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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킹 - 채권시장을 뒤흔든 혁명가 빌 그로스와 핌코 이야기
메리 차일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이 책은 채권 거래로 큰 획을 그은 빌 그로스라는 사람과 그가 만든 회사 핌코에 대한 일대기적인 책입니다. 물론 회사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썼겠지만 저는 여기서 채권이라는 투자가 과연 할만한 건지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이라는 투자 자산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보통 개인들이 거래하지는 않는 것 같고 생각보다 공부를 할 기회가 다른 자산에 비해서는 작다고 생각합니다.
PIMCO(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mpany)는 미국의 금융회사이자 세계 최대 채권 펀드 운용사로서 1971년 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가 설립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투자 서적을 보거나 주워들은 것은 많은데 팜코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채권은 이제 ETF로도 나와서 거래가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차용증서의 기능만 했기도 했고 시간이 지나서 채권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생기는 이자의 차이와 만기에 발생하는 또는 그에 파생하는 수익률로 인해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투자 상품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험이 덜하면서도(변동성이 적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이라는 이름으로 포트폴리오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나중에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공부를 해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존 리 대표님이 채권은 일하지 않는 돈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 생각이 바뀌지는 않고 있습니다.
채권 자체에서 오는 이자율과 만기에 따른 시간 차이로 거래를 하는 방법 외에 장기 채권과 장기 채권의 수익률의 차이로 거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장기 채권의 이자율이 높기 마련인데 경기가 침체가 되면 단기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단기 채권을 매수하고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방법을 씁니다. 다시 경제가 회복되면 반대로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ETF가 있으므로 개인들도 이런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나름 경기를 예측해야 되는 영역이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소위 쓰레기 채권이라고도 불리는 정크본드는 높은 수익을 준다는 약속을 하지만 그 회사의 재정 불안정으로 인해 위험이 따르기는 합니다. 이런 투자는 꺼려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어쩌면 긁지 않은 복권일 수 있는 기업과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정크 본드는 없어지지는 않을듯합니다. 필요하게 되면 쓰임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제2의 테슬라나 엠비디아를 찾는 노력을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채권시장에서도 앞으로 대성할 기업의 채권을 매수하는 것도 나름 모험을 걸만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채권왕과 그의 회사에 대한 전기이지만 채권 투자 방법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