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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나카무로 마키코 지음, 유윤한 옮김 / 로그인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돈을 보상으로 제공하면 성적이 오를까?
텔레비젼 시청과 게임을 못하게 하면 성적이 오를까?
지금껏 단순한 '믿음'을 근거로 의지해왔던 교육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버린다!

책 앞표지에 있는 문구이다.
아이들의 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의 눈에 혹하는 문구이다.
그래서 나도 이 문구를 보고 이 책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쓴 나카무로 마키코는 자녀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것 일까?
이 책의 내용에는 내가 공감하는 내용과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 같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면서 살며시 불쾌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작가는 총 5장의 주제로 공부의 진실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제 1장 타인의 '성공 체험'이 우리 아이에게도 통하는가 - 데이터는 개인의 경험을 이긴다
제 2장 아이에게 돈을 주며 공부시켜도 되는가 - 과학적 근거에 따른 양육
제 3장 '공부'는 정말 중요한 것인가 - 인생의 성공에 중요한 비인지능력
제 4장 '소수인원 학급'은 효과가 있는가 - 과학적 근거가 없는 교육 정책
제 5장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 교원의 '질'이라는 개념
모두 궁금해 할 만한 주제이다.
작가가 드러내는 생각과 과학적 근거도 또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다.
특히 고학력, 고소득 부모를 가진 학생, 그리고 유전자가 좋은 학생은 학습능력이 좋다는 주변조건도 아이들의 공부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현실과 맞물려 생각되니 우리가 사는 현실에 살며시 불쾌감이 일어난다.
한참 뉴스에 나오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다.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부분...텔레비젼 시청이 공부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작가는 텔레비젼 시청시간이 하루에 한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하루에 한시간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절제력을 길러줘야 할것 같다.

그리고 가장 와 닿았던 곳은 제 3장이 아니었던가 싶다.
공부는 정말 중요한 것인가?
공부가 중요하긴 하다.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려면 아무래도 공부를 많이 한 쪽이 더 고소득을 올리며 편히 살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것이 아닐까?
하지만 공부보다 더 중요한건 비인지능력이라고 한다.
비인지능력이란 성실함, 사교성, 호기심, 자제심, 끈기 등을 말한다.
비인지능력은 장래의 수입, 학습능력 및 취업형태 등 노동시장에서 보일 성과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러한 비인지능력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도 한다.

요즘 학교보다 학원을 더 중요시하는 현실에서 학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은 이 외에도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공부에 관한 이슈를 데이터를 통해 이야기 해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
그리고 교육의 폐쇄적인 정치도 엿볼수 있다.
100%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