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선화야, 네 행실이 어떠하였길래 저잣거리에서 너에 관한 괴상한 소문이 떠돈단 말이냐!"그러자 선화공주가 왕의 눈을 똑바로 보며 답했지."왕이시여, 당사자인 제게는 묻지 아니하고 떠도는 소문만듣고서 저를 꾸짖으려 하심이 어찌 합당하단 말입니까?" - P19
"내… 내가 훔쳤다는 증거 있소? 다짜고짜 생사람 잡아다가 때리는 것이 대체 무슨 행패요! 더군다나 아무리 선녀라지만 엄연한 여인들이 남자 앞에서 몸을 다 드러내놓고도 수치를 모르다니! 자고로 여인은 몸가짐을 …."어처구니없는 나무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녀들이일제히 까르르 웃어댔어. -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