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마음 2011-06-17  

글을 쓴다고 오전시간을 보내다 보니 책이 읽어지지 안네요. 5월 30일에 읽기 시작한 아베 코보의 [타인의 얼굴]을 아직도 붙들고 있습니다. 읽다만 소설이 계속 쌓이네요.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 충분한 말을 못하는 하루하루입니다. 사람들이 멀어지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드는 것은 쓸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글을 씁니다. 별것아닌 글을 쓰면서 안위합니다. 좋든 말든 계속 쓰고 싶어서 이렇게 다짐성 글을 씁니다. 언젠가 완성이 되겠지요.  

 
 
루쉰P 2011-06-18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야말로 같이 일하시는 분이 신혼여행을 가서 홀로 근무를 하며 보내다 보니 이렇게 사자님이 오셔서 서재에 글을 남겨주신 것도 이제야 확인을 하네요. ㅋ
당연히 사자님이 쓰시는 글은 완성이 반드시 되실 거에요. 저 역시 나이를 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사람들과의 말도 저 역시 충분히 하지 못하구요. 시간이 흐르며 살아가며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요즘은 곰곰히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별 것 아닌 글이라 하시지만 사자님이 쓰시는 글은 절대 별 것이 아니니 염려마시고 계속 써 주세요. 미래의 독자가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ㅋㅋ
저 역시 읽다만 철학책 소설책 사이에서 그리고 노무사 공부 책에서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게다가 정신은 왜이리 혼미한지...ㅋ
그래도 완성을 향해 글을 쓰시는 사자님을 뵈며 저 역시 저의 완성을 향해 더욱 노력할 다짐을 합니다. ^^ 지치지 마시고 계속 쓰셔야 해요. 저도 지지치 않고 계속 달릴 테니 말이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