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 연애는 원래 이런 건가요?
송창민 지음 / FIKA(피카)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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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애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지은이 : 송창민

◆출판사 : FIKA

◆리뷰/서평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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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성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다. 그래서 여자들만의 은밀한 속마음을 대변해 주고, 깨달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남자인 나로서 읽었을 때도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깨닫게 해주었다.


미처 몰랐던 것들...

알았지만, 좀 더 알았어야 했던 것들...

깨달았지만, 2% 부족했던 깨달음들..


그리고 경건하게 돌아보게 된다. 여성의 입장에서 남자로서의 '나'


과연 나는 여성에게 어떤 남자인가...

좋은 남자인가? 나쁜 남자인가?

연애할 만한 남자인가? 아닌가?

결혼할 만한 남자인가? 아닌가?  등등을 반추하면서 말이다.


'연애 실용서'라고 해야 하나?

이런 류의 책을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결론은 사랑에 대한 '에세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로 짧은 글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 페이지 마다 너무나도 와 닿는 글귀들이 있었고

그 결과 그 동안 내가 어떤 실수를 해왔었는지.. 그래서 본의 아니게 X새끼 였던 순간들도 있었겠다든지..

하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차마 이해하지 못 했던 과거 연애 속 에피소드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챕터는 총 6개로 구성되어 있고, 연애의 작은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다루어 주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Chapter6. 연애는 소모가 아니라 성장이다 였다.


연애가 실연으로 끝났을 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은 그 만큼 나의 미성숙과 단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춰지지 않는 상대를 향한 마음의 온도 때문이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그 만큼 깊게 자신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새삼스럽고, 미처 알지 못한 것을 나중에 알았을 때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결과를 '성장'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저자의 마지막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때 아픈만큼 성장했으면서도, 미처 정리해주지 못한 깨달음을 문장으로 정리해 줌으로서 깨달을 뻔 하다가 애매하게 정리되었던 부분들까지도 모두 명징하게 정리되기 때문이다.

 

에필로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나이가 좀 있다 보니 데이트 코스는 뻔하고, 재미 보다는 심리적 위안이나 안정감을 데이트에서 찾게 된다.

그 때 확인해야 할 것은 그러한 다소 뻔한 데이트 코스 중에서 상대방과 서로의 시간 그리고 존재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예전에 그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 : "뭐 할까?"

그녀 : "꼭 뭐 해야만 돼?"

나 : "그럼?"

그녀 : "그냥 이렇게 같이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그 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이었는지 몰랐었다.

그저 같이 상대방과 시간과 존재를 공유하는 데이트코스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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