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어린이 찾기 - 김소영 그림책 에세이
김소영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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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는 언니가 쓴 글을 읽고는 곧바로 온라인중고서점에서 몇 권의 책을 구입했다.

처음 본 책도 있었고, 내용만 쓰윽 보고는 덮은 책도 있었다.

이런 책을 어떻게 몰랐지?? 그 땐 나에게 왜 이렇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제목만 봐서는, 내용을 쓰윽 봐서는

보물을 눈앞에 두고도 몰라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언니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고, 영업(?) 능력도 장난아니며

내 귀는 팔랑 귀고, 손은 그 보다 더 가벼워서

글을 읽으면서도 책을 주문하고 있긴 하다. ^^;;;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당신

분명 이 책 속에 나오는 그림책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혹자는 도서관에서 찾아볼 것이고, 혹자는 중고로라도 구입하리라.

(알라딘에서 세심하게도 이 책 수록된 50권을 묶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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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의 [숨은 어린이 찾기] 책은

들어가는 말부터가 무릎을 딱하고 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박물관 수장고에 보물이 너무 많다고 그 일부를 버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캬~~ 그래 이거지,

지금 내게 있는 그림책들 모두

한권 한권 너무 좋아서, 보물같아서 사고 모았던 책이 아니던가.

이 보물들을 어찌 버릴 수 있으리~~~

그림책은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질릴 수가 없다는 말.

어린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림책을 읽는다는 말.

완전 공감하게 되는 말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그림책 속 일상과 삶>, <오직 그림책만 할 수 있는 일>, <그림책을 읽는 어른의 의무>,

<배우는 아이>라는 주제로 50권의 그림책에 대해 쓴 글의 묶음이다.


자! 이제 그림책 속에서 숨은 어린이를 찾을 시간이다.

[전학가는 날] 속에서는 전학을 자주 다닌 어린 시절의 나와

지역을 옮기면서 전학을 경험한 어린 시절의 우리 아이들을 찾았고..

[오리는 책만 보고] 속 오리는 한동안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었다.

그 오리를 보노라면, 책에 빠져살던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나게 되고.


"궁지에 몰린 어린이일수록 눈에 띄지 않는다. 그들을 찾아내고 도우려면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하고

그 중 한 방법이 그림책을 읽는 것이다."

헉~ 맞네 맞아.

그림책 뿐 아니라, 요즘은 동화에도, 청소년소설('비스킷' '왝왝이~' 같은)에도

궁지에 몰린 아이를 찾는 내용들이 나왔던 것 같다.

눈에 띄지 않고,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어린이들이

그림책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많이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그 속에 숨은 어린이를 찾고 있는데,

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 시절의 나 (어린이)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두에 이야기한 언니처럼

김소영 작가도 내 가벼운 손을 부지런하게 한다.

벌써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았는 지 모르겠다.

이러다 50권을 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모습도 있을 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나를 그림책 속에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바로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 뽑혀, 출판사로부터 책제공받았으나,

감사하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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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키드 미래그림책 200
라스칼 지음, 루이 조스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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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키드], 라스칼 글, 루이 조스 그림, 밀루 옮김, 미래아이


[버펄로 키드] 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은

[마법의 시간여행] 의 ‘버펄로와 아메리칸 인디언’ 편이었어요.

그 책에서 메리 폽 어즈번 은 버펄로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대평원에서 살아가던 인디언 라코타족 사람들의 삶 그 자체였음을 보여줬지요.

버펄로는 먹을거리와 옷, 집의 재료가 되었고,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만 얻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버펄로의 멸종은 단지 한 종의 동물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던 문화와 삶의 방식이 무너지는 일이기도 했지요.



미국 동전 중에

5센트 동전과 1/4 달러 동전(NORTH DAKOTA) 중에 버펄로가 등장합니다.

그 만큼 미국에서는 버펄로를 중요하게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겠지요.



마지막 나무가 쓰러지고

마지막 강이 오염되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히면

사람들은 그제야 알게 될 거야.

돈은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시팅 불



뒷표지에 적힌 시팅 불의 글. 

실제 북미 원주민 추장이었던 시팅 불(Sitting Bull)이 그 말을 했다던

역사적 기록이 분명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이 말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즉 환경파괴와 인간의 탐욕, 인간 문명의 착각을 비판하고 경고하는 문장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어요. 그렇다는 건 이 책도 그런 내용이라는 거겠죠.



선택,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은 뭔가요? 그 일을 하고 있나요?



이 책은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져 가는 생명들과, 그것을 지키려는 한 사람의 선택에 대해,

그 선택을 하게 된 아주 특별한 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884년, 자연사 박물관의 박제사였던 스무 살 청년 잭 본햄은

박물관의 요청으로 박제할 버펄로 가죽을 구하기 위해 캔자스 대평원으로 향해요.

하지만 그곳에서 잭이 마주한 것은 살아 있는 버펄로가 아니라 끝없이 쌓여 있는 버펄로의 뼈였지 뭡니까.

한때 미국 대평원을 가득 메웠던 버펄로는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 때문에 거의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세상은 앞만 보며 달려갔고, 지나간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라는 책 속 문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당시 시대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모습처럼 느껴져 더욱 마음에 남았지요.


잭 본햄이 캔자스 대평원에 도착해 마주한 수많은 버펄로의 뼈는 단순한 죽음의 흔적이 아니었어요.

그것은 인간의 욕심이 자연과 원주민의 삶까지 파괴한 결과였던 거죠.

한때 대평원을 가득 메웠던 버펄로가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고, 발전만을 향해 달려가던 시대의 잔인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원주민 아노키와 잭의 만남이었는데,

너무 짧게 처리되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원주민 아노키의 존재는 마법의 시간여행 에서 보았던 라코타족 사람들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했지요.


잭은 아노키를 통해, 아노키가 알려준 곳에서 만난 버펄로의 눈빛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되고, 결국 버펄로를 지키는 길을 선택합니다.

아노키가 잭에게 “해야 할 일을 알았다면 그대로 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잭이 자신의 선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말이었대요.


아노키는 잭과의 만남에서 ‘버펄로 키드’라는 이름을 주는데, 생명을 아끼고 보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대요.

이 책에서 '이름' 은 소망이고, 해야할 일이고, 관계이고, 삶이 된 것 같습니다.

잭은 '버펄로 키드'라는 이름을 받고 삶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잭이 버펄로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에서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진짜 교감이 느껴지니까요.


박제를 위한 임무로 시작된 여정, 박제로라도 버펄로의 모습을 남기고자 했던 잭은

결국 버펄로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잭은 버펄로 무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며 함께 긴 여정을 떠나게 되었고,

힘든 길이었지만, 스스로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감당하는 고생이었기에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해야할 일을 할 때,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행복했다니...다행이지 않을 수 없네요.


두 책을 함께 읽고 나니, 버펄로의 멸종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오늘날 현재진행형인 환경 문제와도 이어지는 이야기인 듯 했습니다.

인간의 편리와 욕심 때문에 사라져 가는 생명들이 지금도 많기 때문에.


[버펄로 키드] 는

자연 보호에 대한 책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고,

자연을 잃어버린 뒤에야 후회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럼에도 늦지 않게 행동하려는 한 사람의 용기를 함께 보여주고,

한 사람이 올바른 선택을 했을 때 세상을 조금은 바꿀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전해주는 그림책이라고 느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결국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인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지나치며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울림의 그림책이었어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제이그림책 포럼 서평단에 뽑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구요,

솔직한 감상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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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로운 호랑이 바람그림책 177
세연 지음, 이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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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로운 호랑이] , 세연 글, 이지 그림, 천개의 바람.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가 시선을 끌었다.

커다란 접시 위에 다양한 동물들이 올라가있고, 호랑이가 접시 위로 소금인지, 후추인지가 뿌려지고 있는 상황,

뒷표지에는 다양한 동물의 메뉴판이 있어서 뭔가 재밌는 동물 우화인 줄 알았다.

입맛 까다로운 호랑이를 만족하는 메뉴는 뭘까 궁금해지고 말이다.

다 읽고 나서, 엥? 이게 뭐지? 싶었다.

“편식하는 호랑이 이야기”보다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는 태도’와 ‘연대의 중요성’ 에 관한 이야기였잖아?!



유쾌한 우화? 방관과 연대 이야기


[입맛 까다로운 호랑이] 는 처음에는 유쾌한 동물 이야기처럼 시작된다.

까마귀는 숲의 동물들에게 자기가 본 무시무시한 호랑이에 대해 썰을 푼다.

그 호랑이는 아무 동물이나 잡아먹지 않는다고.

뿔 있는 동물은 싫고, 다리만 긴 동물도 싫고, 귀 작은 동물도 싫다했다나.

결국 호랑이의 입맛에 꼭 맞는 존재는 토끼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토끼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함께 힘을 모아 싸우자고 말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우리 일이 아니니까” 하며 외면한다.


이 장면은 현실 속 사람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씁쓸했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접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른 척하는 모습 말이다.


한 나라의 어느 도시에서 집단적으로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어도,

잘못, 책임 규명도 명확하지 못하고 배가 침몰하며 사람들이 그렇게나 죽어도,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면 우리의 관심과 기억 속에서는 멀어져 간다.

울부짓는 이들과 등지는 일, 그냥 눈감고, 귀 닫는 일 그게 가장 쉬울 지 모른다.

적어도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면.



토끼들이 숲을 떠나려던 밤,

까마귀와 호랑이가 다음 목표를 사슴으로 정하는 장면은 큰 긴장감을 만든다.

결국 위험은 토끼에게만 머무르지 않았고, 서로 외면했던 동물들은 뒤늦게 후회한다.

그제야 동물들은 함께 힘을 모아 호랑이를 물리칠 계획을 세운다.


남의 일이라 나몰라라 하는 동물들을 위해, 

자신들이 알게된 사실을 알려주는 토끼들.

다음 차례가 누가 되든 말든 한번 당해봐라 할 수도 있었을텐데...말이지.

나라면 다시 돌아와서 알려줄 수 있었을까?



이 책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외면하지 않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그림책이라는 형식 안에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동물들의 표정 변화가 인상 깊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우화로 읽히겠지만,

어른들에게는 방관과 연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라고 느꼈다.



특히, 앞뒤 면지를 보다보면 '그럼 그렇지~ 에잇 꼬~소하다!' 싶어지니

책을 통해 앞뒤 면지까지 꼭 살펴보시길 바란다.

이 면지 때문에 아이들이랑 나눌 이야기꺼리가 더 늘기도 하고,

역시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구나~ 싶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엔딩이라 씁쓸하기도.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에 뽑혀 출판사가 책을 제공해주셨고, 진심 담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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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공주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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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공주] 지영우, 사계절.

우렁공주는

우리나라 <우렁각시> 이야기와 서양의 <인어공주>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이야기에요.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떠나질 않구요, 자꾸만 다시 들여다보게 되요.

이런 콜라보 대찬성이구요, 더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우렁이왕국이 있어요 / 인어왕국이 있어요

흠~ 냇가 속이겠네요. / 바다 속이겠지요.

거기엔 호기심 만땅인 공주가 있어요.

우렁이왕국의 공주는 '별난 우렁각시이야기'에 빠져 있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왕국을 나서 바깥 구경을 하는 날이 왔어요.

공주는 눈앞의 사람 세상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사람세상에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공주

두꺼비 여사를 찾아가요 / 바다에서는 문어할머니를 찾아가죠.

사람이 되는 과정은

고마운 사람 셋을 만나면 / 서양은 좀 달라요.

아끼는 것을 선물로 주면 된다죠. 목소리를 주면 사람다리를 주겠대요. ㅜㅜ

사람 셋, 선물 셋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같지만

자기가 선택하여, 기꺼운 마음으로 주면 되니

<우렁공주> 쪽 솔루션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고마운 사람 셋은

지하철 청소일을 하는 아주머니,

하수도 공사를 하는 아저씨

폐지줍는 할머니

이 분들을 고마운 분으로 선정해주어 작가님 고마워요.



우렁공주가 택한 선물은 더 웃음짓게 해요.

이런 사랑둥이 같으니라구~^^


우렁공주는 해피엔딩 / 인어공주는 새드엔딩


해피엔딩을 택한 우렁공주가 그래서 더 좋아요.

요즘은 해피엔딩이 필요한 시대잖아요~^^;;;

어떤 해피엔딩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겁니다.


우렁각시와 우렁공주처럼

'별나고, 호기심 많아야' 이런 모험을 할 수 있을텐데...그죠?!


예전엔 제법 별나고, 호기심 만땅이었는데,

어느새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주저앉아..안주를 바라는 모습만 남은 것 같아...살짝 슬플뻔 했다가

우렁공주가 자기 결단에 따라 행동하고, 책임지고,

즐겁게 사는 것을 보면서...

존재가 바뀌는 모험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내가 선택한 삶에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자 싶어졌어요.


우렁공주가 만난 고마운 분들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게 될지도 모르고~~ ㅎㅎ


#서평단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구요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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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 공주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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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공주] 지영우, 사계절.


우렁공주는

우리나라 <우렁각시> 이야기와 서양의 <인어공주>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이야기에요.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떠나질 않구요, 자꾸만 다시 들여다보게 되요.

이런 콜라보 대찬성이구요, 더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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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왕국이 있어요 / 인어왕국이 있어요

흠~ 냇가 속이겠네요. / 바다 속이겠지요.


거기엔 호기심 만땅인 공주가 있어요.


우렁이왕국의 공주는 '별난 우렁각시이야기'에 빠져 있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왕국을 나서 바깥 구경을 하는 날이 왔어요.

공주는 눈앞의 사람 세상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사람세상에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공주


두꺼비 여사를 찾아가요 / 바다에서는 문어할머니를 찾아가죠.


사람이 되는 과정은

고마운 사람 셋을 만나면 / 서양은 좀 달라요.

아끼는 것을 선물로 주면 된다죠. 목소리를 주면 사람다리를 주겠대요. ㅜㅜ

사람 셋, 선물 셋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같지만

자기가 선택하여, 기꺼운 마음으로 주면 되니

<우렁공주> 쪽 솔루션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고마운 사람 셋은

지하철 청소일을 하는 아주머니,

하수도 공사를 하는 아저씨

폐지줍는 할머니

이 분들을 고마운 분으로 선정해주어 작가님 고마워요.


우렁공주가 택한 선물은 더 웃음짓게 해요.

이런 사랑둥이 같으니라구~^^


우렁공주는 해피엔딩 / 인어공주는 새드엔딩

해피엔딩을 택한 우렁공주가 그래서 더 좋아요.


어떤 해피엔딩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겁니다.


우렁각시와 우렁공주처럼

'별나고, 호기심 많아야' 이런 모험을 할 수 있을텐데...그죠?!


예전엔 제법 별나고, 호기심 만땅이었는데,

어느새 그런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주저앉아..안주를 바라는 모습만 남은 것 같아...살짝 슬플 뻔 했다가

우렁공주가 자기 결단에 따라 행동하고, 책임지고,

즐겁게 사는 것을 보면서...

존재가 바뀌는 모험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내가 선택한 삶에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자 싶어졌어요.


우렁공주가 만난 고마운 분들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게 될지도 모르고~~ ㅎㅎ


#서평단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구요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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