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우답 - 인생보다 일상이 버거운 당신에게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우선 나는 무교로서, 특정 종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밝혀둔다.

나는 한 때 교회도 절도 성당도 가본, 날라리 신자이다. 하지만 누군가 종교를 물으면 불교라고 한다. 일년에 절에 한번 갈까말까면서 말이다. 이런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다. 처음 아버지를 따라 순대국을 먹으러 갔을 때, 너무 비려서 한동안 순대국 하면 눈쌀이 찌뿌려질 정도였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곳에서 먹고 나서야 순대국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나름 열심히 먹고 있다. 교회에 한 1년 정도 다녀보았지만, 나에겐 그다지 울림을 주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고, 성경에 이렇게 나와있으니 세상의 진리란 이렇습니다" 식의 논리는 따르기 힘들었기 때문에 거리감이 생겼던 것 같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회란 곳이 꼭 그런 곳이 아니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번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긴 것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인생보다 일상이 버거운 당신에게"라는 말대로, 어떤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이 책을 읽는 '사람'을 중심으로 두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힘든 현대인을 위한 지침을 주기 위해 이리저리 구절들을 빌려왔을 뿐이다. 책 구성도 '비우고 묵상하고 깨치고 거듭나는 50일 여행'라는 말대로 순서가 정해져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책의 구성도 내용도 흐름도 모두 '독자'를 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1독을 했다. 이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암기가 아닌 실천으로 옮기며 진정 이 책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다. 그래서 옆에 두고 보는 책으로 남겨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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