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여름 소년한길 동화 1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 지음, 유딘 그림, 서미현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들의 여름”을 읽었다.

 

러시아 작가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가 지은 작품이다. 작가는 1892년에 태어났고 1968년 77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 작품은 모스크바에서 살다가 여름을 맞아 시골로 여행을 떠나면서 있었던 일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글이다. 도시의 아스팔트에 익숙한 분위기와 오염된 공기 그리고 숲을 찾아보기 힘든 곳에 사는 사람들은 고향의 흙 내음을 만끽하게 해 주는 글이다. 읽는 순간부터 풀 냄새, 나무냄새 흙 냄새, 동물들 냄새 물 냄새 등으로 온통 가득하다. 강아지가 등장하고 도둑고양이가 경찰고양이로 바뀌는가 하면 수탉과 닭이야기 너구리이야기 펠리컨 이야기 십퍼센트 할아버지 이야기 말 이야기 산불로 인해 나무가 탄 이야기 소년의 자작나무이야기 등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러시아에서는 여름을 추억하기 위해 수풀이나 수목들과의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도시의 소음 속에서만 사는 우리들은 더 그리운 공간이다. 대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와 모습들...공기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동물들의 자유로운 모습은 사람들의 원래의 모습과도 어울린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거의 다 잊고 살았다.

이 책은 집단 농장이란 단어가 나오고 관리인이 나오는 걸 보면 러시아 특유의 사회체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다. 시골에는 전기가 안 들어온 걸 보면 아주  오래 전의 모습인 것 같은데 예전엔 파괴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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