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패턴 베트남어 회화 - 내 인생 첫 번째 베트남어
윤선애 지음 / PUB.365(삼육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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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아이들과 베트남 한달살기 계획이여서 베트남 여행책 읽기도 하고 여러가지 준비중에 있던 차에 이 책 <내첫베 80패턴 베트남어 회화>을 접하게 되었어요.

요즘에는 번역어플이 워낙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언어를 알아가면 더 자유로운 베트남 여행이 될 것 같아 베트남어 공부를 해보려고 생각했는데, 제목 '내첫베'란 '내인생 첫번째 베트남어'라는 뜻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이 책은 베트남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 윤선애는 베트남 호치민 국립 대학교 베트남학과를 조기졸업한 수재로 베트남어 전문 통번역가, 베트남어 전문강사 등 베트남어를 전문으로 하시는 강사분이시네요. 강사로써 많은 학습자와 수업하며 더 쉽고 효율적으로 베트남어를 가르치기 위해 고민하던 중 80가지 패턴을 읽혀 베트남어의 기본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해요. 또한, 각 장 앞부분에 베트남을 좀 더 깊숙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베트남 문화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베트남어회화 공부를 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80가지의 회화/문법 패턴으로 왕초보도 베트남어를 말 할 수 있고, 저자가 직접 강의한 알파벳과 발음, 성조와 호칭에 관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요. 베트남 문화에 대한 정보를 같이 수록하고 있어서 배트남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베트남어를 좀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베트남 한달살기를 계획하면서 여러가지 걱정거리가 많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베트남어 회화를 공부하면서 여행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책이네요~ 베트남어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생소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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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 나를 지키는 마키아벨리 500년의 지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5
이시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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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은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가 1513년 집필한 책으로 군주의 통치 기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군주론이라고 하니 저자인 마키아 벨리를 군주였거나 최소한 국정에 관여 하는 고위 공직자 였을 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마키아벨리는 오늘날7~9급에 해당하는 말단 공무원이었고, 그가 처음 맡았던 업무는 외교부의 서기 보조였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혼동과 무질서인 이탈리아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고, 또 그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지를 <군주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 책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에서는 <군주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통치의 기술과 리더십을 현재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 변화로 인해 억울하게 정치적 탄압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체제에서 일하던 중 이탈 리아가 메디치가문의 지배하에 암살모의자로 몰려, 모든 것을 잃고 농장에 첩거하게 하게 된다. 대역죄인 취급을 받다가 간신히 풀려난 그는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었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농장일을 하고 귀족자제 들을 가르치며 겨우 삶을 이어가던 그는 무너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하나의 루틴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읽기와 쓰기다.

그는 의관을 정제하고 예의를 갖춰 매일 밤 그리스와 로마의 성현들의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 읽는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고자 한 것이다.

외부에서 규정한 가치와 어긋나 있을 때 우리는 불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나의 가치를 지켜나가면 설령 불행한 상황에 놓여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마키아벨리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업적을 남길 수 도 있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압축하고 있는데, 첫째는 비르투(역량)와 포르투나(행운), 둘째는 정치와 윤리의 분리, 셋째는 이미지론으로 나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정세를 홍수에 비유해 역량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약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와 같이 막강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었다면 홍수에 무방비로 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어쩌면 홍수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행운이란 역량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행운이 작용하지 않을 때에는 그곳이 무참히 무너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행운이 아주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역량이 뒷받침 될 때 그 행운은 더 고마운 존재가 된다. 설령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서양에서 두드러지는 정치와 윤리의 분리는 군주론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마키아벨리는 악행으로 오명을 무릅쓰는 일이 있더라도 현명한 군주라면 악행으로 오명을 무릅쓰는 일이 있더라도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덕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동양에서, 군주에게 필요하다면 악덕을 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마키아벨리는 정치와 윤리를 별개로 생각했다. 단, 그 선택은 일회적이어야하며 반드시 바람직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만 용인된다.


마키아벨리는 잘하는 것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중 후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곧 인식의 문제이다. 국민들이 군주가 실제 어떤 일들을 어떻게,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아는 것보다 국민들이 군주가 일을 잘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군주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지, 어떤 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그리고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주의 이미지를 통해 군주의 능력을 판단한다.


이 책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은 방대한 양의 군주론을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도와 준다. 군주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과 배경을 이해하고, 마키아벨리가 어떤 목적으로 저술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이 책은 군주론의 내용 중 군주의 자질과 통치의 기술적인 부분(인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것들은 모든 조직에서 통용되는 절대적인 조건이 아닌 조직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되어야 하는 상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의 조직이나 팀의 성격, 조건, 상황부터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여러 면모 중 그에 가장 부합하는 것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같은 고전을 읽는

묘미는 바로 그것을 현재의 삶에 맞게 적용하는 데 있다고 생각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리더십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의 도움으로 군주론을 읽고 리더십의 기본을 배우고 싶다는 용기를 갖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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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베트남 - 최고의 베트남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3~’24 프렌즈 Friends 14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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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에 아이들과 베트남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있어 여행책을 찾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프렌즈 베트남>의 저자 안진헌은 2016년 첫 프렌즈 베트남을 출간한 이후 매년 개정작업을 하고 있는 베트남 여행의 전문가이다. 덕분에 1년에 서너 달은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은 현재 눈부신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젊은 국가로 베트남 전쟁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베트남 여행을 머뭇거리게 한다면, 이젠 그런 선입견을 버려도 좋을 것 같다.

이번 개정판은 2023년 2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내용으로 전면 수정되었다고 하니 안심하고 믿을 수 있겠다.


일정짜기는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누구든 한정된 시간과 비용으로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최대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인터넷 정보를 참고할 수도 있지만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는 오히려 선택을 더 힘들게 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베트남 남부/중부/북부 핵심 5박 6일을 포함해서 베트남 핵심 11일, 베트남 종단 15일 등 기간별 추천코스를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당한 코스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지 음식과 쇼핑이다. 현지에서 이쁘고 좋아 보여서 구매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예쁜 쓰레기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베트남 쇼핑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어 여행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익숙하지 언어로 현지 식당을 가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각종 음식 재료의 베트남어 명칭과 조리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 식당에서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지역별 베스트 여행 코스와 주요 관광지, 식당과 숙소를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분야별로 구분되어 정리되어 있어 관광지, 식당, 숙소를 비교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취사선택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베트남 여행 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재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해외로 나가고 있다.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로나 이전에 현저히 바뀐 사항이 많다고 한다. 프렌즈 시리즈는 여행책에서 돋보적이지만, 특히 이번 개정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현지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여행하다가 당황하는 일이 적을 것 같다.

아이들만 데리고 베트남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있어 불안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데,

베트남 여행 준비와 관련해서 정보가 상세히 안내해주어 안심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베트남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하고 각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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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45 -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쓰기
예다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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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글씨 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다 보니, 반듯한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동시 쓰기 45>를 통해 글쓰기 연습을 하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강소천, 박목월, 권정생, 최계략 외 16명의 순순한 동심을 표현한 동시와

동요 45편이 수록되어 있고, 반듯한 글쓰체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책은 동심을 유발하는 동시, 동요와 함께 내용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색깔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글쓰기를 지루해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같은 글자를 반복해서 2~3번 정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글의 양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시작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양이라서 딱 좋은 것 같다.

몇몇 장에는 동시 전체를 한꺼번에 베껴 써보도록 되어 있는데,

아이가 원하면 관련 내용으로 직접 동시를 지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인공지능 기술을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은 이런 시대에 맞는 능력을 갖춰야만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사물을 보며 다른 사물은 연상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은 없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연상하고 유추하는 능력은 결국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유추적인 언어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분야가 바로 시, 동시라고 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동시와 친숙해지고, 표현하고 유추하는 능력이 높아져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이 갖춰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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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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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부에서는 사마천 <사기> 130권 중 주요한 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다. 사마천이 공자에 대한 존경심이 깊었은 것으로 유명한데 <공자세가>를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공자세가>는 공자의 삶의 고비를 중심으로 1. 공자의 출생과

청소년 시기, 2.노나라에서 벼슬 살이, 주나라와 제나라 방문, 3. 노나라에서의 관직 생활과 퇴직, 4. 천하주유, 5. 귀향과 경전정리 및 춘추 저술, 6. 공자의 죽음과 그의 후손들, 7. 사마천의 촌평 등 총 7단락으로 저술하고 있다. 사마천이 잠들어 있는 곳에 네 글자(고산앙지:높은 산은 우러러 본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공자를 향한 사마천의 존경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마천은 중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조선(고조선)에 대한 것은 <조선열전>을 통해 기록되어 있다. <조선열전>은 기본적으로 고조선 멸망에 관한 기록이다. 당시 중국 한나라의 강력한 상대는 흉노였는데, 이로 인해 흉노와 가까운 조선의 대외전략은 한나라에게 중요한 요소였다. <조선열전>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109년 한 무제가 조선 정벌에 나섰고, 초기 전황은 조선에 유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협상이 오고 갔으나 결국 조선의 내분에 의해 고조선이 멸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에도 의미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책의 2부는 역사가 사마천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사마천의 나의 47세때 한 무제는 흉노를 정복하기 위해 수차례 공격을 자행했다. 그 중 명장 이광의 손자인 이릉이 보병 5천을 이끌고 흉노 진영에 깊숙이 들어갔지만 패배한 사건이 있었다. 흉노와의 전투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해 심기가 불편했던 한 무제는 사마천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마천은 황제의 노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이릉의 항복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하며 이릉을 두둔하고, 대장군 이광리의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한 무제는 이광리의 공을 훼손했다는 사유로 사마천을 옥에 가둔다. 이후 이릉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한 무제는 이릉과 사마천이 한패라며 사마천에게 사형을 명한다. 하지만 사마천은 아버지로 부터 이어진 역사서 편찬을 마무리 하기 위해 사형대신

궁형을 자처함으로써 사형을 면한다. 당시 사마천의 나이 49세 였고, 그가 이릉을 변호한 이 사건을 '이릉의 화'라 불린다.

궁형의 결과는 치욕 그 자체였다. 거세하다가 죽을 확률이 80%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마천이 사형 대신 궁형을 선택한 것은, 인생의 업이자 자신의 운명과도 같은 역사서를 남기기 위함이었다.


이 책의 3부는 사마천이 잠들어 있는 곳(사당과 무덤)인 섬서성 한성시를 찾아 한성시의 지리, 역사, 문화를 알아보고, 사마천과 관련된 유적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당과 사묘 전면에 큰 광장이 조성되고, 2010년 사마천 광장에서는 매년 사마천의 국가급 제사가 거행되고 있고, 사마천 동상이 서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사마천이 중국사람들에게 큰 존경심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 의의는 단순히 일어난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앎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 쓸모

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를 종종 '오래된 미래'라고 부른다.

5천년 중국 역사를 이해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은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는 역사서의 기본인 사마천의 <사기>에 대해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130권 52만 6,500자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사마천의 <사기>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 하고 있다.

<사기>를 전부 이해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사기>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사기>를 기록할 때 사마천의 마음은 어떠 했는지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중국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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