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 반복되는 경제의 역사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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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투자와 경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마주한 경제적 위기와 기회가 어떤 맥락에서 반복되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현재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장면을 통해, 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교훈과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경제 흐름을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는 점이다. 경제 및 금융 관련 서적은 종종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난해한 용어를 사용하여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병욱 작가는 경제적 흐름을 ‘사이클’이라는 개념을 통해 쉽게 풀어낸다. 위기와 기회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관점에서 독자들이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과거의 경제 위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의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비교 분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시장 반응과 오늘날 주식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비교하면서, 투자자들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전략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또한, 이 책은 특정 투자법을 강요하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 원칙과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강조한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초보 투자자뿐만 아니라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물론 이 책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경제사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다 보니, 실질적인 투자 기법이나 종목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팁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실전 투자 전략을 기대한 독자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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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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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건강 분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저속노화' 일 것이다. 필요 이상의 고칼로리를 섭취하고,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폭발적으로 탐닉하며, 채소는 멀리하고 지나치게 육류에 편향된 식단을 가지는 것. 이른바 '고속노화'를 일으키는 생활습관과는 달리 우리의 조상이 동굴에서 생활하며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하루종일 걷고 사냥하며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했던 시절과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 오늘날의 생활습관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라고 어쩌면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은 빠르게 늙어갈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암', '심장질환', '뇌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도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현대적' 생활습관과 달리 우리 몸을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나이들게 하는 방법론을 논하는 책이다. 식단은 물론 운동습관, 마인드셋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저자는 60~70대의 나이에도 건강하고 건전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젊은 시절에도 활기 넘치는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기업들과 사회는 그러한 희망에 반하는 고속노화 습관을 제공한다. 의식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만 오래도록 뛰고, 운동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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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스프레소 요즘 금융 - 21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흥미로운 돈의 진화
김종승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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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는 학문과 실생활 간에는 괴리가 있지만 돈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그렇기에 인간 자체를 이해하는 일이다. 수만 년에 걸쳐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의 본능을 충족시켜왔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경제학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학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경제'라는 복잡계의 영역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려는 책은 환영받는다.

<경제 에스프레소 요즘 금융>은 대학교에서나 배울 수 있는 어려운 용어들로 '경제'를 풀어내지 않는다. '범인'의 시각에서 경제학을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손꼽힐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이전 도서에서 저자는 십자군 원정과 템플기사단 간의 추악하고 지극히 인간다운 욕망부터 오늘날의 놀라운 금융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흥미로운 경제의 역사를 보다 쉬운 말로 풀어냈다. 저자는 다시 한번 '금융'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펜을 들었다. 그 주제는 바로 '요즘 금융'이었다. 비트코인과 부동산 시장, 주식, 각종 금융 관련 세법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나 한국인들이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로 우리의 경제 지수를 높이려 한다.

경제학의 뿌리를 아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결국 오늘날의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잘 살아갈 수 있다.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쉽게 생각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일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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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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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운 광물이자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을 그려낸 영화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희귀하며 상징성 있는 보석인 다이아몬드가 그 아름다운 외형과 달리, 수많은 사람들을 피 흘리게 만드는 모순적인 모습을 눈 여겨볼 수 있는 영화였다. 다이아몬드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은 수의 광물이 그 이면에서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다. 원석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일부 국가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수백 미터 아래로 내려가 고통스러운 노동을 해야 한다. 그 결과로 얻어낸 보석을 과연 아름답다고만 할 수 있을까?

코끼리 상아로 만들어진 공예품 또한 마찬가지이다. 포유동물의 치아일 뿐인 상아는 유럽 대륙의 식민지배 시대에 들어 대규모로 진행된 코끼리 사냥의 원인이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하얀 장식품처럼 보이는 상아 공예품은 누군가가 멋지고, 희귀하다고 상업적인 목적의 광고를 하며 굉장한 '히트상품'이 되었다. 현대나 200년 전이나 인류는 '소문'에 민감하다. 사람들의 말에 열광한다. 상아가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상아 공예품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고 코끼리는 그렇게 쓰러져갔다.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는 이처럼 지극히 '인간적인' 입장에서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이 만들어지기 위해 거쳐온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조명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들을 갖기 위해서 동물을 좁디 좁은 철장에 가두어 참담한 대우를 하며 사육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답다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광고를 하기도 한다. 저자는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추악함'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하며 과연 이러한 아름다움이 진정한 가치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어느순간 아름다움은 인간, 즉 개인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고유한 가치가 아니라 그저 누군가의 눈과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표면적인 가치가 된 것만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아름다움이 탄생한 그 이면의 '미추'를 떠올려야 할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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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발견 - 믿는 것이 현실이 되는 마인드셋
데이비드 롭슨 지음, 이한나 옮김 / 까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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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이론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 마침내 실현이 된다는 그 골자의 이론은 어린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허황된 이야기를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이야기였다.

삶을 살아가다보며 종종 '자기실현적 예언'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최종 목표에 준하는 결과를 얻어낸 경험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강력한 동기와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물에 닿았을지도 모른다. 그 과정은 어찌됐든 간절히 원하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기대의 발견>은 이와 같이 '기대효과'가 지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기대하고, 꿈꾸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의 일화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뇌가 지닌 신경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믿음'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노력'이 결국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희망회로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밑바탕이 된다.

삶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 그 또한 단점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모든 것이 뜻하는 바처럼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보다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 속에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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