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꼬리가 잘렸어요 맹앤앵 그림책 3
크리스티네 카스틀 그림,쇼바 비스와나스 지음, 노경실 옮김 / 맹앤앵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
아이와 다양한 상상과 이야기를 하며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이 책속 어린 도마뱀은 사고로 인해 꼬리가 잘렸어요.
엄마는 이제 곧 멋진 도마뱀이 될꺼라며 웃으시지만 어린 도마뱀은 엄마의 말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답니다.
자신의 꼬리가 다시 자란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린 도마뱀은 다른 친구들의 꼬리를 달고 싶었어요.

꼬리가 잘린 도마뱀을 숲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지요.
다람쥐, 암소, 개... 

우리 아이는 도마뱀의 꼬리에 여러 동물들의 꼬리가 달려있는 상상을 하고는 너무 재미있다며 웃음을 멈추지를 못했답니다. ㅎㅎ

"도마뱀 꼬리에 다람쥐 꼬리? ㅎㅎㅎ 꼬리에만 털이 나 있을꺼 아니야... ㅎㅎ" 하며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런데 도마뱀은 어떤 꼬리를 갖게 되었을까요?
과연 친구들의 꼬리를 자신의 몸에 달 수 있었을까요?ㅎㅎ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은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내 옷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러워하고 흉내내고 싶고... ㅎㅎ 그러다 보면 작은 탈들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왜 다른 사람의 것은 더 좋아보이고 더 커보이는지 가끔 의아할때가 있어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할 때 많이 어색하고 맞지 않은 옷은 입은 듯 불편함이 늘 함께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불편하게 살아가기 보다는 나에게 맞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살아가는게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그림책을 읽으며 엄마는 심오한 철학을 하고 있네요 ㅎㅎ

이 책에서 엄마와 아이가 꼭 기억할 말이 하나 있답니다.


" 너는 너일 때가 가장 멋있어 " 


아이들이 외모에 관심이 생기면서 부터 엄마와 작은 마찰들이 생겨난다고 하더라구요.
나도 다리가 길었으면, 나도 조금더 날씬했으면, 조금만 더 예뻤으면...
하면서 다른 친구들 혹은 연예인을 부러워 할 때가 있겠죠?

그럴때 이제부터 우리 이렇게 말 해 주기로 해요.

’OOO야 너는 너일 때가 가장 멋있어’
라고요.


책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이야기 해 주며 꼭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