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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 시장을 뒤바꾸는 새로운 물결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제나 이런 류의 책은 호기심과 신기함에서 시작하여, 씁쓸함으로 끝난다.
슬픈 SF영화라고나 할까?
통계와 분석이 글의 힘을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항상 인간의 욕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속물적이고, 지나치게 비인간적이기도한 그런 욕망!
혹자들은 그렇게 말한다. 칭기스칸은 먹고 살게 없어서 세상을 정복했고, 고구려는 비옥한 농토가 마땅히 없어서 만주벌판을 진출했다고... 먹고 살고 하는 문제에 있어 비인간적이다 아니다를 논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진 것보다 더 갖기 위한 몸부림은 가끔 한숨 짓게 만들기도 한다. 너무나도 인간적이기에 오히려 비인간적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욕망 말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런 면이 보인다. 중국이 티벳을 독립시켜 주지 않는 것은 단순히 민족적인 자존심이 아닌 물전쟁이라는 사실! 모두가 중국의 상승세를 얘기하면서도 미국 역시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의 아메리칸 드림 때문에 꾸준히 인구가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사실! 등등...
그런 면에서는 한편의 영화같기도, 다큐같기도 한 책이다.
다음으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이다. 물론 최근 남아공 월드컵 덕분인지, 아프리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의 부흥을 눈여겨 보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젠 조상 때부터 해왔던 지긋지긋한 민족간의 살육을 줄이고, 보다 나은 아프리카가 되기 위한 단합!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막이 도시화되고, 오일머니가 단순히 사치의 극단을 보이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이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책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