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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평점 :
My book review
[에밀리샘의 북리뷰 📚 ]
제목: 당근케이크
지은이: 송월화 손수천 이수진 홍순창 김보현 유명은 이경희
펴낸곳: 도서출판 북산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여기 7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작가들의 각기 다른 한 조각의 위로는 어떤 것인지 살짝 들여다 보려한다. 디저트를 즐기는 가볍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 달콤쌉쌀한 나의 약들 - 송월화(내분비내과 의사) 아프고 나니 그들이 달리 보였다. 달콤한 인생을 살기 위해 씁쓸한 약을 먹듯이, 달콤한 순간을 맞이 하기 위해 씁쓸한 순간을 버텨내고 있구나, 하고. 매일 아침 레보티록신을 삼키며 생각한다. 한 알의 씁쓸함 만큼 달콤한 하루가 있을 거라고. 쓰디쓴 매일이 쌓여, 달콤한 할머니가 되어 있을거라고.
의사는 항상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직업이다. 환자의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약은 무엇인지
나는 할머니가 콜레스테롤 걱정을 하느라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것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수업도 듣고 친구도 만나는 게 더 건강한 인생이라고 판단했다. 스타틴이 있기 때문에, 늙은 할머니도 새 친구를 사귀고, 다 자란 나도 어린 날의 음식을 다시 먹어본다. 과연, 명약이로다.
내가 정말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울하지 않은 척해봤자 들켜버리고 말 우울이라면 애써 숨길 필요 없지 않을까, 과연 항상 기쁘고 평화로운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생겨먹지를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그냥 생겨먹은 대로 우울하게, 아니 다정하고 섬세하게 살련다.
✅️ 마스터피스 오브 케이크 - 손수천(미술애호가, 작가) 나는 그 분 덕분에 노자의 '도덕경'이 가지는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었고, 정답이 주어지는 삶보다는 질문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지혜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 분이 쓴 책을 여러 권 선물 받았는데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내가 쓴 책을 그 분께 드릴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참 달콤했다고나 할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 읽으셨다면서 다음 책이 기대된다는 격려를 전해주시고는 글이란 언제나 진실되게 써야 한다는 가르침도 베풀어주셨다. 그래서 결심했다. 내 필력은 초라하나 최소한 진실되게 쓰겠다고.
✅️ 물구나무 - 이수진(캐나다 빅토리아대학에서 일본 역사와 젠더 이슈를 가르치고 있다.)
요가 대신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그날의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듣거나, 늦잠을 자는 등의 유연함도 길렀다. 혹여 물구나무를 하다가 넘어지더라도, 크고 작은 고난으로 일상이 흔들린다고 하더라도, 허구의 피난처를 찾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넘어질 준비, 흔들릴 준비로 맞선다. 넘어져도, 흔들려도 내 코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 길 위의 당근 케이크 - 홍순창(지시거간꾼. 토담미디어 대표.)
p.102~103 사진 참조 : 달콤뽀짝
누군가의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내 삶을 지어가는 과정. 그대의 집이 내 삶과 겹쳐지는 순간 순하게 놓이는 벽돌 한 장...은 개뿔! 엄청 되다. 쉬었다 하자. 간식타임이여 영원하라.
✅️ 마음 방구 - 김보현(멍상가, 느림보 편집자)
뽀옹... p.s. 마음 방구 주말이니까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뀌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방구란 건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을 땐 잘 안 된단 말입니다. 앞으로는 주말에도 자연스럽게 방구를 더 잘 뀔 수 있게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별걸 다 바라봅니다.
✅️ 감사는 나의 친구 - 유명은(시인, 동화작가)
하지만 나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도 언제나 그러하듯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낼 것이다. 부자라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듯,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내가 선 자리에서 내 마음이 행복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일 터이다. 그것이 자발적 가난이든 아니든 간에. 단지 오늘도 무탈함에 감사할 뿐이다.
✅️ 내 안의 빨강 - 이경희(소설가)
내 안의 빨강은 과거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빨강에 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을 사로잡는 색이 있을 것이다. (중략)
➡️ 총평
내게 삶의 달콤함을 주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생각해본다. 안온한 삶은 너무나 감사하고 축복받은 선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고난과 어려움, 역경 이런 인생의 굴레를 통과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교훈과 지혜와 깨달음이 내겐 압도적인 정신적 자양분이 됨이 분명하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삶의 달콤함을 주는 순간들을 나누며 바쁜 나의 삶에 잠시 쉼을 갖기를... 또 나만의 달콤한 삶의 순간들을 누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