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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폴레온 힐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카네기는 두사람이다. 데일카네기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데일카네기는 이책의 저자 나폴레온힐만큼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간관계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떤 출판사는 데일카네기의 10권 전집(그의 책이 10권이나 될지 모르겠지만)을 내놓았는데, 그 책의 표지 삽화는 앤드류 카네기다. 사진이 잘 알려진 저자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의 책을 출판할수 있었는지...

두 카네기는 어찌되었던 둘다 자기계발서의 고전을 남기는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철강으로 크게 성공한 앤드류 카네기는 그의 일생동안 그를 성공하게 만든 성공비결을 여러사람에게 알리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 연구해 줄 사람을 찾는데, 250명 이상의 젊은이들을 만나봤고, 최종적으로 이 책의 저자 나폴레온 힐이 그일을 맡게 되었다. 그후 20여년간 나폴레온힐은 그일을 훌륭하게 해내게 되었고, 카네기의 예언대로 부자가 되었다.
이책은 물질적인 부, 돈을 버는 것만을 강조하는 속된 책이 아니다. 이책에서 말하는 '부'란 물질적인 부만이 아니며, 오히려 돈보다도 인생의 목표, 꿈을 이루어 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강조한다. 이책에서 말하는 부란 제유법이다. 즉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에서 빵이 음식을 대표하는 단어가 되는것과 같다. 이책을 돈만을, 물질만을 강조하는 책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쟁때 총칼을 들고 싸웠다는 문장에서 탱크나 비행기도 있었는데 왜 안집어 넣느냐 같은식의 개념이 필요하거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나 할 소리일것이다.
이 책도 나폴레온힐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것을 강조한다. 누구나 그러지 않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주위에도 이런 사람들을 아주 쉽게 볼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커녕 내일의 계획, 아니 오전에 오후의 계획도 세우지 않고 사는 사람 말이다. 회사에서 매일 하는 주어진 일만 그때 그때 무료하게 때우며 시간을 보낸다. 나또한 그런 사람이었으니 그 마음을 모를리 없다. 그런 인생은 무기력 하고 무료하며 시간이 귀한줄 모르고 때우며 살아간다. 어찌보면 이런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어렵지 않은 한마디지만 그 간단한 것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태반인 것이다.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일한다? 누가 그럴수 있을까? 직장에서 상사의 잔소리와 부하 직원들의 도발을 참게 되는 것도 다 월급이라는 보상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데 보상을 생각하지 말라고?
카네기는 나폴레온힐에게 보상을 바라지 말고 일을하길 권했다. 수많은 재산을 지닌 그가 물질적으로 도와주길 기대하고 있었던 힐에게는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돈많은 그가 돈이 아까워서 그랬을까? 아니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그 댓가를 바라지 않고 일할 열정을 가지라는 이야기이다. 그 댓가를 바랄때 우리는 그댓가의 원인이 사라질때 그 일에 대한 열의도 사라지게 된다. 월급이 나오지 않으면 누가 일을 하겠는가? 하지만 월급을 받는 이상 일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사람들은 댓가를 바라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취미로 당구를 치는 사람이 당구장 주인에게 댓가를 바라지 않듯이 하고 싶은 일은 열심히 순수한 마음으로 하게 되고 또한 잘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받는 댓가의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이 늘 인정을 받는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에게 늘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몇년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는 늘 정확하게 일시작 시간부터 일을 하거나 조금 늦게 시작했다. 모두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일했다. 그러나 남과장은 달랐다. 늘 남보다 한시간 먼저 출근해 오늘의 할일을 준비해놓는 것이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시간에 그렇게 하는 남과장은 내가 입사하기 몇년전부터 그렇게 해왔다고 한다. 그런 그를 따라하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할일없는 인간이라고 비웃는 경우까지 있었다. 그러나 회사에서 가장 인정받고 입사동기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그였다. 우리는 그가 맡은 일의 출고 단가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억지로 회사에 와서 집에 갈시간만 기다리는 다수의 직원들과 일을 시작하는 자세, 대하는 부터 틀리니 당연히 차이가 벌어질수 밖에 없다.
태도와 자세, 그것은 문제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책을 읽을때, 어떤 게임을 할때, 어느곳을 갈때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하기가 싫다. 거부감이 자꾸 드니 잘될리가 없다. 그리고 그런 거부감이 자발적인 것이며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잘 생각해보면 그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걸 삶의 이야기에 적용시켜 보자.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다 똑같고 아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가? 그래서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그럴때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그 아는 것을 지금 하고 있느냐고.
하고 있다면 이런책을 읽을 필요 없다. 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니까. 그러나 하고 있지 않다면 알지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것, 필요 없는 것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