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트렌드 심리학 - 12가지 실험으로 파헤친 소비 속 감춰진 욕망
강한나.김보름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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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문에는 여러 계파가 있다. 계파가 있는 것은 그 이전의 학설과 학문을 수용 발전시켜 그 연구의 지속선 상에서 풀어내었기에 그 의미가 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경제학도 그렇다. 예를 들어 행동경제학이라고 불리우는 학설은 경제 현상보다 그 속의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 인문학적인 접근에서 경제학설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측면이 있다. 일종의 수다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이지만, 그 트렌드 속에 사람을 담으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 도출된 인사이트는 분명 신선한 충격을 준다.

 

예를 들어 위험은 통계치가 아니라 친숙성이다는 주장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흔히 위험이라고 한다면 천재지변, 사고 등의 위험을 숙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즉, 덜 친숙한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사생활 노출, 정보 유출 등의 위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와 있는 것을 간과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이 두려워 하는 위험의 근원은 특정 장소만 피한다고, 조심한다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며 예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비롯하여 기술 역시 발전하게 되었고, 이는 온오프라인 동시다발적으로 번져 나가면서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셈이며, 이는 곧 기술에서 생활 깊숙이 트렌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총 12가지의 현상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인간에서 시작하여 기술, 트렌드 나아가 세상을 비추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리되어 있음으로서 보다 조감적인 시선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트렌드란 바로 사람들 사이에서의 공통현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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