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홍주는 소녀도 추리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홍주는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여자라고 해서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사건을 헤쳐 나갑니다. 세상에는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일들 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이 남자의 일, 여자의 일 을 결정하는 기준은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p.165, 황영숙 평론가 작품 해설 중)
집고양이는나이를 먹을수록 애교가 늘고, 길고양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눈치가 늘지. (p.56)
그래도 우리는 괜찮다. 수많은 밤을 함께 연습했으니까. 빙판 위를 달리면서 온몸이 멍투성이가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바다를 걷고 뛰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알았으니까. 밤을 달려서 이 세계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으니까. (p.117)
나, OK슈퍼 둘째 아들 정맑음!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는 그순간부터 느낌이 온다. 아무것도 안 사고 나갈 손님인지, 이것 꺼내 달라 저것 보여 달라 귀찮게 할 손님인지 딱 보면 안다.여태껏 내 예감은 틀린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과자 질소 도난 사건은 느낌이 아주 안 좋았다. (p.72)
젊은이들 뒤로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파도를 즐길 준비가 돼 있었다. 바다가 있는 한, 없어지지 않을 파도처럼 살아 있는 한 인생의 파도 역시 끊임없이 밀어닥칠 것이다. (p.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