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몸을 흐르는 피와 혈액형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29
백은영 지음, 윤길준 그림 / 뭉치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혈액형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큰아이가 1학년때였던가??
그때 혈액형 검사를 했는데 그때부터 혈액형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잠시 시들해지다가 쌍둥이 동생들이 태어나고 그 동생들의 혈액형을 검사하면서 다시 관심이 급증했다.
"아빠의 혈액형은? 엄마의 혈액형은? 왜 혈액형이 다 달라요??" 등등...
큰아이가 혈액형에 대해 질문이 많이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생들도 덩달아 혈액형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내가 과학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혈액형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던터라 아이들의 관심을 더욱 키워줄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동물들의 혈액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질문은 될수있음 받지 않는 쪽으로 하게되던 찰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 몸을 흐르는 피와 혈액형...
이 책의 작가인 백은영님의 다른 책을 얼마전에 읽었었기에 큰아이가 유난히 반가워하며 재미나게 읽는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피에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신나게 보게 된것 같다.
주인공 도원이는 공부는 하기 싫지만 1등을 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피를 찾기위해 박쥐 깜돌이와 길을 떠나게 된다.
둘은 피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의 피를 빨아먹은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듣고 혈액형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 비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들이 도원이와 깜돌이가 되어 재미나게 알아가는 과정이 된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쉿! 너만 알려줄게'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어주고 있다.
위의 그림은 동맥과 정맥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림을 통해 쉽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냥 글로 설명을 듣는 것 보다는 더욱 쉽게 이미지로 받아들일수 있다.

'토론왕 되기!' 코너에서는 과학적인 사실로 우리가 생각해보고 토론을 해볼 수 있는 논제를 던져주고 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바퀴벌레...
이 바퀴벌레는 죽어도 피가 나지 않는다.
개방혈관계 동물이기 때문이다. 개방혈관계 동물이란 모세혈관이 정맥과 연결되어 있지 않는 동물을 말하는데 동맥에서 모세혈관으로 흐른 피는 모두 근육조직 속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런 개방혈관계 동물로는 절지동물, 원색동물, 연체동물들이 해당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해주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 책을 통해 알게되니 너무 반가웠다.

그림이 없으면 긴 글을 읽고 지루해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지만 중간중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사람의 혈액형 유전 구도를 보여주는 페이지를 보던 아이들...
"이게 엄마가 설명해주던거지요?? 아빠의 혈액형과 엄마의 혈액형이 우리에게 유전되서 우리의 혈액형이 모두 다른거지요??"
이러는데 정말 왕~뿌듯....
이 혈액형에 대해 배운게 내가 중학교때였는데....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때 이 사실을 알게되니 정말 빠른 세상이라는 생각도 들고....ㅎㅎ
표를 보면 다시한번 아이들이 혈액형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혈액형들이 있단다.
나도 모르던 정말 깜짝 놀랄만한 혈액형들이다.
골든 블러드 널, 바디바바디바, 엠케이엠케이, 위크 에이형과 위크 비형...
이 책을 통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만한 희귀한 혈액형들인데
나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희귀한 혈액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서 너무 좋다.
그리고 더불어 혈액형의 신비함에 대해 알게 되었다.

뱀파이어테스트를 통해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코너...
아이들이 대충대충 읽지 않도록 중간중간 다시 확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다.
주인공 도원이가 찾는 공부 잘하게 되는 피는 없지만 피에 관한 신비함과 새로운 정보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게되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