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 - 역사의 희로애락,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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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늦잠과 함께 하는 아점 식사...

그 때 마치 영화 BGM처럼 바로 그 프로그램!

그리고 항상 곁을 지켜주는 TV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우리나라편’이 출판되었다.


2002년부터 약 14년간 일요일 정오를 책임져준 프로그램이라는 게, 2002년 한일월드컵시기부터 2016 현재까지라고 하니 경이롭고, 그만큼 일상 속 함께 해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기적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 전반을 아울러 ‘유래를 찾아서’, ‘아름다운 우리나라’, ‘내가 왕이로소이다’, ‘왕실 여인들’, ‘조선의 영웅들’, ‘이 땅의 재주꾼들’, ‘빼앗긴 들을 넘고 포화 속을 지나’, ‘풍진 세상의 희망가’ 등 총 8개의 장에 63개의 일화를 담았다.


내용은 알았는데 지나친 인물, 또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들...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들을 새롭게 혹은 색다르게 이해하면서 무척 극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 인물 속에 담긴 캐릭터성이 무척이나 영화적이라고나 할까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는 나로서는 'it 아이템'이 아닐 수 없었다. 팩션 빼고는 한국형 문화 콘텐츠를 대신한다는 게 이제는 어려워진 현실이 되어 버렸고, 그 안이 아이템의 보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드라마 <정도전>을 재미 있게 보았고, 정현민 작가님과의 만남도 있었던 터라 정도전-정몽주 교우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어 변질되어 가면서 그 시대가 낳은 천재들이 멀어졌는지 보면서 회한에 잠기기도 했었다.


짧은 인물의 일대기가 나오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잘못된 선택이 부른 참극, 시대 속 인물의 모습 등은 내가 비록 이 시대의 영웅은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해보고, 어쩌면 시끄러운 사회상 속에 어떤 인물을 기다리고 있는지 역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방대한 자료를 압축함에 있어 조금 지나친 건 아닌가 하는 지점이다. 사진 자료라든지, 인물의 고뇌와 시대상까지 이야기까지 담아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 책 한 권으로 역사상 놀랄만한 인물들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 매력과 입체적으로 인물을 그려내는 데에는 조금 아쉽지 않나 싶다.


MBC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이렇게 책으로 묶어 낸다는 것은 콘텐츠를 단순히 방송으로 끝내지 않고, 그 생명력을 연장한다는 점에서 수익이든 파생 콘텐츠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각 방송사마다 각자의 대표 교양콘텐츠를 책으로 발간하는 경우가 하나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EBS의 e지식채널이 대표적이라면 MBC는 서프라이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KBS는 어떻게 그들 사이에서 포지셔닝할 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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