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 삶이 흔들릴 때마다 꼭 한 번 듣고 싶었던 말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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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았던 책이다. 

아직 오십도 안된 내가 인생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늘 나는 계획을 세워 준비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건데 100%로 딱 맞아떨어진 적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약간씩 어긋나면서도 나는 그 속에서 길을 찾았고 여전히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제목부터 내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방송작가 생활을10년 넘게 해 온 백애희 작가의 신작에세이다

전작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으로 

많은 딸의 눈물을 빼놓을 만큼의 감성을 가진 소유자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화사하고 따듯함이 

아마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만져주리라는 기대에 책장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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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5장으로 나누어 53가지의 흔들리는 삶 속에서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

또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우리가 삶에서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책, 친구, 가족 등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은 

작가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나의 이야기로 내 삶으로 들어와 

쉼없는 끄덕임과 밑줄을 긋고 머무르게 한다.

 

 

 

1이 생을 이탈하지 않기 위하여

 

 

 

잘 나이 든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완벽하지 않은 나 자신의 사소한 단점까지 껴안을 줄 알게 되는 것. 자신을 지키느라 상대를 함부로 상처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 누구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것.

 

반짝이는 청춘보다 더 근사한 것 p61

 

마흔을 넘길즘에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할까? 하고.

이 문장이 너무도 와닿는다. 사소한 단점을 껴안지 못하고 아둥바둥하는 내게 가장 필요한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때론 삶을 유하게 바라보는 것. 타인을 생각하게 되는 것.나이 잘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별의 순간, 우리는 더욱 정성을 차리고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사랑을 안고 떠날 수 있도록. 후회가 없도록. (중략)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다시 한번 이야기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들이 떠날 때 우리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 p78-79

 

이 장에서는 생을 잘 버티기 위한 나를 돌아 볼 수 있었다. 나는 , 나의 인생에서 무엇이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보고 있는 나의 가족과 나를 버티게 하는 것들에 대해 남들이 아니라 나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너무 나 자신을 옭아매다 보면 나는 이 생이 버거워질지 모른다. 그러지 않기 위해 작가이 충고가 더 깊이왔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사소한 나븐짓도 기꺼이 용납하면서 완벽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껴안아가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 내가 이 생을 버텨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2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살다보면 바닥까지 가는 슬픔들이 파도처럼 인생을 삼켜버리는 시간이 찾아온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숨 쉬는 것조차 힘겨운 시간들은 어떻게든 지나간다. 그 시간을 통과하고 나면 우리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된다.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p87

 


  

당신과 나는 언젠가 헤어진다는 것을, 누구에게나 마지막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렇게 우리는 매일 어제의 우리와 이별하며 살다 결국 모두와 이별하게 될 존재라는 걸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더 넓은 마음으로, 더 따듯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음껏 사랑하며 살 수 있을 텐데.

 

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구나 p128

 

우리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모른다. 삶이란 와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완벽을 추구하려고 나를 놓지 못한다.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의 삶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이들을 키우며 버둥거리면 사는 나와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공감과 위안을 얻는다. 나름의 문제를 안고 사는 저마다의 삶 결국 같은 것이다하지만 우린 자꾸만 잊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를 한다. 내가 아둥바둥거리며 아이들에게, 또는 관계에서

 

 

 

3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지나요?

 

 


 

인생은 너무나 자주 내가 기대한 엔딩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간다. 처음엔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이가, 나보다 더 운이 좋은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현실.(중략) 우리는 꿈의 그라운드에서 자꾸만 멀어지는 걸 확인하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그래도 모두 묵묵히 살아간다. 그리고 말한다. “괜찮아져요.”라고

 

.....괜찮아지나요? p150-151

 

살아가다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위안이 될 때까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되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다시 전개되는 것 처럼 말이다. 알 수 없는 미래가 불안해서, 내인생에 내가 주연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애 키우는 엄마라서, 또는 언젠가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럼에도 우리는 알 수 없는 삶을 위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이 불안 한 나를 위해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아져요.' 이 얼마나 다행인가이제는 아둥바둥하지 않는다. 내가 타인과 다르듯 나는 그저 내 삶을 열심히 즐길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이지 않을까?

 

 

잘 살려면 믿어야 한다.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이들에게 씩씩대신 대신, 타고난 것들이 없다며신세 한탄을 하는대신, 지금 바로 이 자리, 이시간, 이 모든 것이 결국 ''라는 사람을 만드는 토양이 되리라는 것을. 귀하지 않는 시간은 없고 계속 가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인다는 것을. 그걸 믿어야 우리는 다시 걸을 수 있다.

 

인생 주연으로 사는 법 p158

 

 

 

4흐르는 시간이 건네는 말

 

 

 

달라진 게 한 있다면 의 기술이 조금 늘었다는 거. 흔들리면서도 아닌 척,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척, 기분이 나쁘면서도 쿨한 척, 그렇게 이런저런 을 하면 어른스러워 보일 거라고 믿었다. 그럴 때마다 초조했다. 진짜 어른은 언제 되는 건가 싶어서

 

어른인 척하다가 나이만 먹었다 p223

 

뜨금해졌다. 어른이 되면서 감정을 숨기는 것에 능통해진다. 아마 대개는 관계에 있어 ''이라는 것을 필요에 의해 사용할 것이다. 내 기준에는 그렇다. 그래서 나이를 먹고 관계를 한다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라는 것을 사용할 때가 있어서. 나는 나이를 먹어도 어른이 되어도 어른인척을 한다. 이게 제일 힘들다.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은 것 같아서

 

마음이 오가는 장이었디. 내가 아둥바둥했던 것 , 내게 하고 싶은 말을 건네 받았다. 수고했다고,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으며 살 수 없기에 괜찮다고 여기까지 살아 온 너 자신을 기특하게 여기라고 토닥토닥 건네는 말이 나를 어루만져 주었다.

 

 

5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순간

 

 


 

인생은 언제나 내가 그린 그림과는 다르게 흘러 간다는 것을. 그래서인지 그들 모두 이전의 꿈을 말할 때 더 생기 있는 말투가 되었다.내가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누구나 언제든 다시 인생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루지 못한 꿈은 어디 가는가 p310

 

어른이 되고 꿈을 잊고 살았는데...꿈이라는 게 꼭 이뤄서라기보다 꿈꿀 수 있어 행복한거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원하는 인생을 그리기 위해 꿈꾸고 싶다. 오늘 이 문장을 담는다.

 

인간이 가장 강해지는 순간은 누군가를 지켜낼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일이 너무 아프고 쓸쓸한 일이어도, 설령 자신의 생을 내주는 일일지라도, 그 순간 우리의 삶은 비로소 가치를 얻는다.

 

어른의 얼굴, 클린트 이스트우드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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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처럼 따듯하게 다가와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그런 에세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작가가 건네는 위로가 나의 삶을 알기라도 한 듯 토닥토닥 어루만져주었다.


 인생이란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


 인생은 언제나 조금씨 어긋나는 것이라고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기를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다가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시간.


나를, 나의 가족을, 내 주변을 다시 본다. 내가 만들어 갈 내 인생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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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 용감하게
진 레이디 지음, 루시 루스 커민스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즈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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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 용감하게라는 말이 제게 하는 말 같아서 좋았습니다.

거북이를 지그시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제가 아들을 보고 있는 모습 같아서,

기다릴 게 용감하게라는 책이 읽기도 전에 먼저 마음이 담습니다.

 

 

<기다릴게 용감하게>(진레이디 글 / 루시루스커민스 그림 | 키즈엠)

트루먼은 작은 도넛처럼

조그맣고 아주 귀여웠어요

 


사라는 손가락에 입을 맞춘 다음

트루먼의 등딱지를 살살 만지며 속삭였어요.

용감해져라.”

사라는 트루먼을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갔어요.



 

평범한 돌들이 이제

아주 특별해졌어요



 

용기로 가득 찼어요.

.

앞으로 트루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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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그림이 사랑스럽고 참 매력적입니다

큼직하고 선명한 색채 그리고 낯설지 않은 사라와 거북이의 모습은 쉽게 공감이 됩니다.

사라와 거북이의 우정 관계가 부럽기도 하고 누군가를 믿고 기다려준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사라가 기특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라와 조그만 거북이 트루먼과는 다르게 생겼지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소심하고 어려보이고 무언가를 처음 시작한다는 것 사라에게도 두렵긴 한가 봐요

거북이 등을 살살 문지르며 말하는 용감해져라라는 말은 트루먼에게도

사라 자신에게도 일종의 자기 마법처럼 느껴졌으니까요.

 

평소와 달리 조금 달라 보였던 사라, 오랜 기다림에도 나타나지 않는 사라에 대한 마음은

조그만 트루먼을 움직이게 하네요.

불가능하게 보였던 어항, 낯설고 이상한 물건들과 끝도 없이 펼쳐진 카페트도

 누군가를 향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평범한 것들이 특별한 마법으로 바뀌네요.

 

아들이 좋아하는 거북이의 도전이 자기의 맘에 쏙 드나 봅니다.

트루먼 같은 거북이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것을 

나의 거북이는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그림으로 달래 봅니다.



 

용감하게 기다릴게도전해야 할 게 많은 학기 초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자 

힘이 나게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조그만 거북이 트루먼이자 

멋지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마법의 힘을 발휘할 트루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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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사이토 아즈미 그림, 이소담 옮김, 황보연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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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는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도감입니다. 사라지면 안 될 이상한 동물에 대한 취급 주의- 멸종하기 쉬우니 살살 다뤄주세요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책을 딱딱한 동물도감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도감의 특성상 지식정보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101종의 이상한 동물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고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흥미롭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특히 동물 중에서 포유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으니 혹여나 관심 있는 동물이 없더라도 쉬이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에서는 살아남은 이상한 동물을 박물학자 윌리스가 말한 동물에게는 그 너머로 이동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경계선이 있다!’라는 발견 때문에 만들어진 동물지리구에 근거하여 분류합니다. 지리구에 나누어 동물들을 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보입니다. (사실 이 동물지리구가 책 사이즈에 맞추다보니 작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부록이나 뒷쪽에 크게 펼치며 자주 볼 수 있게 했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이 책을 보는 방법!!!

 


 

101종의 포유동물을 마치 아이들이 캐릭터카드처럼 재미나게 설명하고 있네요.

이상한 레벨, 크기, 종과 분류, 비교, 지리 구분, 생물권, 코멘트 등으로 세분되어있답니다.

생물관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시해두니 그림으로 사는 지역을 금방 알 수 있어 좋기도 하고 그림부호 같아 흥미롭네요.


우리 집에서 뽑은 이상한 동물 Best 3은 가시두더지와 흡혈박쥐, 바이칼물범입니다.

 

 

가시두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이상한 동물이다. 포유류임에도 알을 낳으며 힘이 빠지면 알 주머니가 없어져 알을 보관할 수 없다니. 알주머니가 없었을 땐 끈적끈적한 액체로 알을 배에 붙였다니 과연 이상함으로 따지면 별 다섯 개를 줘도 모자라지 않아요.


흡혈박쥐 또한 진짜 피를 먹는 이상함 동물이라는 것에 무섭습니다. 모기는 물리고 나면 무척 가려운데 흡혈박쥐는 가렵지 않다고 하지만 2*8mm라는 꽤 크게 찢어 피를 먹으니 으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이 무섭고도 이상한 동물 흡혈박쥐도 이상한 레벨 별 5

 

실수로 호수에 살게 되었다는 바이칼 물범 역시 흥미롭습니다. 물범이라면 바다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눈데 호수라니. 그것도 물범들의 길을 잘못들어 헤매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니 ㅋㅋ 이상함에 엉뚱함까지 갖춘 바이칼 물범이네요.

 

이런 식으로 읽다 보면 저절로 한 권이 금방 다 읽게 됩니다. 밑에 전문가의 코멘트가 궁금한 점을 보충해주는 설명이 이상한 동물을 자세히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별도로 뒷부분은 앞내용을 보충하듯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퍼즐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이 아닐까 해요.

  

제각각의 다른 생김새로 나름의 이상함이 이 동물의 살아가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이상함이 대단함으로 뛰어난 개성으로 느껴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동물들입니다.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겨난 이상함이 다양한 동물을 만들어냈지만 이 동물을 오래도록 보기 위해 우리, 아니 나부터 환경을 생각하고 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 이상함으로 무장된 동물들을 통해 동물에 대한 관심과 환경 진화에 따른 과학적인 지식외에도 이 동물들이 계속 살아남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앞으로 어떻게 적응할지를 상상하게 되는 흥미롭고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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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선택이야 - 지구맨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웅진 지식그림책 55
후지와라 히로노부 지음, 호우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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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너무 쉽게 쇼핑을 합니다.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시작된 우리의 쇼핑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수반하고 있어 스스로 점검하고 바꿔야 할 시기에 <쇼핑은 선택이야>는 우리들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집니다.



 

너무 궁금한 게 많은 와 지구맨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지구이야기


 

과거와 다른 현재,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정말 이래도 될까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리집 구석구석에 숨겨진 제품들

우리는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지구를 위해 우리는 어떤 물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쇼핑은 선택이야>를 통해 알게 된 지구이야기는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찬 지식정보그림책이며 우리들 스스로 실천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지구맨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작은 것을 돌아보게 합니다.

소비 주체로서의 나, 내가 살고 생활하는 우리 집에서부터 우리가 선택하는 것들이 정말 괜찮은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소비주체로서의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대안과 행동을 제안하지요고통받는 지구를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여 큰 힘을 발휘할 테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 스스로 지구를 위한 행복한 선택은 바른 소비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무엇보다 바른 소비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아무래도 이 책은 어른들이 꼭 봐야 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소비주체는 어른들이니까요.

많은 소비에 선택은 자유라지만 우리들이 요구한 것들이 저비용 대량생산으로 이어져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알고 실천하여 바꾸어야 합니다.

지구맨의 고민거리가 곧 우리의 고민거리니까요.

 

'혼자 실천해 봤자 아무것도 안 바뀌어.'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야.

불안할 때도 있을 거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겠지.

하지만 모두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하는 용기를 가진다면,

이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수 있어.(p40)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실천하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착한소비, 바른 소비를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은 지구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첫걸음이니까요.

행복한 소비습관을 제시하는 책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쇼핑은 선택이야>를 통해 깨닫고 배워가는 하루입니다.

지금 당장, 나의 소비에서부터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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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새우눈 잘웃는아이 10
미우 지음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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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어보자고 생각했던 것은 표지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도 한몫한 것도 사실입니다. 공포의 새우눈이라니 도무지 상상이 안 되기도 했고

 

알고 보니 <공포의 새우눈>은 미우작가의 그림책입니다.

미우작가는 일상생활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시선에서 밝고 경쾌하게 그림으로 담아내기로 유명합니다. <사탕괴물> 주목받기 시작하여 꾸준히 그림책작업을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공짜로 빌려 드립니다>, <파이팅!>, <공포의 새우눈>등의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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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눈이 작고 가는 새우눈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전 왜 새우눈이예요? ?“

 

내가 할머니 집에 온 건 오직

다른 눈을 달라고 떼쓰기 위해서야.


 

왕눈이눈을 줄까?

반짝이눈을 줄까?

 

! 귀신이다!

"나는 화장신을 지키는 측신이야.

내가 특별히 너를 위해 눈을 준비했지.

, 어서 골라 보라고."

가만가만 뭐? 들어준다고?


 

으악!

화장실 귀신보다

눈이 더 빨개!

 

.

   

헉;;; 결국 시우는 어떤 눈을 선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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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모지상주의하고 합니다. 다들 외모를 가꾸는데 일정의 시간을 보냅니다.

<공포의 새우눈>은 우리 신체에서 외모를 차지하고 있는 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내 눈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눈을 원하시나요? 혹시 다른 곳을 바꾸고 싶나요?

저도 집에서 저만 쌍거풀이 없는 눈이라 한 때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기도 하고

눈에 테이프를 부쳐 쌍꺼풀을 만들어 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우처럼 부모님게 왜 나만 쌍거풀이 없냐고 떼 쓴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재래식 화장실에 얽힌 ㅎㅎ일명 '빨간 종이 줄까? 하얀 종이 줄까?~'로 시작되던 이야기.(이 이야기를 들었던 날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서 엉엉 울었답니다.ㅋㅋ)

 

<공포의 새우눈>은 불만족스런 자신의 신체이야기에서 비롯된 자존감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더듬어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ㅎㅎ왕눈이눈 줄까? 반짝이눈 줄까? 똘망똘망 눈줄까? 새우눈 줄까?...' 하며 입으로 흥얼흥얼 측간귀신이 되어 흉내내어 보고 옛날이야기도 들려주며 풍성한 이야기로 거듭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시우가 원하는 눈을 측간귀신이 줄 때마다 만족하지만 금방 시들해지는 시우를 보면서 눈에 대해 생각합니다. 과연 좋은 눈이란 어떤 눈일지, 눈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 눈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되구요.

 

우리는 누구나 시우처럼 만족스럽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그럴듯한 틀에 가두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름의 매력을 찾으려고 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먼저 나의 신체에 대한 애정은 결국 나만의 아름다운 매력으로 빛나게 하지 않을까요? 오늘따라 쌍거풀이 없지만 시력 좋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양적인 제 눈이 꽤 매력적으로 보이네요.ㅎㅎ

다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디 숨어 있을 나만의 매력을 한 번 찾아보길 바랍니다.

 

, 측간귀신이 시우에게 눈을 골라주던 장면에서 떠오른 추억의 놀이-복불복사람만들기 ㅋㅋ

 

 

오늘은 미우작가의 <공포의 새우눈>으로 아이와 재미있게 즐기며 놀아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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