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웰니스 Welleness - 뇌를 바꾸는 운동 혁명
박수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품절
학창시절엔 178에 58키로를 유지하던 몸.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쪄서 고민이었다. 밥을 한끼에 세그릇씩 먹어도 성이 차지 않았는데...
군대에서 살이 조금 붙어 63키로정도 였다. 그러나 제대후 술자리를 자주 가지면서 조금씩 체질이 바뀌면서 살이찌더니
지금은 과체중이 되었다. 선천적으로 술을 못하는 체질인데 술을 마시다 보니 안주발이 되었고 그래서 살이 쪘달까?
지금의 몸무게는 같은키에 80키로가 넘어있다. 살을빼려고 등산을 해서 조금 빠지는듯 했으나, 겨울이 되며 추워지자 산에 올라가지 않았고, 다시 살이 붙었다.
요즘은 여가시간이 생기면 주로 책을 읽는다. 일하고 책보고 하다보면 운동할 시간없이 빠듯하다. 책읽고 지식을 쌓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운동을 안하게 되었는데, 이책 웰니스는 운동을 하는것이 뇌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KBS특별 다큐 <21세기 신운동 웰니스, 당신의 뇌를 바꾼다>로 먼저 소개된 웰니스는 웰빙과 휘트니스의 합성어이다. 강박적이지 않게 가볍게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운동이라고 할수있다.
경제대국 미국의 중심지 뉴욕한복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매트를 깔고 앉아 요가를 한다. 혼잡한 중심지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뉴요커들이 시간에 쫓기면서도 운동은 꼬박꼬박 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동기부여강사 민성원씨의 강의중에도 뉴요커들의 새벽운동에 대하여 들은적이 있는데, 들으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책을 통해 비로서 납득이 간다.
'뇌는 운동을 위해 존재한다' 뇌는 운동을 위해 태어났고, 운동을 위해 발달해 왔다. 더 정확한 몸놀림을 위해 뇌가 진화했고, 똑똑해진 뇌가 몸에 더욱 복잡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명령했다. 우리의 뇌가 운동을 통해 최적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45p 中 -
진화과정에서, 또 생존과정에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움직이며 발달해 왔다고 한다. 하버드 대 존레이티 교수는 30년넘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는데, 인류가 운동뇌에서 진화했다고 설득력있게 설명한다. 문명이 발달하고 수렵생활에서 농경, 또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더이상 살아남기 위해 운동을 할필요가 없어졌지만, 인간의 본능은 운동이라고 한다.
운동은 엔돌핀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고, 병마와 스트레스를 이기며, 두뇌의 가소성을 높인다.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도 운동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농구선수로도 활동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만화가 허영만, 리처드 용재 오닐등도 꾸준한 운동을 한다고 한다.
사실 운동이 중요한것은 누구나 알지만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를것이다.
헬스장에 가보면 많은 몸좋은 사람들을 볼수있다. 그런 사람들은 수년씩 힘들게 운동한 사람들이라 수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한다.
난 언제 저렇게 되나? 바쁜시간에 어떻게 매일 저렇게 고된 운동을 하면 지쳐서 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하며 몇달다니던 운동을 접은 적이 많다. 게을른 내안의 자아가 운동하기 싫은 마음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고 꼭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고 또 포기하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 진다. 그러다 '에라이~ 모르겠다' 해버리고 만다. 뱃살은 다시 금방 늘어나고 오히려 운동전보다 살이 더 붙었다. 한편에선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웰니스는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가벼운 운동으로 운동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된거 같다.
내 경험으로 봐도 정말 그런거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의무처럼 되어버리고 또 부담이 생성된다. 의무가 되버리는 순간 갑갑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가 억지로 떠미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책의 뒷면에는 DVD다큐가 들어있다. 초판 한정이라고 써있군.^^
KBS다큐로 방영했던 내용이다. 책을 읽고 난후 동영상을 보니 더 재미있고 어서 빨리 뛰쳐나가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이 좋다는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효과를 불러오다니! 다시 운동을 하고 싶어 지게 만든다.
이제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부담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하다가 운동을 즐기는데 중점을 맞추려고 한다.
책을 읽을때 몸이 찌뿌둥하고 머리에도 안들어 온다. 그럴때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고 책을 읽으니 실제로 더 집중이 잘되었다.
운동을 의무라고 생각하거나 운동의 중요성을 모른다면 이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읽고 있으면 운동을 하고 싶게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팍팍 해주니까. 다시 운동을 시작하며 지치고 하기 싫어질때마다 이책을 다시 들춰보며 의지를 일으켜야 겠다.
운동은 몸이 하는것이지만 동기 부여라는것에 대해 간과해선 안된다. 의지에 동기가 있으면 의지는 몇배 더 강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