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정말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을 안다고?""언니도 그럼 빌레쿨라 별장에 사는 쿠르쿠르두트 섬의 공주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도우터 롱스타킹을 안단 말이에요?"언니 입이 벌어졌다. 그러고는 나를 숨이 막히게 끌어안았다. - P76
"언니, 내 마음에서 뭐가 깨지는 것 같아.""우리 비읍이가 쑥쑥 크는구나. 가슴속 구슬이 그렇게 하나하나 깨져 나가면서 어른이 되는 거야.""그럼 언니는 마음에 구슬이 하나도 없어?""아니, 다 깨지고 단단한 진짜배기 구슬만 남았지."언니는 손을 더 꼭 잡아 주었다. - P148
엄마는 이 학기 개학에 맞추어 노란 우비와 장화를 사 주었다. 단추를 잠글 때는 ‘똑똑‘ 소리가 나고, 풀 때는 ‘툭툭 소리가 나는 우비였다. 장화는 거의 무릎까지 와서 물웅덩이에서실컷 뛸 수 있을 것 같았다.나는 그다음부터 비 오는 날만 기다렸다. - P50
"어른들은 미리부터 걱정하는 게 문제예요. 저는 엄마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요." - P10
"얘들아, 아이들을 슬프게 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았어.울보 도장이야. 우리가 울보 도장을 쫓아내자." - P30
플라스틱 그물에는 감정이 없어. 무엇이든 집어삼키면서도 절대로 끊어지지 않지. 너희는 바다와의 접잠을 잃어버린 거야.나희는 필요한 만큼 기져간다고 말하지만, 이제는 그보다 더 많이 바라는 것 같아.어쩌면 넌 몰랐을 수도 있지만. - P60
우리 마을은 작다는 거 알아요. 우리가 바다를 도와 봤자 별 도움은 안 되겠죠. 그래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신호초를 해친다고 해서, 우리 역시 그래도 괜찮다는 건 아니잖아요. -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