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시대 -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압도적인 통찰과 예측, 개정증보판
에릭 슈미트 &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고를 때 책의 성향과 메시지를 눈여겨 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력을 눈여겨 보는 편이다. 걸어온 이력이 너무 일취월장했다면 논리와 자신의 자존감이 강해, 사회를 좀 자기중심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어 책에도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면 삶이란 효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듯 돌아돌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찾아가는 이라면 좀 더 포용력 있게 사회를 따뜻하게 보게 된다는 또 하나의 내 선입견 작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하나 자세히 보는 것은 대학을 졸업했다면 그 전공이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 이 책은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의 책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성공가도를 달렸구나.. 그래서 조금은 세상을 빡빡하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학을 전공하였고 그 쪽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라는 것을 보고는 이 글 역시 조금은 선도(?)적이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목차를 편 순간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기술이 이끄는 세상을 담은 책이 아니었다. 기술이 만들어낸 가능성과 포커스는 그 속의 인간에 맞추어져 있었다. 즉 기술지상주의가 아닌, 그 속의 인간과 사회에 집중하면서 결국 사회와 미래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었다. 기술에 관한 책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이 현재와 미래에 각자 처한 환경에서 어떻게 기술과 소통하고 개발하고 적응하며 이용하느냐를 다룬 책이었다. 무엇보다 그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 스펙트럼은 삶, 신원/시민권/보도의 미래를 거쳐 국가, 혁명, 테러리즘, 갈등/전투, 재건까지 하나의 큰 사이클을 그리며 확장되어 담아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