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선 아시아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엮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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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타인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세계에도 인간으로서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  마약과 인신매매, 환경, 테러, 빈곤등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특히 환경문제는 전 지구인이 함께 생각해가야할 문제이다. 자신의 국가의 자연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 것처럼. 예를 들자면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에 불을질러 농장을 만드는 행위는 전 지구의 자멸을 촉진하는 행위이므로 방관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질병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 요즘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까지 바이러스의 문제는 곧 전 지구인의 문제가 되었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국제관광객수는 2005년에 벌써 8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위상이 높아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잦은 요즘은 더할것이다. 이것은 곧 질병의 문제도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의 나라 일이라고 강건너 불구경 하다가는 우리도 그 피해를 입게 된다. 

 


 

   이책은 여러 학사들의 논문을 모아놓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점차 빠른속도로 세계화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아시아의 문제와 시민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지 못하고 그 심각도 또한 알지 못한다. 조류독감이나 구제역이 돌때 확실히 안다는 것이 고작 '인체에는 해가 없더라', '먹어도 된다더라' 하는 것들 뿐이다.

 

   사람들은 그런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또한 마찬가지지다.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직장생활하랴 가정에 신경쓰랴, 승진에 신경쓰랴,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은 세상에서 취미활동이나 주요 관심사가 아니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는 언론이나 소문이 전해주는 표면적인 사실들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모든것이 신경쓰고 살수는 없는 일이라지만 더 문제 되는 것은 그런 사실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으로 전해져서 왜곡되기도한 사실들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아직도 마이클 잭슨이 희귀병인 백반증에 걸려 피부가 하얘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성형수술을 해서 전신을 하얗게 만들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들수 있겠다.(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전신의 검은 피부를 희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바 있다)

사람들의 그런 심리를 아주 잘알고 있는 언론(조중동등)은 그것을 악용하기도 한다. 정치적인 선동 기사들이 그렇다. 한OO 전총리 비자금 의혹 이라고 크게 보도 한다고 치자. 신문은 그것을 기정사실화 하지 않고 단지 의혹이라고 한다. 출근길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판대에서 그런 기사의 머릿글을 읽는다. 그러나 신문 읽을 시간은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한다. -"한oo총리도 비리를 저질렀구먼, 정치인이란 다 똑같어"~ 결코 깊이 생각하거나 근거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업무에도 너무 바쁘니까 말이다.

 

   우리도 같은 아시아인이면서도 아시아에 관심이 없다. 중동지역에서 유학온 학생이 한국인에게 수모를 당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단지 중동사람이라는 이유로 더러운~, 테러범, 같은 초딩발상의 욕을 하며 모욕을 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참다못한 유학생의 한국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가해한국인의 편을 들었다고 한다.

그것과는 반대로 영어를 잘 아는 지인 한분이 지하철에서 백인들이 영어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며 행패를 부리길래 저지한 일이 있었다. 90년도에 있었던 일인데 지하철에 타고 있던 노인들은 백인의 편을 들며 한국인인 지인을 오히려 질타하고 욕을 하더라는 것이다. 중동인의 경우와는 너무 다른 대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화 말고도 차별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동남아시아인이면 모두 불법체류자고 중동인이면 테러범이라는 식이다.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나 혼혈아들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매도하면서 관심은 없다.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런 오해와 편견이 생기는 것이겠지만.

가재는 게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인종문제에 있어서만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테러나 환경, 인신매매, 식량난 문제등이 정치적 이득이나 집단의 목적달성을 위해 희생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들은 강건너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문제들인 것이다.   

   이책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책의 목적을 사람들이 좀더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좀더 쉽게 쓰여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딱딱한 논문을 보는듯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진 않을것 같다. 사람들은 이런 딱딱한 책보다 한비야씨의 책에 훨씬 더 깊은 감동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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