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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직 혼자인 진짜 이유
최정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1년 12월
평점 :
part1. 당신이 아직 혼자인 진짜 이유
part2. 이런 남자 만나면 평생 고생한다
part3. 그는 왜 당신에게 짜증내는 걸까
part4. 3년안에 결혼하고 싶은 당신에게
part5. 사랑할 때 고민해야 할 것들
이 다섯 챕터를 통해 저자는 에세이 같이 술술 내려가는 필력에 나를 웃기고, 울리고, 씁쓸하게 하기도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의 구석구석 숨겨진 저자의 필력과 크고 작은 깨우침이 아니다. 바로 이 책의 전개순서이다. 이 책의 서두에는 여자의 경우 차이는 경우를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여자를 알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려하라는, 결코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서만 역기지 말라는 당부를 느낄 수 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다수의 남성들이 선수를 꿈꾸며 테크닉만을 얻고자 함을 방지하기 위한 당부가 아닐까 싶다.
내 경우, 지난 헤어진 여자친구를 생각하다보면, 과거의 남자친구와의 비교부분에서 실망하여 차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뭔지 궁금해 하지 않고 '난 나야! 이런 나를 선택한 건 너 아니야?'라면서 그 부분들에 대해 채워주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엑스 보이프랜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채워주되 "+알파"를 해주지 못한 나의 부족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 이기심과 자존심 속에 '내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었구나'하는 깨달음도 남아 뒤끝이 씁쓸하다.
다른 리뷰들을 읽어보다 보니 그런 지적이 나온다. 내용인 즉슨, 과연 저자가 밝힌 것처럼 수준과 스코어로 비유되는 퀄리티를 갖추는 것이 곧 그런 동등한 입장의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기를 든다는 것. 현실적인 사랑! 그것을 인정하는 데서 오는 씁쓸함에 대한 내용이다. 나 역시 그런 것들에 대해 인정한다. 어쩌면 그래야 세상이 따뜻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한 억지 위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책 전개 순서를 고려해보았고, 어투에서 느껴지는 바에 의하면 그런 것들에 대해 싸그리 무시한다기 보다, 작은 오해와 소통의 문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함을 아쉬워 하는 의도에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