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2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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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훈의 <칼의 노래>. 6.000/232/2001/생각의 나무/

2권짜리 소설이다.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서사시처럼 풀어쓰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적과 맞서 싸우며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적나라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먹지도 못하고 쫓기고 도망하고 싸우고 벌을 받고 짐승처럼 간단하게 죽어갔다. 많은 백성들이....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그런 역사가 있었다니....많은 아픔이 있었다니....말 그대로 수상한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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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름 소년한길 동화 1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 지음, 유딘 그림, 서미현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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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여름”을 읽었다.

 

러시아 작가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가 지은 작품이다. 작가는 1892년에 태어났고 1968년 77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 작품은 모스크바에서 살다가 여름을 맞아 시골로 여행을 떠나면서 있었던 일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글이다. 도시의 아스팔트에 익숙한 분위기와 오염된 공기 그리고 숲을 찾아보기 힘든 곳에 사는 사람들은 고향의 흙 내음을 만끽하게 해 주는 글이다. 읽는 순간부터 풀 냄새, 나무냄새 흙 냄새, 동물들 냄새 물 냄새 등으로 온통 가득하다. 강아지가 등장하고 도둑고양이가 경찰고양이로 바뀌는가 하면 수탉과 닭이야기 너구리이야기 펠리컨 이야기 십퍼센트 할아버지 이야기 말 이야기 산불로 인해 나무가 탄 이야기 소년의 자작나무이야기 등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러시아에서는 여름을 추억하기 위해 수풀이나 수목들과의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도시의 소음 속에서만 사는 우리들은 더 그리운 공간이다. 대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와 모습들...공기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동물들의 자유로운 모습은 사람들의 원래의 모습과도 어울린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거의 다 잊고 살았다.

이 책은 집단 농장이란 단어가 나오고 관리인이 나오는 걸 보면 러시아 특유의 사회체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다. 시골에는 전기가 안 들어온 걸 보면 아주  오래 전의 모습인 것 같은데 예전엔 파괴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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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06.5
월간에세이 편집부 엮음 / 월간에세이(월간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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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실린 수필이 많다.

에세이 잡지라서 특히 늘 즐겁게 보고 있다.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잡지.

유명 작가나 수필가, 시인 그리고 독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글이

실려있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의 수필들을 접할 수가 있어 좋다.

이번에 타이틀도 한글로 ( 월간에세이 ) 바꾸었다

표지그림이 너무 멋지다.

잡지가 잡지 같지 않고

문학서적같다.

그래서 나는

월간에세이를 즐겨 보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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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춘문예 당선동화
강도영 외 지음, 신동옥 그림 / 동쪽나라(=한민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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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춘문예당선동화’를 읽고 /동쪽나라/214/8500/


동화 좀 읽어보려고 보았다. 올해 신년 초에 등단작으로 나온 동화들을 보고 싶었다. 한 편 한 편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을 정도로 잘들 쓰셨다. 각 지역마다 한 편씩 당선작으로 나온 동화. 모두 14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물론 당선소감과 심사평도 들어있었다. 신춘문예작품들은 작품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선소감과 심사평을 보는 게 더 재미있다. 다 나름대로 당선소감이 다르다. 그 한편 당선되기까지 얼마나 노력들을 했을까도 싶다. 또 당선이 되어 얼마나 기쁜지를 알 수 있다. 심사평도 제각각이다. 뽑힌 사람도 대단하지만 누가 최종까지 올랐을까 그것을 거론한 것도 흥미롭다. 읽으면서 아, 난 언제쯤이면 이런 책에 글이 실릴까, 하는 근심어린 생각도 해보았다. 어림도 없겠지만 말이다. 동화들을 읽어보고 더욱 뼈저리게 언제 저런 글 을 한편 써보나 심란했다. 너무나들 글을 잘 써서 부럽기만 하였다. 어떤 글은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또 어떤 글은 어렵기도 하였다.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여 문장을 이어간 동화들. 어른들도 많이 읽는 것이 동화지만 일단은 아이들이 읽을 동화라고 생각을 했을 때, 이런 동화는 아이들도 이해하기가 어렵겠구나 싶을 때도 있었다. 아무튼 신춘문예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글들이었다. 사서 보길 잘했다. 어린 꽃게가, 산으로간 물고기, 착한 어린이 이도영, 아빠의 워드프로세서 3급자격증 등을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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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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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제목만 보고는 정말 행복에 대한 글을 읽기 좋게 쓴 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평소 알고 있던 공지영의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 쉽지 않았다. 우선 사형수 라는 소재를 다룬 것 자체가 달랐다. 답답하고 어둡고 침울하다고 할만한 소재를 공지영이 다룬 것이다. 처음에 읽어나가기가 답답하고 어려워  블루 노트라는 부분을 먼저 읽었다. 그러고 보면 이번 소설 구성은 특이하다. 블루노트를 읽는 동안에도 마음이 답답한 건 마찬가지였다. 기구하고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이었다. 무서운 이야기들이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그려내고 있었다. 생각하기 싫은 일들이다. 그렇지만 또 사연이 사연인지라 마음도 짠하고 눈물나는 부분이 많았다. 소설은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우울하고 아프고 상처난 이야기만 해도 되는 가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난 후 작가의 후기를 보고서야 알았다. 이 사회의 이면에는 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생각보다 더 처절하고 어둡고 절망스럽고 아픈 지를 말이다. 작가가 기꺼이 이 소재를 삼아 소설을 취재하고 썼다고 하였다. 죄수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이야기 하고 하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읽는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다행히 작가의 그런 의도를 알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누구나 인생이 테두리 안에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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