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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 MBC 창사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김윤정 지음, kyomong 그림, MBC「아마존의 눈물」제작팀 원작 / MBC C&I(MBC프로덕션) / 2010년 3월
절판
밥을 먹지 않고 물만 마셔도 한달이상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산소없이는 5분도 살지 못한다.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해내는곳,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있는 것이 아마존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지구 전체생물의 반정도가 아마존에 살고 있다고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마존 원주민들.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아마존의 원주민들이 생각났다. 백인들의 침략으로 인해 눈물흘리는 아마존과 아바타의 원주민들의 공통점. 자원을 위해서 자연을 훼손하는 어리석음, 원주민 학살등은 아마존에서 행해졌던 일들, 더 나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졌던 학살과 침략을 닮아있다.
콜럼버스가 길을 잘못들어서 아메리카 대륙에 착륙한 것이 과연 놀라운 발견일까 생각해본다.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발견이라고 국내에서조차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백인들의 눈으론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동물쯤으로 보였을 것이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백인들이 목장을 만들기 위해 산림을 불태우고, 금을 캐기 위해 원주민들을 총으로 위협하고 노역을 시키는 것이겠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한 죄악들, 그로인해 문명은 발전 했을지 모르지만 환경오염으로 되돌려 받는다. 자신이 죽을때까지만 잘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만물의 영장이란 이름아래 제멋대로 행해지고 있는 자연파괴로 인해 결국 자연의 공격을 받게 될것이라고 생태학자들은 경고한바 있다.
MBC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자연의 소중함을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의미인것 같아 반갑다. 아마존이 인류에게 이렇게 소중한 존재였다니. 미래의 주역이될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서양중심의 이원론적 관점을 버리고, 풀한포기 나무한그루도 인간과 동등하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지구구성원의 하나일 뿐임을 깨달아 생태주의를 지양해야 함을 아마존의 눈물에서 배울것이다.
청정 환경속에서 전염병 없이 살아가던 원주민들이 백인들로 인해 각종 전염병에 시달려 약도 없이 죽어간다고 한다. 마루보 족의 소녀 릴리아니도 그렇게 엄마를 잃었다. 릴리아니는 언니들을 따라 바나나를 따고, 물고기를 잡고 삼촌과 함께 만주오까(뿌리열매)를 캐로 가며 밤늦게 까지 일하고 엄마를 그리워 하며 눈물로 잠을 청한다.
용맹한 전사를 꿈꾸는 비닌, 도시의 물건을 일부분 받아들였지만 전통은 유지하며 살아가는 와우라족의 소녀 야물루, 문명을 거부하며 전통적으로 살아가는 조에족의 최고의 사냥꾼 모닌의 이야기가 동화로 펼쳐진다.
야노마미족은 금광을 찾아온 백인들을 손님으로 생각하고 마중나가지만 백인들은 무기를 훔치러 왔다고 생각하고 총으로 마구 쏘아 죽였다고 한다. 2만여명이 모여 살던 그들은 거의 전멸하다 시피 했다고 한다. 아쿤슈족은 또 어떤가. 백인으로부터 공격당해 다섯명만이 살아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책은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 들려주듯이 동화와 함께 이야기 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인간의 이기심, 원주민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며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사고를 하게 해준다. 각 이야기의 말미에는 생각다지기를 통해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조카가 아직 어려서 보진 못하지만 이야기 해주었다. 조금더 크면 이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 지금 우리도 문명의 혜택을 받아 편하게 살고 있지만, 그것은 많은 자연과 인간의 희생이 따른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백인들이 문명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우리도 편하게 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원주민들의 비참한 죽음과 자연의 파괴가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어야 한다. 점점 오염되어가고 있는 지구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려면, 문명의 발전보다는 자연의 보호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미래에는 물이 부족하고 공기가 오염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 사랑하는 자손들이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