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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10분 토익 - 학교 가는 길·출근길에 시작하는 하루 10분 토익 갓생 루틴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6년 6월
평점 :
30여 년 전 대학 시절, 동기
녀석이 토익 공부를 같이하자고 청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인강은 커녕 학원조차 가기 어렵던 시절이라, 그저 서점에서 산 교재를 들고 도서관 자리를 지키며 중고등학교 때 하던 방식 그대로 무작정 독학을 이어갔었다. 정작 시험을 치러 실전 검증을 해보지도 못했으나, 시간 낭비였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때의 경험은 내게 'TOEIC'이란
존재를 각인 시켜 준 소중한 기회였고, 쉰을 훌쩍 넘겨 다시 토익 책을 펼쳐 든 지금, 묘한 친근감과 반가움마저 느끼게 해준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인사고과와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겠다고 다시 영어 공부를 결심했을 때, 처음 선택한
길은 유학과 이민에 좋다는 IELTS(아이엘츠)였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매서웠다. 매일 왕복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방대한 분량의 원서 교재와
씨름하며 라이팅과 스피킹을 붙잡고 있는 것은 체력적 한계를 시험하는 고행에 가까웠다. 결국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목표인 '토익'으로 과감히 방향을 선회했고, 도로 위 꽉 막힌 차 안에서 버려지는 시간을 활용하는 데 안성맞춤인 책을 만났다. 바로 시원스쿨랩의 <학교 가는 길 10분 토익>이다. 이
책을 만난 후, 운전 중인 나의 차량은 비로소 ‘달리는 프라이빗
강의실’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IELTS 공부 당시 나를 짓눌렀던 방대한
학습 부담을 대부분 상쇄해 주는 압축성과 고효율성에 있다. 시원스쿨랩의 기출 빅데이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험에 무조건 나오는 핵심 이론과 빈출 문제만 골라 전개되므로 학업의 진도가 정체 없이 쑥쑥 나아간다. 특히 10분 내외로 구성된 짧은 강의는 운전을 시작하기 전 시동을 켠 상태나,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를 마친 후 스마트폰 거치대에 고정해 두고 집중하여 시청하기에 최적의 분량이다. 화면을 가로로
돌릴 필요 없이 세로 화면 그대로 구현되는 세로형 영상 포맷은 좁은 운전석 환경에서도 조작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해 준다. 주차 직후의 짧은 자투리 시간이 안전하면서도 밀도 높은 학습 공간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구조적인 면에서도 ‘앞뒤 넘기기 없는 즉시 확인 구조’와 책에 인쇄된 ‘QR코드 음원 재생 시스템’이 독보적인 차별점을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문제집들은 정답과 해설을
보려면 (답을 자꾸 들춰보는 정답 컨닝족 방지 차원인지는 몰라도) 책
맨 뒤나 별책 부록을 번갈아 펼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게다가 듣기 파일을 한 번 들으려면 홈페이지에서 MP3를 따로 다운로드해야 하니, 공간이 제한된 차 안에서는 도저히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반면 이 책은 실전 문제 바로 다음 페이지에 해설과 정답이 배치되어 있어
주차 후 한눈에 정답을 확인하고 즉시 복습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교재의 QR코드만 슥 비추면 복잡한 로그인 과정 없이 LC(듣기) 음원이 즉시 재생되므로, 차량 오디오로 흘러나오는 영어 발음을 들으며
완벽한 리스닝 연습이 가능하다. 무거운 LC와 RC 교재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한 권 안에 두 영역이 교차로 구성된 가벼운 미니북 한 권이면 언제 어디서든
균형 잡힌 학습이 완성된다.
이렇듯 틈새 시간 학습의 기적을 직접 체감하면서, 향후 연계되어 출간될 ‘토익 스피킹’과 ‘라이팅’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커졌다. 비록 IELTS 공부는 현실적인 타협으로 잠시 접어두었지만, 실제 바이어와의
미팅이나 영문 이메일 작성 같은 실무 영역에서의 스피킹, 라이팅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갈증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만약 말하기와 쓰기 영역도 이 책처럼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 템플릿과 실전 응용력을 기를 수 있도록 컴팩트하게 나와 준다면, 매일의 출퇴근길을 이용해 독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출발
전 음원을 틀어두고 주행 중에는 도로 상황에 집중하며 입으로 소리 내어 따라 하는 스피킹 훈련이나, 주차
후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는 라이팅 교재가 나와 준다면 직장인들의 업무 역량 강화에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는 핑계는 이 책을 만나는 순간 부끄러운 변명이 된다. 꽉 막힌 도로 위, 남들은 짜증과 원망으로 채울 시간을 나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로 바꾸고 있다. 이 작은 미니북 한 권이 당신에게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고 값진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