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 - 방방구리의 학교에서 똥 누기 저학년 씨알문고 17
이나영 지음, 수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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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학교 화장실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있을꺼예요. 수업 시간에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에 갔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봐 걱정했던 기억도 있어요. 가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도 하게 되요. 화장실이 집이나 어린이 집 유치원 화장실하고 크기도 다르고 형태도 다르고 사용해야 할 사람의 수도 많아 이만저만 신경도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첫째 참개구리방방구리는 씩씩하고 건강하고 힘이 센 개구리라 엉덩이 씨름도 잘하고 점프왕으로 유명하죠. 방방구리는 전에 화장실에서 친구들이 "냄새 난다", "똥쟁이다"라고 놀리는 걸 본기억이 있었죠. 집에서부터 배가 살살 아팠어요. 당장 화장실로 뛰어 똥을 눠야 하는 상황인데, 놀릴까 봐 못 가요. 똥 참아 보신 분들을 아실거예요.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지. 몸도 제대로 못 움직이고 말도 크게 못하고 식은 땀이 줄줄 나고 다리는 꼬고 의자 끝에 엉덩이를 살짝 걸치고 앉아야 해요, 걸을 때도 어기적 어기적 똥꼬에 힘주고 천천히 걸어야 해요. 그런 방방구리에게 엉덩이 씨름을 시키고 점프를 시키는데~ 방방구리의 참을성은 최고예요. 생리적인 현상은 정말 못 참고 참으면 안되는 건데~ 자기 최면을 걸면서 참아요. 결국~ 제 예상은 똥을 싼다였는데 참다 참다 기절을 한 방방구리~ 선생님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잘 설명하면서 방방구리와 친구들은 똥은 안 참게 되었어요. 선생님 한테 조용히 얘기하고, 그 후론 "참지 않아!"라고 외치며 당당하게 똥을 누죠.

학교 화장실이 무섭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고민하는 저학년 동생들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해진 고학년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빠인 저도 집 화장실만 가는 시간이 길었어요. 쪼그려 앉 것도 불편하고 다른 사람 신경 쓰여서 집에서만 해결했죠. 도서관에 하루 종일 있을 때도 참다가 너무 힘들고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해서 조용한 층을 골라 해결하고 했어요. 처음이 어렵지 그 뒤론 집, 도서관 화장실 사용 가능했죠. 또 한번의 위기는 훈련소~ 소대 내무반에 나와 같은 고난을 겪는 동기를~ 얼굴이 누렇게 뜨고 여기 저기 뿜어 대는 방구에 질식할 지경이었죠. 하루 하루 지날수록 다시 건강해지는 동기들~ 결국 생리현상을 이길 수 없고 이기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아이들이 이미 경험하고 잘 넘긴 시점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더 일찍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부터 더 가까이 다가가서 체온을 나누는 사이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아이들이 자라면서 받게 되는 주위의 시선, 그래서 느끼는 부끄러움,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내는 자기표현과 당당함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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