에 거절했지만 결국엔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아내와 남편이 되기 전부터 선으로 만난 두사람의 이야기. 일기를 보면서 내 생각이 많이 났고 아내 생각이 났다. 



첫인상이 도도하고 차가웠다. 그래서 처음 만남에는 커피만 마시고 얘기도 거의 안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연락처도 서로 묻지 않은채.. 어떻게 다시 만날수 있었을까?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다시 못만났을 것 같다.



부모님, 언니 등에 떠밀려 아가씨와 청년은  다시 만날수 있었고 두번째 만남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남자는 뜬금없이 두번째 만남에서 어머니에게 잘할수 있는 여자를 바란다고 이야기 한다. 두번째 만남만에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인데도.. 여자는 당연히 잘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을때까 생각나네.. 



일기라 글이 많다. 그림 일기면 좋았겠지만.. 우린 성인이니까.. 남자 캐릭터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본다. ^^;;



결혼하게 되고 임신하고 첫째 아이가 생겼을때..



이건 남편이라면 한번쯤은 들었을 법한 이야기 인것 같다. 앉아서 소변.. 소변이 튀면 위생적이지 않고..


어쩌구 저쩌구.. 처음듣는 요구에 남편입장에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요구에 응할수 없다고 이야기 하게 된다.



결혼 20주년이 아직 안되어서 20주년은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보게 된다. 20주년이 되면 첫째아이가 고3인 시기를 보내게 되겠지.. 고3과 20주년이 겹쳐 있다. 



경험이다. 아이를 키우는 경험.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겪게되는 다양한 경험들. 그 경험들을 거치면서 부모도 자라는게 아닐까 싶다. 



엄마의 결단력이 대단하다. TV 선을 잘라버렸다. 아이들이 숙제를 안하고 TV 본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는 엄격하게 할때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TV 선을 자를 수 있을까?



딸이 스무살이 되면 엄마와 친구같이 되겠지.. 지금도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거 같아 보인다.



여행은 아빠가.. 챙겨야 하는데.. 



오랜시간을 시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시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같이 살게되면 며느리가 불편할 것이라는걸 


본인이 겪어봤기 때문에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살고 싶지만 같이 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효자남편 아내들에게 인기 없다. 그러면서도 아들 가진 엄마들은 효자 아들이 되길 바란다. 



부부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맞추어가는게 맞는 말인것 같다. 얼마나 서로 잘 맞추어 가느냐가 관건인거지..



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있다면..





프롤로그


남편이 내 일기를 보았다



1장


첫눈에 알아본다는 건 거짓말 / 운명의 시작? /


드디어 만난 내 반쪽 / 결혼식 전야 /


첫 부부 싸움 / 여보, 나 임신했대! /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 너무 다른 우리 /


습관을 바꾼다는 것 / 서로에게 바라는 것들 /


결혼 20주년의 추억 /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2장


우리에게 온 선물 / 두 배의 행복 /


애들 싸움은 칼로 물 베기 / 올바른 아이들로 자라길 /


이름 바꿔 주던 날 / 알 수 없는 딸의 마음 /


허용형 부모와 군주형 부모 / 아이와 함께 부모도 자란다 /


나도 엄마 아빠처럼 / 딸의 성년식 /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3장


나의 부모님 / 며느리 사랑은 시어머니 /


명절 증후군 / 아버지의 노래 /


시어머니의 58년 시집살이 / 삐뚤빼뚤 단추 사건 /


갑자기 찾아온 이별 / 다 같은 자식인데 /


고부가 함께 산다는 것 / 귀한 내 아들 / 세상의 모든 부모



4장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기댈 수 있는 사람 /


좋은 상사와 좋은 선배 / 친구 사이에도 권태기는 있다 /


서로 다른 너와 나 / 여자들의 연대감 /


상처를 마주하는 일 /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거나 /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쓴다



5장


취미의 맛 / 하염없이 우울해질 때면 /


이유 없는 이유 / 웃으며 인사하는 게 어려운가요? /


비우기 연습 /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지만 /


조화로운 삶 / 나에게 소중한 것 / 이해할 수 없는 이별 /


가벼워져야 높이 날 수 있다 / 지금 나는 행복한가요?



에필로그


30년 만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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