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알라딘 서재
l
명예의 전당
블로거 베스트셀러
최근 서재글
이달의 당선작
인기태그
북플
l
알라딘 메인
l
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
중고샵
중고매장
커피
음반
DVD
알라딘굿즈
장바구니
주문조회
나의계정
고객센터
서재통합 검색
통합검색
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
알라딘굿즈
온라인중고
중고매장
커피
음반
DVD/BD
-----------
서재검색
서재태그
마이리뷰
마이리스트
마이페이퍼
서재
나의서재
l
전체글보기
보관리스트
구매리스트
방명록
서재브리핑
l
찜한 글
즐겨찾는 서재
내가 남긴 댓글
누군가가 남긴 댓글
먼댓글 브리핑
서재관리
l
나의 정보
카테고리 관리
레이아웃/메뉴
스킨/디자인
친구
오늘의 마이리스트
TTB2 광고설정
방문자 통계
글쓰기
l
리뷰
마이페이퍼
마이리스트
즐겨찾는 서재
l
올리브나무사이로
https://blog.aladin.co.kr/731250183
글보기
l
서재브리핑
l
서재관리
l
북플
https://blog.naver.com/morphinia1 [엄마 되기의 민낯],[여자,아내,엄마 지금 트러블을 일으키다] [이상하고 쓸모없고 행복한 열정]을 썼습니다 -
시에나
책
마이리뷰
100자평
방명록
서재 태그
사랑은왜끝나나
사랑은왜불안한가
이성애의정치경제학
2007
8
powered by
aladin
[100자평]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l
100자평
댓글(
1
)
시에나
l 2024-09-19 12:39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859649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ㅣ
동문선 문예신서 397
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창실 옮김 / 동문선 / 2024년 7월
평점 :
덕질을 하려면 미셸슈나이더처럼. 주접력으로는 역시 최고. 굴드의 음악은, 1. 헐벗음과 명징성 2. 청중이 아닌 자기를 위한 연주. 이 두가지로 읽혀진다. 한 인물을 샅샅이 파헤치지 않지만 읽다보면 굴드를 사랑하게 되어버리게 만드는 글.
댓글(
1
)
먼댓글(
0
)
좋아요(
0
)
좋아요
l
공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프린트 하기
E-mail로 보내기
l
찜하기
l
ThanksTo
먼댓글 주소 :
https://blog.aladin.co.kr/trackback/731250183/15859649
먼댓글바로쓰기
리뷰로 쓰기
페이퍼로 쓰기
리스트로 쓰기
주소복사
ㅣ
시에나
2024-09-1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듯 말듯한 문장으로 이 음악이 자기에게 무엇인지를, 마구마구 쏟아내는 미셸 슈나이더의 글은 읽기가 쉽지 않다. 보통의 전기나 평전에서처럼 한 인물의 사생활을 샅샅이 파헤치는 것도 아니고 친절하게 해석해주는 것도 아니고 한 인물의 그림자를 그저 흐릿하게 둔다. 그러나 슈만도 그렇지만 굴드의 이 책도, 그 인물의 가장 취약점까지 수긍하게 하고, 음악까지 사랑하게 만들어버린다. 아니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번 읽고서는 그저 분위기에 젖었다고 밖에 할 수 없지만, 이 책은 그가 쓴 #슈만내면의풍경 처럼 자주 들춰볼 듯 하다. 20년 들었지만 여전히 굴드의 음악엔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심심한 위로도 받았다. 굴드의 음악은 쾌락을 위해 듣기보다, 다른 연주보다도 좀 더 텍스트 읽듯이 들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독자를 어딘지 불편하고 인상쓰게 하는 책) 음악의 언어는 나에게 너무나 멀고 어렵지만, 책 읽을 때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는 걸 대입하면 너무 겁먹을 일도 아니다.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굴드를 위한 애틋하고 절절한 러브레터를 쓴 이 책을 보자. 그는 굴드가 아니라 자신을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건 나 아닌 다른 걸 절실히 알고자 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아니던가. 내 기분을 좋게 하거나 내가 느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듣거나 읽는게 아니라, 너무나 낯설고 어렵지만 그걸 투덜거리지 않고 지금 할수 있는 것에서부터 알고자 하는 겸허함. 그런 극진함을 나에게 가장 멀고 어려운 음악에서, 음악가들, 음악을 쓴 글로부터 이번에도 배웠다.
알듯 말듯한 문장으로 이 음악이 자기에게 무엇인지를, 마구마구 쏟아내는 미셸 슈나이더의 글은 읽기가 쉽지 않다. 보통의 전기나 평전에서처럼 한 인물의 사생활을 샅샅이 파헤치는 것도 아니고 친절하게 해석해주는 것도 아니고 한 인물의 그림자를 그저 흐릿하게 둔다. 그러나 슈만도 그렇지만 굴드의 이 책도, 그 인물의 가장 취약점까지 수긍하게 하고, 음악까지 사랑하게 만들어버린다. 아니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번 읽고서는 그저 분위기에 젖었다고 밖에 할 수 없지만, 이 책은 그가 쓴 #슈만내면의풍경 처럼 자주 들춰볼 듯 하다.
20년 들었지만 여전히 굴드의 음악엔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심심한 위로도 받았다. 굴드의 음악은 쾌락을 위해 듣기보다, 다른 연주보다도 좀 더 텍스트 읽듯이 들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독자를 어딘지 불편하고 인상쓰게 하는 책) 음악의 언어는 나에게 너무나 멀고 어렵지만, 책 읽을 때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는 걸 대입하면 너무 겁먹을 일도 아니다.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굴드를 위한 애틋하고 절절한 러브레터를 쓴 이 책을 보자. 그는 굴드가 아니라 자신을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건 나 아닌 다른 걸 절실히 알고자 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아니던가.
내 기분을 좋게 하거나 내가 느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듣거나 읽는게 아니라, 너무나 낯설고 어렵지만 그걸 투덜거리지 않고 지금 할수 있는 것에서부터 알고자 하는 겸허함. 그런 극진함을 나에게 가장 멀고 어려운 음악에서, 음악가들, 음악을 쓴 글로부터 이번에도 배웠다.
소셜 링크 설정
트위터 계정을 알라딘 소셜링크로 설정하시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와 나의 서재글을 내 트위터에 편리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소셜 링크 설정
페이스북 계정을 알라딘 소셜 링크로 설정하시면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와 나의 서재글을 내 페이스북에
편리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서재지수
: 3899점
마이리뷰:
62
편
마이리스트:
0
편
마이페이퍼:
2
편
오늘 1, 총 3237 방문
오늘의 마이리스트
선택된 마이리스트가 없습니다.
최근 댓글
쿠렌치스를 좋아하시나..
상당히 지루하군요......
아 이거 좋은 책이죠…...
이 음반 진짜 좋죠!! ..
제겐 좀처럼 아리송한 ..
예. 슈만을 좋아합니다..
먼댓글 (트랙백)
내 사랑을 발명하는 일은 현재진행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