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제목: 당근케이크
지은이: 송월화 손수천 이수진 홍순창 김보현 유명은 이경희
펴낸곳: 도서출판 북산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여기 7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작가들의 각기 다른 한 조각의 위로는 어떤 것인지 살짝 들여다 보려한다. 디저트를 즐기는 가볍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 달콤쌉쌀한 나의 약들 - 송월화(내분비내과 의사) 아프고 나니 그들이 달리 보였다. 달콤한 인생을 살기 위해 씁쓸한 약을 먹듯이, 달콤한 순간을 맞이 하기 위해 씁쓸한 순간을 버텨내고 있구나, 하고. 매일 아침 레보티록신을 삼키며 생각한다. 한 알의 씁쓸함 만큼 달콤한 하루가 있을 거라고. 쓰디쓴 매일이 쌓여, 달콤한 할머니가 되어 있을거라고.
의사는 항상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직업이다. 환자의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약은 무엇인지
나는 할머니가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느라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것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수업도 듣고 친구도 만나는 게 더 건강한 인생이라고 판단했다. 스타틴이 있기 때문에, 늙은 할머니도 새 친구를 사귀고, 다 자란 나도 어린 날의 음식을 다시 먹어본다. 과연, 명약이로다.
내가 정말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울하지 않은 척해봤자 들켜버리고 말 우울이라면 애써 숨길 필요 없지 않을까, 과연 항상 기쁘고 평화로운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생겨먹지를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그냥 생겨먹은 대로 우울하게, 아니 다정하고 섬세하게 살련다.
✅️ 마스터피스 오브 케이크 - 손수천(미술애호가, 작가) 나는 그 분 덕분에 노자의 '도덕경'이 가지는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었고, 정답이 주어지는 삶보다는 질문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지혜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 분이 쓴 책을 여러 권 선물 받았는데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내가 쓴 책을 그 분께 드릴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참 달콤했다고나 할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 읽으셨다면서 다음 책이 기대된다는 격려를 전해주시고는 글이란 언제나 진실되게 써야 한다는 가르침도 베풀어주셨다. 그래서 결심했다. 내 필력은 초라하나 최소한 진실되게 쓰겠다고.
✅️ 물구나무 - 이수진(캐나다 빅토리아대학에서 일본 역사와 젠더 이슈를 가르치고 있다.)
요가 대신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그날의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듣거나, 늦잠을 자는 등의 유연함도 길렀다. 혹여 물구나무를 하다가 넘어지더라도, 크고 작은 고난으로 일상이 흔들린다고 하더라도, 허구의 피난처를 찾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넘어질 준비, 흔들릴 준비로 맞선다. 넘어져도, 흔들려도 내 코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 길 위의 당근 케이크 - 홍순창(지시거간꾼. 토담미디어 대표.)
p.102~103 사진 참조 : 달콤뽀짝
누군가의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내 삶을 지어가는 과정. 그대의 집이 내 삶과 겹쳐지는 순간 순하게 놓이는 벽돌 한 장...은 개뿔! 엄청 되다. 쉬었다 하자. 간식타임이여 영원하라.
✅️ 마음 방구 - 김보현(멍상가, 느림보 편집자)
뽀옹... p.s. 마음 방구 주말이니까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뀌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방구란 건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을 땐 잘 안 된단 말입니다. 앞으로는 주말에도 자연스럽게 방구를 더 잘 뀔 수 있게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별걸 다 바라봅니다.
✅️ 감사는 나의 친구 - 유명은(시인, 동화작가)
하지만 나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도 언제나 그러하듯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낼 것이다. 부자라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듯,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내가 선 자리에서 내 마음이 행복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일 터이다. 그것이 자발적 가난이든 아니든 간에. 단지 오늘도 무탈함에 감사할 뿐이다.
✅️ 내 안의 빨강 - 이경희(소설가)
내 안의 빨강은 과거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빨강에 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을 사로잡는 색이 있을 것이다. (중략)
➡️ 총평
내게 삶의 달콤함을 주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생각해본다. 안온한 삶은 너무나 감사하고 축복받은 선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고난과 어려움, 역경 이런 인생의 굴레를 통과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교훈과 지혜와 깨달음이 내겐 압도적인 정신적 자양분이 됨이 분명하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삶의 달콤함을 주는 순간들을 나누며 바쁜 나의 삶에 잠시 쉼을 갖기를... 또 나만의 달콤한 삶의 순간들을 누려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따뜻한 수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제목: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지은이: 따뜻한 수프
펴낸곳: Deep&Wide
✅️ Harmless Relationship 일단 책 제목이 아주 맘에 든다. 유해한 인간관계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할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궁금하다.
✅️ 1장 나의 자존과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게 있다. '쉼'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그냥 둬도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다. 자기계발이 앞으로 한걸음 걸어 나가는 것이라면, '쉼'과 '나를 돌보는 시간'은 그 자리에 멈추어 서 있거나 혹은 뒷걸음질로 느껴지기도 하니까. 광고 스킵하듯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린다. 하지만 내 앞에 놓인 한계점에 필요한 건 적당한 '돌봄'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촘촘한 일상이 아니라 바람구멍일지도 모른다. 적당한 휴식을 통해 삶의 바람을 조금씩 날려버려 보자. 분명 이전보단 더 부드럽게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방법 👉 상대를 당신의 토크쇼에 게스트로 초대해보자. 당신은 분명 최고의 MC가 되어 이야기를 잘 끌어낼 것이고, 서로에게도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고 이야기에 불을 붙이는 데에는 화려한 말솜씨가 필요한 게 아니다. 작은 불씨를 틔워줄 불쏘시개와 같은 진심이 담긴 질문을 툭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하는 사람 👉 피로감을 많이 주는 관계는 오래 보기 힘들다. 상대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난 솔직한 편이잖아.' '난 원래 그래.' '별생각 없이 한 말인데?'와 같이 헛소리를 아주 정성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 사이다.
✅️ 2장 나의 무해한 사랑과 이별을 위하여
좋은 이유를 딱 하나 꼬집기 어려운 사람. 함께하는 시간 전부가 좋은 사람. 이 모든 건 상대를 위한 당신의 진실한 그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당신에게 꼭 맞는 사람은 곧 나타나게 된다. 좋은 사람은 반짝반짝 빛이 나니까 서로 알아보는 데에도 너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이미 상대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만일 확률이 높다. 내 기준과 잣대만으로는 결코 상대를 온전히 알 수 없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보다 잘못 알았던 모습을 제대로 보는 게 서로에게 필요하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상대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중략)
✅️ 3장 나의 성장과 무해한 사회 생활을 위하여
영국 속담에 '지혜는 들음에서 생기고 후회는 말함에서 생긴다.'라는 말이 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지만 잘못 말하여 그 관계를 망치는 경우를 더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싶을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항상 조심히 말해야 한다. 그래야 그 소중한 관계를 오래 지켜낼 수 있다. (중략)
회사에서 삽질한다고 해서 내 인생을 삽질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마인드셋이 필요한 당신, 부디 상처는 적게 받고 돈은 많이 받길 바란다. (퇴근 후 마시는 맥주가 너무 쓰지 않기를..)
➡️ 총평
지금 내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가 유해할까? 무해할까?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서로를 아프게 하고 맞지 않지만 억지로 맞추고 이해하려 애쓰다 나가 떨어진 적도 있다.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한 지침서가 하나쯤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이다. 물론 인간관계라는 것이 내가 의도한대로 노력한대로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더 발전적인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면 인간관계, 연애 상담 170만뷰를 달성한 유튜버 <따뜻한 수프>의 인간관계 바이블 A to Z인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굳세어라 미미쌤
손미미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굳세어라 미미쌤
지은이: 손미미
펴낸곳: 헤르몬하우스
✅️ 무엇이든 해내고 마는 사람 '굳세어라 미미쌤' 제목이 흥미롭다.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인 인플루언서이자 작가인 미미쌤이 어떻게 살아온지 궁금해진다. 유독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에 더 많이 반응하고 자극받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이 책을 고른 건지도 모른다.
자, 책 속으로 한 번 들어가보자!
✅️ Part 1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처하는 자세
사람들은 엄마를 할머니라고 불렀다. 겉모습일 뿐이었지만, 엄마는 그만큼 비루했다. '할머니가 아니라 우리 엄만데요.' 마음 속에서 항변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엄마가 부끄러웠다. 아빠는 내 나이 네 살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사업을 하다 망했는데 충격으로 술을 많이 드셨다고 했다. 그러니까 내 인생에서 아빠라는 존재는 그냥 빈칸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빈칸. 빈칸은 결핍을 의미했고, 결핍은 가난을 의미했다. 그리고 가난은 내게 고통으로 다가왔다. 엄마는 다섯 명의 딸을 홀로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해야만 했다.
꿈 말고 생존. 인생의 목표가 바뀌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꿈이란 건 나중에 이루면 되는 것이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꼭 이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중략)
그저 시아버지가 있는 남편 집의 화목한 기운이 좋을 뿐이었고, 그런 집안에서 자라 온순하고 착하고, 나만 좋아해 주는 남편이 좋을 뿐이었다. 내 나이 스물아홉, 난 그렇게 나의 남편이자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다.
✅️ Part 2 20년짜리 인생 플랜
결국, 악세사리 노점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날로 주저없이 준비에 착수했다. 시작하자마자 수입도 꽤 괜찮았다. 나레이터 모델 일을 알바로, 노점을 본업으로 여겨도 될 정도였다.
사고가 났던 그날 남편의 옆모습을 보며, 남편 하나는 잘 만났다고 생각했던 순간 나를 향해 돌진해 왔던 자동차의 소름끼치는 경적 때문일까?
언제 또 숨을 쉬지 못할까 봐 겁이 나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아픈 곳이 없다는 게 더 문제였다. (중략)
'됐다'. 운동하는 먹방 유튜버. 신의 한 수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을 본 사람들이 유튜브를 찾아오고, 유튜브를 통해 다시 인스타그램에 유입되며 시너지 효과가 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했지만, 2년 남짓 지난 지금은 프로 피트니스 선수에서 디저트 먹방 전문 유튜버로, 또 운동하면서 예쁜 몸매를 유지하는 먹방 인플루언서로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 Part 3 내 인생의 동반자
우리는 서로 하고 싶은 건 다 하게 하고 서로 잘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치 짝을 맞춘 블록처럼.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며 같은 곳을 바라본다. 혹시 누군가 내게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함께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싶다고.' (중략) 어느 순간 내 생각이 바뀌었다. 가족 때문이었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 인정받는 게 너무 좋았다.
✅️ Part 4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세상에 도전하지 않는 것만큼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도전하는 용기다. 당신이 누구든 마찬가지다. 지금 일상의 작은 변화와 실천이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다. 당신의 심장이 다시 시작하라고 외친다면, 시작해라. 지금이 바로 다시 시작할 때다.
✅️ Part 5 다시 시작하는 당신에게
왜 성공하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하라.
내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해내라.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할 수 있다고 주문을 외워라.
너무 힘들 땐 울어라.
때론 카멜레온이 돼라.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면 충분하다.
➡️ 총평
새로운 일을 찾아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결핍과 한계를 뛰어넘는 삶을 살아온 작가의 경험담과 인생 그 대단원을 소설 줄거리 간추리 듯 담아낼 수가 없다. 비슷한 상황인 어떤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성실하고 열정적인 길을 걸어 온 삶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여러분도 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으니 '굳세어라 미미쌤'을 만남으로 아름다운 독서의 세계로 진입하길 바래본다.

P.S. 에밀리샘의 북리뷰는 @chae_seongmo님 서평단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북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
황주리 지음 / 노란잠수함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
지은이: 황주리
펴낸곳: 노란잠수함
✅️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알리는 시원한 공기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요즘 그림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멋진 소설을 소개하려 한다.
사랑이란 주제로 그려진 7가지 그림소설이 각각의 매력으로 마음에 스며든다.
단편 소설이 그림으로 인해 더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온다.

✅️ 불도그 편지
소설의 처음은 베티라는 불도그, 개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그때 그 인부 아저씨가 다가와 "그 개 어디로 가버렸어" 하더래요. 언니는 그곳에 주저앉아 숨을 쉴 수가 없었대요. 발견하자마자 집으로 데려가지 않은 일이 너무 가슴 아파서요. ... 다 지난 일이죠. 사람의 삶이나 개의 삶이나 지나가면 아무 것도 없어요. 도대체 뭐가 남을까요? 그래도 사랑이 남겠죠.
저는 언니와 오빠를 만나고 이틀 뒤 새벽에 죽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봤으니까 행복해요.

✅️ 한 남자와 두 번 이혼한 여자
시아버지는 여전히 그녀를 자신의 아내와 착각했다. 신기하게도 시아버지는 어릴 적 피난민 대열에 끼어서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고향인 나남에서 흥남까지 한없이 걸어가, 배를 타고 남한을 향해 무작정 내려오던 날을 또렷이 기억했다. 울며불며 부산으로 내려왔다. 어디서부터 필름이 지워진 걸까? 인간의 기억은 어쩌면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녀가 힘들었던 건 시아버지의 치매가 아니라 남편의 마음속 어둠이었다. 시아버지의 우아한 치매는 물론 마주 대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게 이전에 없었던 숭고한 마음을 지니게 하기도 했다. 남편의 자기 학대적인 어둠은 숫자를 사랑하는 그녀에겐 너무 무겁고 캄캄했다. 그렇게 그들은 너무 쉽게 헤어졌다.

(중략)

✅️ 스틸라이프
사랑이라고요? 듣기만 해도 신물이 나네요. 세상의 그 많은 여자들이 나만 보면 금방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신기하고 황홀한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한때 저는 잘나가는 기타리스트였어요.
영화 <스틸 라이프>는 '담배, 술, 차, 사탕' 이 네 가지에 관한 사색을 담아내고 있죠. 중국에서는 이 네 가지만 있으면 가정이 행복하다는 설이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해요. 옛날 얘기죠. 행복이 그렇게 쉽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하염없이 떠내려가는 걸까요?
상처는 전염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저를 사랑하고 의지했지만 제게 평화를 주지는 못했어요. 혼자 고도를 기다리는 일은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둘이 함께 고도를 기다리는 일은 그렇게 힘이 들까요?
저는 한 번 두 번 세 번 자꾸만 그 노래를 들려다라고 졸랐어요.
밥 딜런의 One more cup of coffee
Your heart is like an ocean
Mysterious and dark
One more cup of coffee for the road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To the valley below

➡️ 총평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예술가적 감성과 따스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황주리 작가님의 소설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여러분도 아련한 사랑의 기억과 인생의 무료함을 달래줄 감성 가득 그림소설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을 위하여'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FLOW(더 플로) - 시대의 운명을 내다본 사람이 부를 거머쥔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THE FLOW 더 플로
지은이: 안유화
펴낸곳: 경이로움
➡️ 살면서 투자, 금융, 재무라는 단어만큼은 나와 거리가 아주 멀다고 생각한 분야이다.
무지와 두려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책 장을 펼쳐 본다.
✅️ chapter 1~3
투자란 시대적 흐름에 베팅하는 것
투자에서 시대흐름을 파악한다는 것은 바로 시대를 이끄는 섹터(영역, 부문)를 아는 일이다. 일례로 챗GPT 열풍에 힘입어 2023년 2분기 기준, 어마어마한 자금이 해당 분야로 흘러들었다.
하나 더 2차 전지, 배터리 분야다. 만약 사업 초기에 이 섹터의 성장 낌새를 눈치채고 들어갔다면, 엄청난 수익이 났을 것이다. 시대흐름을 읽어낸 사람이자 과감히 투자한 용기 있는 사람이라 부를만하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시장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이고 독학을 하든, 해당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든 시대흐름에 편승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근시안적인 생각을 버리고 흐름을 미리 읽을 줄 아는 지혜를 키워야 한다. 우리는 새 아이템에 주목하고 남다른 스토리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기업과 국가에 주목해야하며 새스토리를 만들며 흐르는 시대적 기운을 남보다 빨리 알아채야 한다.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사회적 흐름인 고령화 사회 진입, MZ세대의 부상은 세계경제를 이끄는 주요 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안유화 교수의 pick :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잊어버리고 또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앨빈 토플러-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노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90세가 되어도 끊임없이 독서하고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장수 노인들도 요즘 많이 보이는데 그들이 청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시대적인 흐름을 왜 읽어야하는지와
어떤 기준과 잣대로 읽을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아는 경기순환주기는 호황-거품-침체-바닥-회복 순으로 돌아간다. 지금의 시대흐름과 변화를 이끄는 미, 중 두 경제 대국이 현재 경기순환주기 어디에 놓여 있고, 과거 양국이 어떤 경제흐름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 chapter 4~5
앞으로 양전의 형태를 띨 미, 중 갈등 시대에 흐름을 예상하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방향을 제시한다. 두 경제 강국 사이에 발생하는 복잡한 의사 결정 및 국제 정치, 경제 질서와 그 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도 다룬다. 다양한 투자 방법론과 기업, 산업 분석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적 자유를 누릴 길을 안내해준다.
✅️ chapter 6
소제목에서 말하듯 시대적 흐름, 미래의 방향과 우리의 준비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현재 우리 삶에 녹아든 여러 가지 시대적 변화 속에서 미래의 흐름을 예측해본다.
누가 넥스트 구글, 넥스트 애플이 될 것인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와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우리의 경제학을 변화시키는지 강조하고 있다. 당신은 미래의 낙오자가 될 것인가, 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인가? 의 물음이 깊이 와닿는다.
➡️ 총평
위험을 감수하라 (Be a risk taker)는 말은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의 방식과 정반대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 투자에 대해 꼭 가르쳐야 한다는 것과 투자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사실 간접 투자인 펀드 이외엔 주식 투자를 해 본 적이 없어 읽는데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흐름에 민감해지는데 입문한 걸로 만족하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대비할 공부를 해나가야겠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