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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생활기록부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나혁진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무대위의 주인공마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이 남자 어딘가 좀 이상하다?
피를 흘리고 앉아 있는 창백한 얼굴의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이 남자...
다리가..안 보이는거 아닌가??
유령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령생활기록부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k/sky0324/IMG_SE-068A9604-B938-4733-8F08-453A2594CD0A.jpg)
가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때 가장 이상적인 죽음은 무얼까 하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누군가는 적당히 아프고 죽는 것.
누군가는 자다가 조용히 죽는 것... 여러 의견이 나왔었고
나는 적당히 아프고 죽는 것에 한 표를 던졌다.
많이는 말고 서로 헤어질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죽음을 예상할 수 있는 아픔이라면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시간을 헤어짐에 대비한 인사를 하고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자다가 죽음을 맞이하는건...
남겨진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죽음에 대한 의견은 정답은 없으니 모두 생각이 다르겠지만...후훗.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k/sky0324/IMG_SE-ABA24293-2529-4549-AEDD-CD54D8AFBD0C.jpg)
잠을 자다 갑자기 맞이하는 죽음도 나는 너무 싫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 생각도 하기 싫다.
그런 죽음을 맞이한 한 남자, 영풍.
술 취해 넘어진김에 잠깐 졸았던 영풍은 그 당시 인천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자신이 유령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유령이 되어 겪는 첫 경험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홀로 이리 저리 떠돌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초등학교 3학년 유령 아이.
하지만 아이와의 만남도 짧다. 아이가 어느 순간 빛 처럼 사라져 버렸기 때문인데..
사라지는 이유와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영풍이의 유령 일기.
영풍이가 유령이 되어 바라보는 이 세상이 현실과 참 많이 닮아 있어서
유령 초보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영풍이의 생활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유령생활기록부>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k/sky0324/IMG_SE-9619DA55-FE82-4E60-8600-2B3A662D7338.jpg)
참, 내가 참 애정하는 온라인 독서 카페. "몽실북클럽"
출판사와 커피를 파는 진짜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몽실굿즈)
신간이 나오면 이렇게 드립백 커피를 굿즈로 구입할 수 도 있다.
하여 유령생활 기록부 스티커가 붙은 드립백 커피로 구매!
어느덧 불쑥 다가온 겨울, 커피와 함께 독서 타임을 즐기기로~ ^^
눈 떠 보니 유령!
죽으면 누구나 유령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유령생활기록부
과연 유령이 되는 죽음은 어떤이의 죽음이더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k/sky0324/temp/IMG_0303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