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선 아시아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엮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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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타인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세계에도 인간으로서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  마약과 인신매매, 환경, 테러, 빈곤등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특히 환경문제는 전 지구인이 함께 생각해가야할 문제이다. 자신의 국가의 자연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 것처럼. 예를 들자면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에 불을질러 농장을 만드는 행위는 전 지구의 자멸을 촉진하는 행위이므로 방관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질병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 요즘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까지 바이러스의 문제는 곧 전 지구인의 문제가 되었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국제관광객수는 2005년에 벌써 8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위상이 높아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잦은 요즘은 더할것이다. 이것은 곧 질병의 문제도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의 나라 일이라고 강건너 불구경 하다가는 우리도 그 피해를 입게 된다. 

 


 

   이책은 여러 학사들의 논문을 모아놓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점차 빠른속도로 세계화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아시아의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지 못하고 그 심각도 또한 알지 못한다. 조류독감이나 구제역이 돌때 확실히 안다는 것이 고작 '인체에는 해가 없더라', '먹어도 된다더라' 하는 것들 뿐이다.

 

   사람들은 그런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또한 마찬가지지다.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직장생활하랴 가정에 신경쓰랴, 승진에 신경쓰랴,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은 세상에서 취미활동이나 주요 관심사가 아니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는 언론이나 소문이 전해주는 표면적인 사실들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모든것이 신경쓰고 살수는 없는 일이라지만 더 문제 되는 것은 그런 사실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으로 전해져서 왜곡되기도한 사실들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아직도 마이클 잭슨이 희귀병인 백반증에 걸려 피부가 하얘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성형수술을 해서 전신을 하얗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들수 있겠다.(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전신의 검은 피부를 희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바 있다)

사람들의 그런 심리를 아주 잘알고 있는 언론(조중동등)은 그것을 악용하기도 한다. 정치적인 선동 기사들이 그렇다. 한OO 전총리 비자금 의혹 이라고 크게 보도 한다고 치자. 신문은 그것을 기정사실화 하지 않고 단지 의혹이라고 한다. 출근길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판대에서 그런 기사의 머릿글을 읽는다. 그러나 신문 읽을 시간은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한다. -"한oo총리도 비리를 저질렀구먼, 정치인이란 다 똑같어"~ 결코 깊이 생각하거나 근거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업무에도 너무 바쁘니까 말이다.

 

   우리도 같은 아시아인이면서도 아시아에 관심이 없다. 중동지역에서 유학온 학생이 한국인에게 수모를 당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단지 중동사람이라는 이유로 더러운~, 테러범, 같은 초딩발상의 욕을 하며 모욕을 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참다못한 유학생의 한국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가해한국인의 편을 들었다고 한다.

그것과는 반대로 영어를 잘 아는 지인 한분이 지하철에서 백인들이 영어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며 행패를 부리길래 저지한 일이 있었다. 90년도에 있었던 일인데 지하철에 타고 있던 노인들은 백인의 편을 들며 한국인인 지인을 오히려 질타하고 욕을 하더라는 것이다. 중동인의 경우와는 너무 다른 대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화 말고도 차별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동남아시아인이면 모두 불법체류자고 중동인이면 테러범이라는 식이다.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나 혼혈아들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매도하면서 관심은 없다.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런 오해와 편견이 생기는 것이겠지만.

가재는 게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인종문제에 있어서만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테러나 환경, 인신매매, 식량난 문제등이 정치적 이득이나 집단의 목적달성을 위해 희생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들은 강건너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문제들인 것이다.   

   이책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책의 목적을 사람들이 좀더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좀더 쉽게 쓰여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딱딱한 논문을 보는듯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진 않을것 같다. 사람들은 이런 딱딱한 책보다 한비야씨의 책에 훨씬 더 깊은 감동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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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행복할 것 - 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그레첸 루빈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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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예일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능력있는 여성이자 작가이고, 키크고 잘생긴 남편과의 사이에 예쁜 딸도 두명 낳았다.  지성에 미모도 겸비한, 남들이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여성이 무엇이 부족해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을 할까? 그냥 살아도 행복할것 같은데.

이책의 저자 그레첸 루빈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왜 행복하다고 항상 느끼지 못하는지, 왜 사소한 일에 항상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것인지 고민했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많은 돈을 가지게 되면 행복할까? 예쁘고 잘생긴 이상형과 함께 살면 행복할까? 갖고 싶은 물건을 많이 가지면 행복할까?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지는것. 난 돈많고 가족이 건강하고 이상형과 함께 살수 있으면 행복할거 같다. 그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가족과 나의 무병장수이다.

지금 우리 식구들은 모두 건강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여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돈이 없어서 그럴까? 장가를 아직 못가서 그럴까? 과연 두 문제가 해결이 되면 행복해 질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능력있고 돈많고 건강한 사람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를 본다. 우리나라 유명 기업 회장딸이 자살을 했다는 기사도 봤다. 선진국이 후진국에 비해 자살률이 훨씬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행복지수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순위와 같지 않다. 그렇다면 행복은 그런 조건들의 취득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인가?

저자는 행복하기 위한 정신적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1년동안 목록을 작성하여 행복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이책은 저자가 계획한 그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활기찬 사람을 보면 행복해 보인다. 몸엔 힘이 넘치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거나 또는 바로 자신이라면 그사람은 행복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반대로 항상 불만이 많고 투덜대고, 짜증을 잘내고 신경이 예민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난다. 그런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그곳의 분위기는 흐려진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 조차 전혀 모른다.

난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후자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인생이 뜻대로 안풀리는 것을 항상 사회와 타인과 부모의 탓을 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저자도 항상 사소한 일로 불만이나 투덜거림과 짜증을 일삼으며 살아 왔고, 남들이 보기에 행복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그리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불행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행복을 찾게 된 것이다.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은 어린아이도 한번쯤 들어본 말이지만 그런 어린아이의 부모라도 잘 지키지 못하는 말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은 있을때 잘해드리지 못했음을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곤 한다. 내게 잘해주던 여자 친구가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내가 잘나서 그런줄 알고 착각한다. 그러나 떠나고 나면 가슴이 시릿시릿해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때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다.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 보아, 사람은 행복한 시간에 행복한지를 느끼지 못하고 그시간이 과거의 시간이 되어야만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는 어리석은 존재일지 모르겠다.

저자는 역시 지성을 갖춘 사람이라 제일먼저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고자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시시할 정도로 소소한 일상을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해 나가면서 조금씩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가장 가까운 남편과의 사이에서 그 답을 구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내 부모, 내 형제자매, 내 친구는 친하다는 이유로 편하게 대하다가 그 편함이 만만함으로 바뀌게 된다. 만만한 상대에게는 쉽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늘 편하게 자기 편이 되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은 상대를 얼마나 서운하게 하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며. 그리고 그런 상대의 문제점만을 기억한채 상대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감정만 더욱 상하게 되어있다. 가장 가까운 상대를 존중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것, 있을때 잘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해지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행복해 지는것은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1년간의 노력들은 그리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이 자신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수 있는 것이다.

지난 과거가 얼마나 날 힘들게 했는지는 핑계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운이 좋아서, 모든 일이 잘풀려서 행복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행복했기에 일이 잘풀리고 운이 좋아진 것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린 것같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실을 보고 듣고 알아도 당장 행복감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정신적 습관이 필요한 일이다.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장시간의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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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이다 - 마음대로 살아야 진짜 성공한다
방기연 지음 / 지혜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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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학의 발달로 많은 병이 치료가 되지만 마음의 병은 의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하며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고, 마음의 상처와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우울증등 마음의 병이 갈수록 심각해 지는 것이 현대의 가장큰 문제중 하나일 것이다. 

저자 방기연 교수는 어릴적부터 공부를 잘했는데, 나약하고 소심한 성격을 고쳐보고자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서울대에서도 심리학을 선택한후 지금까지 꾸준히 마음에 대한 연구를 한 사람이다. 현재는 마인드 코칭 연구소 소장으로 생활 명상, 심리상담, 마음공부등을 안내하고 대학 강의도 나가고 있는 사람이다.   





   마음을 다스리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실제로 자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행동을 별 의식없이 무의식에게 맡겨 둔다. 어쩔때는 자신도 모르게 흘러가는 생각에 통제 되기도 한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을때 어떤 특정한 단어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과 일치시켜 엉뚱한 공상을 하는 자신을 깨닫곤 한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마음 찾기, 그 첫번째는 호흡이다. 호흡이 편안하고 깊어야 마음이 안정되고 자신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마음을 모으기, 알아차리기 깨어있기, 꿰뚫어 보기등의 순서로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다.  
두번째는 마음을 알기다. 내 마음을 다스리며 내가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야지 화를 낸다거나 실수를 한다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모든 마음은 적절히 잘 이용하면 다스릴수 있다.
욕심을 다스리면 의욕이 되고 분노를 다스리면 분발, 무능을 다스리면 태평, 의심을 다스리면 탐구, 오만을 다스리면 자존, 고집을 다스리면 소신이 된다. 이들 연결고리들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결과에 있어서는 아주 다르다.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다스리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살피고 다스리는 것이다. 이것은 명상과 호흡으로 알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책에 소개 되어 있다. 

   이방법들은 역시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정신적으로 이상증세를 보이던 학생, 병원에 가서도 치료를 못하던 학생을 치료한 실제 사례부터 간단한 심리학파의 소개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자신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행복을 챙길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자신만이 자신을 포기하게 할수도, 성공하게 할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을보면 몸생각 어지간히 한다며 비웃음을 당한다. 이외에도 스스로를 챙기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우스운 일이다. 자신의 건강을 자신이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는가? 비난하는 사람의 이야기에는 귀기울이지 말고 무시하라. 그 사람은 당신의 인생에 일말의 책임도 져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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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100일의 법칙
강상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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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본래 있다고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위에 난 길과 같다.

 

 사실 지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의 소설 '고향' 중에서->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게 한두해던가? 수년전부터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떤것이 나쁜 습관인지 확인하는 데 흐르고, 많은 것들중 무엇부터 고칠까 생각하다가 흐르고, 고칠것을 정해놓고 실패를 거듭하다 흐르고만 시간들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렀을 것이다. 달라지고 싶다는 것을 안것과 그럴 마음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스스로 대견해 하다보니 그 속력은 너무나도 느리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이라며 비할가치도 없는 시절에 비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 
 

 

  재밌는것은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유상종이라고 고만고만한 친구들중에 모르긴해도 달라지겠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이 없는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을것이다.

겉보기에는 나아 보이는 사람조차도 알고보면 안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그것을 자신이 알고있어야 하고, 두번째는 고치려는 생각이 있어야 하고, 세번째는 고쳐나가야 하고, 네번째는 안되도 계속 그런 사실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것이다. 

 


  사람들은 오래된 습관일 수록 그것이 마치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착각을 한다. 그래서 기존 제도를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이처럼 오래된 습관은 우리의 생각을 기계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기계는 외부의 지시 없이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며 항상 동일한 것만을 수행한다.

         33p 중에서-


 

   책에서는 담배를 비롯 사람들이 쉽게 끊지 못하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난 담배를 두번끊었다.

일찍 배웠던 담배를 끊고 끊지 못한 녀석들에게 독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독했으면 좋겠다. 독하게 마음먹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싶다. 그런데 독하지 못하니 아직 이러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모르고 독하다고 한다.

그래서 듣기 싫다. 독하다는 말이 듣기 싫은 것이 아니라 독하지도 않은데 독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싫다.

 

처음엔 군제대후 26살에 한번 끊고 5년동안 피우지 않았다. 십년넘게 피던 담배를 끊기로 했을때, 담배하나 못끊으면서 멀 하겠냐며 나약해 빠진 내 자신을 다독였다. 그리고 1년을 꾹 참았더니 담배연기만 맡아도 짜증이 날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자만했다. 담배 끊는거 별거 아니구나, 내가 끊을 정도면. 사실 내 성격은 뭘하나 꾸준히 하지 못하고 친한사람에게(만) 싫은 소리 아쉬운 소리 못하고 너그러운척하고 의리 있는 척하고 겉으로만 강한체 하는 그런 남자였다. 결코 독하지 않다는 것은 내자신이 잘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담배끊었다는 말만 들으면 무턱대고 독하단다. 지들이 못끊으니까 어렵다는 말로써 자신의 의지가 약하지 않다는 변명을 한다. 실패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 하려면 담배 끊는 것은 아주 어려워야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은 의지 박약한 인간으로 취급될까봐 그렇다. 그래놓고 한대 피워 보라며 살살 약을 올린다.

사람마다 어려운것이 다르겠지만 내겐 담배 끊기보다 먹고 살려고 일하는게 더 어렵다.

그렇게 5년여를 끊은 담배를 다시 피게된 이유는 자만심이다. 솔직히 5년 동안 한두까치는 피워봤다. 2년정도 동안은 한까치도 피지 않았지만 2년정도 지나니 피지 않을 자신이 생겼고, 그렇게 한두 까치 가끔가다 피웠다. 아주 가끔 피우니 다시 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홧김에 담배를 피웠다. 딱 일주일만 피우기로하고. 그리고 또 끊었다.

그러나 이제 열받는 일이 있을때마다 삼일에서 일주일씩 피우게 되었고 작년부터 1년여를 아예 대놓고 피웠던 것이다. 그리고 올해 다시 끊어서 약 한달이 다되어 간다. 지금도 담배생각이 나지만 참고 있다. 경험해봐서 안다. 한까치 피우면 끝이라는 걸. 피우면 별거 아니라는 걸. 시간이 지날수록 담배 생각하는 빈도수가 줄어드는 것이라는 걸. 첫날에는 오만번 생각나던 것이 한달이 지나면 수백번, 일년이 지나면 한달에 한두번, 삼사년이 지나면 일년에 서너번 생각나는 것이 담배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담배생각의 길이도 매우 짧아 진다. 몇년후에 생각나는 흡연욕구는 1초에 불과하고 참는 것은 일도 아니다. 

 

  담배를 끊으면 독한것일까? 그렇다. 사실 무척 힘들다. 그러나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정말 힘들어 죽겠지만 그 습관만 버리면 된다. 책에서는 왜 새로운 결심을 자꾸 실패하곤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여러가지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어릴적 아이가 낯가림 하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친해지는 것보다 아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히 편한것과 같다. 

두번째, 사람은 자기의 오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기로 마음먹어 본 사람이면 안다. 그것이 두쨋날 부터 얼마나 힘든 것인지. 얼마나 지옥과 같이 고통스러운 것인지. 오른손 잡이가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힘든것처럼,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나라에 가면 충분한 연습이 필요한것처럼 하던 일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안다.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은 정말 답답한 사람일 것이다.

인내심 부족과 미약한 자기 통제, 잘못된 목표와 취약한 성취 동기도 결심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남들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도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요소중 하나이다. 남들이 하면 따라하고 하지 않으면 안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다 보면 자신을 잃는다.

사람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이다. 담배를 끊기로 했는데 끊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남들도 다 피우는데 뭘… 담배 피워도 누구는 80살까지 살았다더라, 저사람은 꼴초라도 건강하기만 하더라… 같은 생각들이 자꾸 머리를 비집고 들어온다. 그리고 결국 그 남들에게로 편승되고 다짐은 또 실패하게 된다. 
 

  자신을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라. 

 
  나는 또한번의 무모할지 모르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 시도하는 것도 습관이다. 아직 수두룩한 목표들과 고쳐야할 많은 버릇, 다져야할 습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도전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를 성공하면 다음엔 조금 더 쉽게 할수 있고, 서너개를 성공하면 그다음엔 너무 쉽다. 다만 경계해야 할것은 많은 것을 한번에 고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안된다. 각 분야의 책들을 잔뜩 구입해놓고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신간을 새로 구입해 읽고, 예전의 책들은 읽지 못한채 몇달을 잠자고 있었던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그럴땐 한권씩 한분야씩 섭렵해 나가는것이 제일이라고 한다. 돋보기로 빛을 집중시켜 종이를 태우듯 하나씩 집중해서 이루어 가야 한다. 

스스로 어떻게 해야 습관을 길들일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이런책은 볼필요가 없다. 그러나 실패해봤고 꺾여 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책의 도움을 받아 보라.  많은 시행착오들로 알게된 각가지 요령들을 배우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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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 보급판
마리오 푸조 지음, 이은정 옮김 / 늘봄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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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역사상 최고의 영화 순위에 빠지지 않고 랭크되는 영화 '대부'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 그러나 무척 궁금했었다. 내가 태어나기 7년전에 나온 영화지만 내또래들도 TV나 비디오로 많이 접한 영화다.

이영화를 수십번 넘게 본사람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영화를 본건 불과 몇년전이었다.   

   대부는 무명에 가까웠던 마리오푸조를 대스타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무려 2천1백만부 이상 팔렸고, 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과 배우의 선정에 까지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맡을뻔 했다가 우여곡절끝에 감독을 맡은 프란시스 코폴라감독은 이 영화로 거장의 칭호를 듣게 된다. 출연 배우들도 물론 마찬가지인 것은 잔소리.

 

   사람들은 재미있는 것을 뒤늦게 하게 되면 '왜 이걸 진작 몰랐을까?'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난 '진작 읽었더라면 이 재미를 지금 누리지 못했겠지'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았을때 재미있긴 했지만 두세번 거듭 보고 싶다거나 깊은 감동을 받았다거나 하진 않았었다. 모두가 찬사하는 영화였지만 내 감상은 그정도는 아니었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받지도 않은 감동을 받은 시늉을 낼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난 코흘리게 시절부터 남들 따라 동조하는 것을 싫어하는 놈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니 달랐다. 영화와 전개가 거의 비슷하면서도 영화에서는 표현할수 없는 상세한 것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글로 그리는 그림이고, 영화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소설은 소설만의 강점을 잘살려 야기 하고 있고, 영화도 영화의 특징을 잘살려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 불필요한 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거나 영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소설과 영화 둘다 수작이라는 것을 소설을 읽고 나니 더더욱 느끼게 된다.

 

한국영화에 조폭영화 붐이 일어났을때 난 그 붐에 탑승하고 싶지 않았다. 깡패를 은근히 미화하는 것도 보기 싫고 지겨울 정도로 비슷한 소재의 영화에 식상했기 때문이었다.

깡패는 깡패일뿐이다.  실제로 깡패들은 약한 사람들을 보호라는 이름하에 괴롭히는 한심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얼마나 폼만 잡고 센척 하는지, 또 강자앞에선 얼마나 약해지는지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보다 비열한 거리에 공감하는 것도 실제에 가깝게 표현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런 영화들을 일부러 보지 않거나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대부도 그냥 단순히 총질하는 깡패영화로 알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일어난 조폭영화 붐은 아니었을까 대충 생각했다. 대충 생각했다는 것은 그냥 떠오르는 생각이 그랬다는 것이지 거기에 대해 조사를 한다거나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국은 모두 알다시피 이민자의 나라이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성공을 이룰수 있는 나라.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무일푼으로 미국에 이민와서 힘겹게 살아가다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일어선다. 비토 코를레오네도 처음부터 마피아를 조직할 생각은 아니었다. 마피아 파누치때문에 직장을 잃지 않았다면 비토는 그냥 점원에 머물렀거나 잘해야 한 가게의 사장으로 끝났을지 모른다. (그것이 비토와 가족들에게 더 나았겠지만)

 

   이영화가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은 미국의 특성과 잘 맞기 때문이다.

비토는 마피아지만 나름대로의 정의를 구현한다. 원주민은 거의가 죽음을 당하고 이방인들로 이루어진 국가,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정착하며 성공을 이루어내고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자가 되기 위해서 때로는 어긋나는 행동도 하지만 그래도 인간관계는 무척 중요시 하는 것. 적과 협상하거나 냉전체제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때에따라 철저하고 잔혹하게 응징하기도 한다. 미국의 특성과 닮아있는 코를레오네 패밀리는 미국인들에겐 단순한 깡패 집단이 아닐듯 하다.

 

소설은 영화로 치면 대부 1편의 이야기다. 2편의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그것은 비토의 과거 이야기만 등장하고 2편에서 나오는 마이클의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3편의 내용은 당연히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2,3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도 소설로 있을것 같아 찾아 보았다.  마지막 대부(The Last Don)라는 작품과 오메르타, 패밀리라는 작품등이 있는데 아쉽게도 모두 주인공은 다르다. 소설의 이야기는 영화1편에서 끝이라는 이야기다. (심형래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출연한 하비 케이틀은 처음엔 대부4편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비 케이틀이 그렇게 멍청한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가 마리오 푸조의 소설 마지막 대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런 착각을 한것이 아닐까?)

 대부 돌아오다라는 작품이 있긴 한데 그것은 마리오 푸조가 아닌, 마크 와인 가드너라는 사람이 쓴것이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작가가 썼다는 것은 일본작가가 쓴 셜록홈즈를 보거나 이연걸이 나오지 않는 황비홍을 보는 느낌일것이다.

 

   결국 소설을 읽게 되면서 영화를 다시 보았고, 처음 볼때보다 더 재밌게 볼수 있었다.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소설은 접하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영화의 로고는 그냥 갓파더가 아니다. 갓파더의 앞에 마리오 푸조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원작자에 대한 존중을 나타낸 것처럼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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