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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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나 BMW, GM, 벤츠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차"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CES 2022에서 "차"를 단 한 대도 전시하지 않았다. 대신 정의선 회장은 로봇 개 "스팟"과 함께 강단에 오르며 차가 아닌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실제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는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모른다. 전기차에 이어 자율주행차는 늦어도 2030년, 빠르면 2025년이면 세계 곳곳을 누빌 것이다. 이른바 완전 자율주행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5단계가 실행된다면 탑승자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운전"을 제외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필요한 차량의 대수도 줄어들 것이고, 자동차는 가장 복잡하고 가장 비싼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

차량의 형태가 점차 진화함에 따라, 차는 비로소 모빌리티의 세계로 넘어간다. 바퀴 4개가 달린 평지만 달릴 수 있는 차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사물과 인간을 운송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세계로 연결해주는 메타모빌리티가 등장하는 것이다. 현대차나 BMW 등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이제 "바퀴"에 연연하지 않는다. 프로펠러를 통해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을 구상하고 있고, 심지어 화성에 보낸 모빌리티를 통해 화성 현지와 지구의 사람을 메타버스로 연결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필두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최근 2~3년 동안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2022 CES는 기존 완성차 공룡들의 거센 추격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떠올리며 즐거운 상상을 더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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