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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에게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심통 지음 / 보림 / 2023년 1월
평점 :
그동안 꽤 많은 무무라는 이름의 캐릭터들이 책으로 나왔어요.
얼마 전에는 당근처럼 되려는 무가 무무였고, 공룡도 무무였고 등등
이번엔 구름이네요.
이야기는 꼬마 구름 '무무'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늘에 사는 꼬마 구름 '무무'는 땅에 사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요.
그래서 내려 왔죠. 눈송이들이 땅으로 내려갈 때 같이요.
눈이 오면 아이들은 밖에서 많이들 노니까
무무는 자신도 금방 친해져서 놀 줄 알았어요.
근데, 살짝 문제가... 무무가 많이 수줍어 해서 먼저 다가가는 걸 잘 못한다는~
어째 무무가 아이들과 친해지기 좀 어려워 보이지요 ㅜㅜ
그 때 자신을 보고 있는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끌이라고 하나요?
이럴 땐 있는 거 없는 거 몽땅 영끌해서라도 '용기'내야하는 거죠.
모두들 거들떠도 안보는데, 자신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작은 이래요.
"안녕! 나는 무무야."
(모기같은 소리로) "나는... 디디."
모기같은 소리라도 대답해주는 디디가 무무는 너무 좋았답니다.
둘은 금새 친해지고, 처음으로 집에 가서 놀기도 하고.
영원할 것 같던 이 둘의 관계는... 어찌 될까요?
그건 책으로 확인해주세요~ 꼭이요~!!!!!
물빛 앞 면지, 분홍 뒷 면지도
왜 그런지 책을 꼭꼭 읽어보시길~^^
제 처음 친구도 무무처럼 제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었어요.
그 친구 덕분에 전 처음으로 '친구집'이란 곳을
놀러 가 봤고, 선민이도 우리집으로 놀러 오고 했지요.
동갑내기라 함께 입학하고, 함께 학교를 다니고~
친구가 2학년 때 먼 동네로 전학가기 전까지.
<무무에게>를 읽는 내내 나의 첫 친구가 떠올랐고,
세상의 모든 디디에게도 무무같은 친구가 다가와 주기를~
또 무무말고도 좋은 친구를 많이 많이 사귈 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소심하든 적극적이든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잖아요.
신학기를 맞이한 모든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에 당첨되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정성껏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