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의 그림자 클럽 오딧세이 (Club Odyssey) 5
올슨 스콧 카드 지음, 나선숙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SF명작 소설로 손꼽힌다는 엔더의 게임. 천재소년 엔더가 지구를 구할 아이들을 양성하는 전투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80년도에 출간한 이책은 수십년간 SF판타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 인기에 엔더의 그 이후를 다룬 힘입어 후속작들이 나왔지만, 전작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엔더의 그림자도 후속편중 하나이지만, 엔더의 게임의 시기로 돌아가 또다른 천재소년 빈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이 속편인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후속편을 먼저 읽지 않는 성미라 알았다면 엔더의 그림자부터 읽었을 것이나, 작가는 어떤 책을 먼저 읽든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전편과 비슷한 시기에서 다른인물의 시점으로 전개되니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이책에서 주인공 빈 만큼이나 주요 인물이고 제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더의 이야기를 먼저 읽는 것이 더 나았으리라. 다른 사람에겐 그렇게 권하고 싶다.

 

   빈민가에서 굶어 죽을 뻔하다가 겨우 살아난 어린아이 빈. 나이도 어리지만 같은 또래보다 훨씬 덩치가 작은 빈은 겨우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의 음식만을 먹고 명한다. 굶어 죽는 아이가 수두룩하고 이런 작은 아이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빈은 살아 남기 위해 타고난 머리를 굴려 포크의 패거리에 들어가게 된다. 포크 역시 아홉살 밖에 안된 아이지만 소설의 배경은 이런 어린 아이들이 패거리를 구성하고 생존해나가야 할만큼 처절한 상황속에 놓여있다.(주인공의 이름을 빈으로 지어준 것은 포크이다) 무료 급식소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들보다 몇살 더먹은 깡패아이를 이용하라 제안하는 빈. 포크는 아킬레스라는 절름발이를 유인해 때려 눕힌뒤 자신들을 위해 일해줄것을 제안한다. 아킬레스가 위험한 녀석임을 간파한 빈은 그를 죽이라 하지만, 포크는 아킬레스에게 넘어가 그를 살려주고, 아킬래스는 곧 아이들을 장악하고 그를 죽이려 했던 포크를 죽이게 된다.

외계인(버거)들의 침략에 맞써 싸울 지휘관을 양성하는 I.F의 아동 훈련프로그램에 들어갈 아이들을 찾고 있는 칼로타 수녀에게 발탁된 빈은 지구밖에 있는 전투학교에 들어간다. 뛰어난 아이들만을 모은 곳에서 가장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석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빈은, 이미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또다른 천재소년 엔더와 만나게 된다.

 

    둘다 천재이지만 머리는 빈이 더 뛰어나다. 게다가 거리에서 살아남은 아이라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을 알고,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어떤 행동이 득이 되는지를 분석하고 판단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선생들이 숨기고자 하는 비밀까지 알아내는 뛰어난 추론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체격이 너무 작은게 흠이다.

엔더 역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빈에게는 못미친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을 따르게 하는 카리스마와 탁월한 리더쉽, 그리고 빈 못지 않은 판단 분석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확한 판단력을 지닌 빈은 지휘관은 자신이 아닌 엔더라고 판단하고 그를 따르게 된다.

 

    page turning이란 술술 넘어가는 책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책이 바로 그렇다. 놀라운 어린이 빈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가면서 지루하거나 흥미롭지 않은 부분은 없었던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책속에 도사리고 있고, 사건의 숨겨진 비밀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선택할때 독서 경력이 짧은 사람은 베스트 셀러나 남들이 추천하는 잘 알려진 책들을 읽기 마련이다.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단지 SF를 읽고 싶다는 생각에 별 기대하지 않고 본 소설이라 그 재미는 더했을 것이라. 거기에 더해 오랜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온 엔더의 게임을 어서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미지의 세계를 꿈꾸게 하는 SF는 어린시절에 무척 좋아하던 장르다. 어느때부턴가 책을 전혀 읽지 않게 되고, SF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게 되었다.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우주전쟁과 투명인간, 해저2만리등의 아동용 소설이나, 애드가 케이시, 아틀란티스, UFO등의 신비한 이야기에 열광했던 느낌과 그 흥분의 기억은 아련하게 남아있었고 그 기억을 되살릴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었다. 이제 내 나이의 반을 나눈 것에 몇년을 더한 시간동안 잊고있었던 SF를 즐겨찾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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