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품절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를 읽은것은 시크릿 열풍이 한참 불무렵이었다.
당시 동생이 사놓은 책을 한국의 시크릿이라고 할수 있다는 소리에 읽게 되었다.
시크릿은 좋은 소리이면서도 뭔가 부족한 듯한,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면 될것처럼 오해를 살수도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 시크릿으로 인하여 중학교 이후로 접어두었던 책을 읽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여튼 무지개 원리를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나로서는 새로 실천편에 해당되는 본 책의 출간소식이 매우 반가웠다.

시크릿 실천편과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책. 마음의 힘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서로의 책판매부수를 부추겼을 것이다.
시크릿을 읽은 사람들이 다른 비슷한 책을 찾기 시작했고, 시크릿보다 훨씬 전에 나온 이지성씨의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게 된것도 사실 시크릿 열풍이 불어다준 것이다. 그런 이지성씨가 노시크릿이란 책을 내기도 했지만^^

한국의 명사라고 할만한 일곱명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체험수기를 싣고, 거기에다가 실천가이드와 실천도우미를 추가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미스코리아, 삼성SDS대표이사, 방송인 최유라씨,등등 쟁쟁한 명사들의 경험담이 실려있다.


권두에 나오는 현대건설 김중겸씨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대건설 부사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좌천되다시피 한 그는 실망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도전한다. 마침내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현대건설 사장으로 복귀했다는 이야기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실 엔지니어링으로의 발령은 회사를 그만두라는 의미와도 같았다는 말은 현대 사정을 잘 모르기에 그것이 어떻게 그런의미인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책에서 한가지 좀 실망한것은 약간의 상술이 의심되는 뒷면의 문구이다.
분명 아이리스 김태희가 마인드 콘트롤한책! 이라고 크게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김태희의 이야기는 신문기사에 인터뷰한 잠깐이 다다. 사실 홍보하는데 출판사에서 김태희의 네임벨류를 이용한 상술이 보이는데 막상 본문 7명중에 들어가지 않는다니... 앞표지에 7명의 이름이 써있는데 거기에 김태희의 이름이 빠져있긴 하지만 솔직히 시젯말로 낚시 가 아닌가? ^-^ 김태희를 좋아하는 많은 남성들이 좀 실망할거 같기도 ㅎㅎ 뭐 내용이 좋으니 상관없다. 그래도 그녀의 글이 당당히 책의 본문을 차지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어쩔수 없을 것이다. 뭐 워낙 바쁜 사람이니까... 난 티비를 잘 안보고 어릴때도 연예인을 그리 좋아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별로 아쉽지 않지만 많은 남성들이 그럴거 같다는 이야기다.
또 사진만 봤을때는 몰랐는데 책이 전작보다 얇고 크기가 작다. 대신 양장판이라 표지가 두껍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이런것마저 긍정적으로 봐야지 이책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작은 한가지가 되겠지?^^

자기 계발서들의 이야기들은 항상 좋다. 사실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개인적으론 별루 그런것을 느끼지 못했다.
괜찮은 책들만 골라서 본것때문인지 아니면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바른것인지 읽어보면 용기가 생기고 힘이 솟는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 다시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 버린다.
그것은 책의 탓이 아니다.
사람이 과거의 경험으로 판단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의식은 그런 경험등을 토대로 의식하지 않은 생각과 행동들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런 자기계발서들을 지적하려 한다면 그런 실천들이 결코 쉽게 할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점일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강사 민성원씨는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책강의를 통해서 하나의 나쁜습관을 바꾸려면 3년을 꼬박 노력해야 되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서울상대와 법대를 두개나 졸업한 그 수재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하물며 범인(凡人 )들은 어떻겠는가?

나약해진 마음을, 꿈을 이루는것은 쉽게 봐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가능하지 않은것은 아니다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이런 좋은 책을 계속 정기적으로 가까이 하며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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