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행복할 것 - 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그레첸 루빈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예일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능력있는 여성이자 작가이고, 키크고 잘생긴 남편과의 사이에 예쁜 딸도 두명 낳았다.  지성에 미모도 겸비한, 남들이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여성이 무엇이 부족해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을 할까? 그냥 살아도 행복할것 같은데.

이책의 저자 그레첸 루빈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왜 행복하다고 항상 느끼지 못하는지, 왜 사소한 일에 항상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것인지 고민했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많은 돈을 가지게 되면 행복할까? 예쁘고 잘생긴 이상형과 함께 살면 행복할까? 갖고 싶은 물건을 많이 가지면 행복할까?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지는것. 난 돈많고 가족이 건강하고 이상형과 함께 살수 있으면 행복할거 같다. 그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가족과 나의 무병장수이다.

지금 우리 식구들은 모두 건강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여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돈이 없어서 그럴까? 장가를 아직 못가서 그럴까? 과연 두 문제가 해결이 되면 행복해 질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능력있고 돈많고 건강한 사람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를 본다. 우리나라 유명 기업 회장딸이 자살을 했다는 기사도 봤다. 선진국이 후진국에 비해 자살률이 훨씬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행복지수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순위와 같지 않다. 그렇다면 행복은 그런 조건들의 취득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인가?

저자는 행복하기 위한 정신적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1년동안 목록을 작성하여 행복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이책은 저자가 계획한 그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활기찬 사람을 보면 행복해 보인다. 몸엔 힘이 넘치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거나 또는 바로 자신이라면 그사람은 행복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반대로 항상 불만이 많고 투덜대고, 짜증을 잘내고 신경이 예민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난다. 그런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그곳의 분위기는 흐려진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 조차 전혀 모른다.

난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후자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인생이 뜻대로 안풀리는 것을 항상 사회와 타인과 부모의 탓을 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저자도 항상 사소한 일로 불만이나 투덜거림과 짜증을 일삼으며 살아 왔고, 남들이 보기에 행복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그리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불행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행복을 찾게 된 것이다.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은 어린아이도 한번쯤 들어본 말이지만 그런 어린아이의 부모라도 잘 지키지 못하는 말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은 있을때 잘해드리지 못했음을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곤 한다. 내게 잘해주던 여자 친구가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내가 잘나서 그런줄 알고 착각한다. 그러나 떠나고 나면 가슴이 시릿시릿해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때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다.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 보아, 사람은 행복한 시간에 행복한지를 느끼지 못하고 그시간이 과거의 시간이 되어야만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는 어리석은 존재일지 모르겠다.

저자는 역시 지성을 갖춘 사람이라 제일먼저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고자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시시할 정도로 소소한 일상을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해 나가면서 조금씩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가장 가까운 남편과의 사이에서 그 답을 구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내 부모, 내 형제자매, 내 친구는 친하다는 이유로 편하게 대하다가 그 편함이 만만함으로 바뀌게 된다. 만만한 상대에게는 쉽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늘 편하게 자기 편이 되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은 상대를 얼마나 서운하게 하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며. 그리고 그런 상대의 문제점만을 기억한채 상대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감정만 더욱 상하게 되어있다. 가장 가까운 상대를 존중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것, 있을때 잘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해지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행복해 지는것은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1년간의 노력들은 그리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이 자신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수 있는 것이다.

지난 과거가 얼마나 날 힘들게 했는지는 핑계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운이 좋아서, 모든 일이 잘풀려서 행복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행복했기에 일이 잘풀리고 운이 좋아진 것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린 것같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실을 보고 듣고 알아도 당장 행복감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정신적 습관이 필요한 일이다.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장시간의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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