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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집 ㅣ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2
톰 르웰린 지음, 사라 와츠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한참 판타지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나도 어렸을때 허무맹랑하지만 신났던 판타지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한참 판타지, 공포류, 모험이야기 등등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것을 보니 나의 어릴때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판타지를 왜 좋아하는 것일까?
대부분이 현실에서 할수 없는 일들을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이루려는 심리에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한다.
또 판타지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심리의 작용이라고도 한다.
이유야 어찌했든 재미있는 판타지의 세계...
어떤 이야기이든 본인이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게 아닌가??
단...거기에 너무 깊이 빠져서 허무주의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번에 보게된 또하나의 판타지 동화 "기울어진 집"
아이들도 좋아하는 판타지 동화라 관심이 마구마구 간다.
책표지부터 무엇인가가 숨겨져있는 듯한 느낌~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1418번가 3도 기울어진 집...틸턴하우스...
다른 집과는 다르게 3도 기울어진 집에 이사오게 된 조시와 아론형제의 가족들...
바닥은 기울어져 있고, 벽은 온통 알수없는 낙서로 뒤덮여 있으며, 다락방에는 말을 하는 쥐가 살고 있는 이 집...
그리고 스위치를 잘못 누르면 집이 사라지고, 뭐든지 5배로 성장시켜버리는 성장가루....
또 매일 현관에나와 혼자서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중얼거리는 옆집 할아버지,
아이들의 장난감을 훔쳐서 집에 쌓아놓는 아저씨...
곧 죽을 사람들의 명단을 들고 장례용품을 파는 장의사....
정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있을수도 없는 것들로 가득찬 이 책....
그렇기 때문에 한번 책을 잡기시작하면 마지막장을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상상하게 된다.
현실에 사람말을 하는 쥐가 있다면....
스위치를 누르면 사라지는 집이 있다면...
뭐든지 5배로 성장시켜버리는 성장가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죽을 사람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실제로 있다면....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책과는 또다른 이야기를 독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다면...
판타지소설을 통해 나만의 상상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요즘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토론수업....
이 토론수업을 이 책을 통해서하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해보는 것으로 해봤다.
어른인 내가 생각도 못한 그런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이처럼 아이들의 상상력을 기르게 도와주는 책으로도 적합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