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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게임 회사에서 일할 거야! ㅣ job? 시리즈 20
박연아 지음, 문평윤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8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은 누구나 미디어에 노출되어있다보니 게임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적당히만 한다면 좋지만 게임중독에 빠질만큼 하게 될까봐 엄마들은 늘 걱정이다.
나 역시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한다고 하면 시간을 정해놓고 하게 할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으로 많이들 얘기하는게 프로 게이머이다.
프로 게이머가 되면 질릴만큼 게임을 할 수 있으니 좋다고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재미있게 하는 것도 좋지만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직업들에 대해 알게되면 꼭 프로 게이머가 아닌 게임과 관련된 다른 직업군이 되겠다고 할 수 있지도 않을까??
게임과 관련된 직업..."JOB? 나는 게임회사에서 일할 거야!"를 보면 관련 직업과 진로방향까지 알수 있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혁주, 주니, 지호 그리고 주니의 오빠 동준과 혁주엄마, 용용이까지
재미있게 게임관련 직업을 알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주인공 혁주는 게임을 좋아해서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하는 아이로 설정되어서 나온다.
혁주엄마는 혁주에게 그렇게 게임이 좋으면 게임관련 분야에 대해서 일주일 안으로 알아오라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흔히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 게이머는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단순히 게임만 하는 사람을 프로 게이머라고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프로게이머의 뜻을 알려주며 게임의 세계로 들어선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게임과 관련된 직업군들을 알려준다.
아무생각없이 게임은 재미있다라고만 생각했던 우리 아이들...
게임 하나 만드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냐며 신기해 한다.
이래서 직업관련 정보도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하나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는 게임...
그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알려주며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우선 기획하고 게임 기획자와 게임 시나리오 작가등 이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것인지 회의를 한 다음,
회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시나리오가 결정되면 실제로 이 세임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캐릭터와 배경, 원화 등을 담당하는 그래픽분야, 소리를 담당하는 사운드 분야 사람들이 힘을 합쳐 게임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게임이 완성되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관리를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게임과 관련된 서버나 사용자 관리 등 운영 관련 사항들을 모두 책임지게 된다.

이 책에서 엄마로써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
혹시 게임 중독에 빠져 있지 않은지 알아보게끔 해주는 이 페이지~ 정말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 게임중독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으니
엄마의 잔소리 없이 스스로 자가진단을 해보며 조심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게임회사에서 일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알려준다.
게임만 하니 공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진로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게임 회사에서 일하려면 멀티미디어학과, 게임 콘텐츠 학과, 게임 애니메이션 학과, 게임 제작학과, 게임 공학과, 게임 디자인학과 등에서 공부를 하면 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때에는 이런 학과들이 없었는데 게임 산업이 많이 발전하기는 했나보다.

책 뒤에 있는 워크북!!
여기있는 워크북을 통해서 직업탐험을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직업 상식을 알아갈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그림찾기나 미로찾기, OX퀴즈등 재미난 놀이로 직업상식을 알아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
책의 내용을 잘 읽고 직업에 대해 잘 알고 넘어갔다면 워크북을 재미나게 잘 풀수 있기 때문에
풀다가 잘 모르겠으면 이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면 된다.

중학교에 가면 자유학기제가 있어서 직업체험을 해야하는데 수많은 직업들을 다 알수도 없고 또 직접 다 체험을 할 수도 없다.
그런 아이들에게 "JOB?"은 간접체험으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직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게임회사는 두번째로 만나게 된 책이지만...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책이라 전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도 엄마도 서로 만족하는 미래직업체험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