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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가슴을 울려라 - 백 마디 말보다 한 줄 글로 상대를 설득시키고 싶은 당신의 글쓰기 전략
최병광 지음 / 헤리티지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1초에 가슴을 울려라는 제목이 과장임을 시인해버린다. 정말 1초에 가슴을 울리는 글쓰기가 가능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책을 읽은 사람은 자신한테 낚인거라는 말과 함께.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섞어놓은듯하다. '최카피'라는, 카피라이터면서 광고학 교수이자 작가인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광고 카피를 만들어 왔고, 그 카피들은 30년간 회자되는 것도 있다.
문학전공자도 아닌 사람이 왠 글쓰기책? 이란 의문이 들기도 했으나 어찌보면 짧은 문장을 만드는 카피라이터는 시를 쓰는 것처럼 한 문구에 많은 의미를 생각나게 하는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함으로 쓸 자격이 있을것이다. 또 소설가나 시인,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기도 하다.

최카피의 글쓰기 전략은 크게 감각, 마음, 비유, 감성, 기교, 마케팅등 6가지로 나뉜다.
우리는 무심코 광고를 보지만 기가 막히게 절묘한 광고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법이다. 예전에 배우 차태현이 광고했던 하2Ca는 하2Ca가 알아서 해준다는 짧은 문구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그당시 운전을 했더라면 자동차 보험을 거기서 들었을것이다. 매일 매일 보는 비슷비슷한 식상한 문구와 광고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람의 시간감각은 같은 일을 반복할때 더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것은 별 자극이 없이 단조로운 생활때문이라서 그렇다. 어린시절에는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진다. 경험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매일 보는 식상한 문구는 내 머리속에 남지 않고 통과해 버리기 마련이다. 새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야만 내 두뇌의 주위를 끌게 된다.
그렇지만 또 너무 낯선것도 주위를 끌지 못한다. 알지 못하는 외국어가 기억되지 않는 것처럼.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것이 기억된다는 뜻이다. 감각과 마음, 그리고 감성등을 자극하면서도 내생활속에 익숙하게 공감이 되며, 적절하게 틀어서 비유를 한 것들이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
학문은 알게 모르게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예를들어 문학을 하려면 철학, 심리학,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좋은 문학가가 될 수 있듯이 말이다. 문학전공자가 아닌 카피라이터의 책이지만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이 보인다. 높은 수준의 글쓰기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흔히들 전문직 시대라고 해서 자기만의 분야만 잘 개척해내면 된다고 생각들을 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어떤면에서는 틀리기도 하다. 기술직이라면 모를까 학문에서는 그 분야만 알아서는 안된다. 경영학이 경제학, 심리학이 교육학과 관계가 없을 수 없다. 수학과 과학도 마찬가지다. 피타고라스는 수학자이면서 동시에 필로소피(철학)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기도 하다. 많은 철학자들은 동시에 다른 학문에 조예가 깊었다. 어릴때부터 이런 이치를 알게끔 이해시킨다면 아이들이 전과목을 고루 고루 필요에 의해 스스로 할 수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