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사용설명서 - 내 집 마련 이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완성하는 절세·복리 포트폴리오
라떼비버(임은정)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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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삼형제 아빠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 그리고 늦지 않은 해법을 마주하다.

매달 쏟아지는 학원비와 식비를 감당하다 보면 한 달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외면해 왔던 은퇴가 53세라는 나이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 이 책을 만났다. 농담처럼 나는 노후 준비는 60세부터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하고 했는데그게 아니었다. 기간이 중요했는데~ 액수를 너무 과대평가했던 오류를 범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시작하려고 한다. 어제 중개형 ISA 계좌도 개설했는데 너무 성급했나? 비교해보지 않고 가능도 모르는 채 서둘다 보니 잘 못 개설한 듯하다. 좀 점검 좀 더 해보고 알아보고 유지하거나 해지해야 겠다. 결심만 하지 않고 행동했는데~아직 시작은 못 했다.

은퇴 후 상가나 오피스텔 하나 사서 나오는 월세로 노후를 떳떳하게 살겠다는 건 많은 분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저자는 공실 위험, 세금 폭탄, 수리 비용을 따지면 부동산은 결코 안전한 은퇴 자산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공인중개사의 말이라 더 신뢰할 수 있다. 매달 따박따박 현금이 나오는 '연금 시스템'이 왜 훨씬 유리한지 절실하게 와닿는다. 우리 아버지는 서울 강서구에 빌라 3채를 지어 노후 준비와 누나와 나를 위한 유산으로 주려는 계획을 하셨었 는데 결국 실행 못하시고 은퇴, 귀농하시고 전원 카페를 하셨는데 잘 하신 거 같다. 건물주가 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아버지의 노후는 괜찮았던 듯하여 다행이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위로를 준다. 위로 받아 위안을 삼지만 늦은 건 사실이다. 더 늦지 않게 움직일 자극을 받은 부분이 최고의 수확이다. 2030 세대처럼 수십 년간 복리의 마법을 누릴 시간은 부족할지 모른다. 50대 눈높이에 맞춰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절세 계좌 3총사(ISA, 연금저축, IRP)' 활용법을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세금으로 새어 나가는 돈만 막아도 수익률을 몇 퍼센트 올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본다는 대목에서는 눈이 번쩍 뜨였다. 지금 당장 많은 돈을 넣지 못하더라도, 매달 아이들 학원비 한두 개 아낀 셈 치고 소액이라도 당장 계좌를 개설하는 게 최선이라는 확신이 섰다.

내 연금을 준비하는 행위가 결코 이기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큰애가 대학에 가고 막내가 사회에 나갈 때면 내 나이는 60대를 훌쩍 넘어선다. 그때 내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면, 그것만큼 삼형제의 앞길을 막는 일도 없을 것이다. 결국 내 노후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야 말로 커가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당당한 유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이 많은 자산가들만의 리그를 말하지 않는다. 나처럼 아이들 키우느라 은퇴 준비 타이밍을 놓친 50대 가장들에게 "지금 당장 이 통장부터 만드세요"라고 손을 잡아주는 친절한 가이드다.  

대한민국 모든, 언젠가 은퇴하게 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특히 50대를 넘긴 분들, 연금을 시작하기에 가장 늦은 때란 없다. 당장 내일 은행 앱을 켜고 ISA 계좌부터 개설하는 것, 그것이 나와 내 삼형제의 미래를 모두 지키는 아빠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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