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자 제품 박람회이자 최신의 하이테크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CES를 통해 한해의 주요한 기술 혁신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목해야 할 기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기에 많은 투자자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른바 "코로나 원년"으로부터 햇수로 4년째를 맞이하는 2022년, 지난해부터 활기를 찾기 시작한 세계 경제는 더 발전된 기술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언택트"라는 일상은 지난 10년보다 빠르게 특정 기술들을 발전시켰다. 덕분에 CES 2022는 "테크 덕후"들에게는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한 특별한 장이 되었다.

<빅테크 트렌드 CES 2022>는 NFT, 메타버스, 자율주행, 탄소중립 등 그동안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던 키워드들이 "시장"으로서 완연히 모습을 드러낸 2022년의 CES 취재기를 담고 있다.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이 미국 현지에 파견되어 최신 기술의 결정체가 모여있는 컨벤션 센터의 혁신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왔다. 삼성전자나 SK,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기술 발전 동향을 통해 페이지를 연 책은 3년 전만 해도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기술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로보틱스 기술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추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영역 중 하나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여 모빌리티를 단순한 "자동차"에서 벗어나 "메타모빌리티"로 새로이 정의하고자 한다. 바퀴 4개로 구동하는 값비싼 이동수단이 아니라 형태의 제약, 사용의 목적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이동 방식을 제공하고 심지어 메타버스 접속까지 꿈꾸게 만든다.

NFT, 메타버스 등은 지난 2~3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던 기술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은 이른바 메타버스와 NFT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NFT 거래는 정말 엄청난 수준으로 증가했고 메타버스는 암호화화폐, 주식시장, 게임시장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 그리고 2022년은 비교적 다듬어지지 않았던 지난해에서 조금 더 나아가, 체계와 구조 속에서 "디지털 가상현실"이 현실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해일 것이다. 때문에 CES 2022에서도 NFT, 메타버스 관련 기업은 상당수 찾아볼 수 있었다. 발전 방향에 대한 의문은 있을지언정,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책은 CES에 직접 전시된 스타트업이나 IT/기술 공룡들을 직접 소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기술 동향까지 뒤에 함께 정리한다. CES 2022 자체에서 강조했던 푸드테크 분야가 되려 약세를 보였던 이유나 자율주행 등 부정할 수 없는 혁신에 대해 기술계가 어떤 시각을 지니고 있는지를 함께 설명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짧은 책을 통해 5년 뒤의 시장 동향과 투자 흐름까지 함께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은 한번 발전하면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탄소중립, 메타버스, NFT, 자율주행 등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미 옮겨진 순간, 기술은 앞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수많은 기술들이 그러했다. CES 2022에서 선보인 빅테크 또한 향후 5~10년 안에 우리의 "후회 리스트"에 오를 기술들이 될 것이다.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를 통해 다가올 기회를 놓치지 않는 혜안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ES 2022는 한국 스타트업의 분전이 돋보였던 장이었다. 5년 "한국관"에 28개의 스타트업이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00개가 넘는 기업을 찾아볼 수 있었다. 카이스트 등 기술/공학 분야에서 빼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교육기관이나 시리즈 A 단계임에도 꽤나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 또한 자리를 빛냈다. 특히나 AI나 로봇공학 기술 등이 주된 주제였는데 오징어 게임을 이용하여 "센서" 기술을 홍보한 기업 등은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 또한 스타트업 업계가 주목하는 분야였다. 한국의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클러스터"별로 각 국가의 스타트업 몰려 있는 스타트업 전시장에서 메타버스 기술은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기술 중 하나였고 참석자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어떤 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메타버스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확연히 바꾸어 놓을 수 있을지 가볍게나마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CES 2022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푸드테크 분야는 상대적으로 찬바람이 불었다. 개인적으로 식량 분야가 향후 5~10년 안에 상당히 빠르게 성장할 산업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소 예의였다. 물론 이번에는 눈여겨볼 만한 기술이 없었기에 마주한 결과였고 향후에는 푸드테크가 인류가 마주한 식량 불균형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빨리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나 BMW, GM, 벤츠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차"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CES 2022에서 "차"를 단 한 대도 전시하지 않았다. 대신 정의선 회장은 로봇 개 "스팟"과 함께 강단에 오르며 차가 아닌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실제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는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모른다. 전기차에 이어 자율주행차는 늦어도 2030년, 빠르면 2025년이면 세계 곳곳을 누빌 것이다. 이른바 완전 자율주행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5단계가 실행된다면 탑승자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운전"을 제외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필요한 차량의 대수도 줄어들 것이고, 자동차는 가장 복잡하고 가장 비싼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

차량의 형태가 점차 진화함에 따라, 차는 비로소 모빌리티의 세계로 넘어간다. 바퀴 4개가 달린 평지만 달릴 수 있는 차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사물과 인간을 운송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세계로 연결해주는 메타모빌리티가 등장하는 것이다. 현대차나 BMW 등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이제 "바퀴"에 연연하지 않는다. 프로펠러를 통해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을 구상하고 있고, 심지어 화성에 보낸 모빌리티를 통해 화성 현지와 지구의 사람을 메타버스로 연결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필두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최근 2~3년 동안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2022 CES는 기존 완성차 공룡들의 거센 추격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떠올리며 즐거운 상상을 더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배우는 조선 왕실의 신화 한빛비즈 교양툰 15
우용곡 지음, 전인혁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격한 유교 사회였던 조선 시대, 그것도 왕실에서 민간의 "신"을 모셨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다. 민간 신앙의 신뿐만 아니라 고대 중국에서 기원한 "신화"를 바탕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질 좋은 옷감이 나올 수 있도록 백성들을 교육한 것은 조금 더 놀라운 사실이다. 중국 땅의 공자와 맹자 말고는 아는 것이 없는 줄 알았던 조선시대에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조선시대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신화"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만화로 배우는 조선왕실의 신화>는 날씨, 농사, 자연 등 백성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영역에 대해 "신"을 통해 안녕을 기원했던 조선 왕실과 나아가 스스로가 "신"이 되었던 제왕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기원이 조선 땅에서 출발한 것도 많으나 책 속에 담긴 이야기 중 많은 비율이 중국의 신화나 설화에서 함께 기원한다. 중국의 역사 또한 무척이나 오래되었을 뿐더러 조선은 특히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리라. 때문에 "조선" 왕실의 신화임에도 중국식 이름이나 중국의 인물이 상당히 등장하는 점이 눈에 띈다. 신화 속 주인공의 "국적"을 불문하더라도 신화는 결국 백성, 왕실의 전통, 문화, 나라의 안녕 등 치세와 균형을 위한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백성과 왕실의 공통적인 바람인 "번영"이 신화 곳곳에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성계와 같이 조선 개국 초기의 선왕이나 위대한 공신, 장군 등 귀감이 되었던 인물들을 "신격화"한 것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민간신앙과 토속신앙에 보다 많이 기대었던 과거, 영웅적인 행적을 남긴 인물들을 통해 후대 사람들은 더 나은 정치를 꿈꾸었고 안녕을 바란 것이다. 여기에 조선 왕실에서 이러한 신화를 어떠한 방식으로 차용하고 모셨는지를 글과 함께 자세히 풀어낸다. 각각의 신화를 설명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길지 않지만 내용을 보충하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신화가 지닌 의미를 갈무리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도서관에서 가끔 찾아봤던 한국 설화 등을 다시 보는 느낌이라 색다른 감흥이었다. 예전에는 모두 외우고 다녔던 한국 신화 속 인물들을 다시 찾아보며 우리 땅에도 북유럽이나 이집트 신화만큼이나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최근 우리의 신화를 모티브로 한 컨텐츠가 활발히 제작되는 가운데, 상당히 반가운 이야기도 마주할 수 있다. 모쪼록 한국에서도 옛 신화를 주제로 한 컨텐츠가 보다 활기를 띠었으면 하 는 바람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 - 꼼꼼한 생초보의 기업분석 입문기, 2022년 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의 폭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상당히 깊은 수렁에 빠졌고, 주식 시장 또한 지난해의 뜨거웠던 열기는 잠시 사그러든 듯 보인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자산 시장이 움츠러 들었을 때 수익을 볼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요>는 저자의 전작들인 주식투자 분석 기본, 실전편에 이어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설명한 책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주식 시장과 주식 투자 방법론을 익혔다면 조금 더 미시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결국 주식 투자는 더 괜찮은 기업에 자신의 믿음을 거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더 큰 이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 기업이나,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등을 찾는 것이 주식 투자의 묘미이자 가장 큰 목적일 것이다. 저자는 수치로 확연히 다가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성적인 측면을 함께 조명하며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과 기업을 보는 눈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입문자"에게 보다 가볍고 쉬운 공부를 제공한다는 저자의 일념은 <기업분석>편에서도 잘 드러난다. 결코 그 양이 적지 않음에도 상당히 쉬운 서술 방식과 이해도 높은 예시를 통해 주식 투자 편을 이끌었던 저자는 기업분석을 통해 거시/미시 경제와 산업 내의 복잡한 관계를 함께 서술한다. 때문에 경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독자부터 주식 투자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독자까지 넓은 층의 독자들을 섭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