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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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한다. 다 할 수 있다? 자신이 신의 영역에 있다고 스스로 오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오만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같이 모여 산다는 형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역할이 있고 상호 작용을 한다.  
폐끼치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우리는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증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말로 폐를 끼치는 것일까? 누군가 좃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마감 임박으로 도울 수 없는 경우, 같은 도움을 반복해서 요청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기꺼이 돕는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 
내 힘으로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인 오만이 깔려 있다는 지적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서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기꺼이 기대고 도움을 주고 받는 상호 의존이야말로 인간 본연의 가장 자연스럽고 단단한 삶의 방식임을 알려준다.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행위를 결코 나약함이 아니다.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상태를 '성숙함'이자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손을 잡을 때 다른 누군가도 나에게 기댈 수 있는 여지를 내어주게 된다. 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은 나를 지키는 방어 기제인 동시에,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관계의 열쇠가 되어준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과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가치관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타인의 기대에 자신을 맞추려는 태도는 스스로를 소모시킬 뿐만 아니라 관계를 왜곡한다.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을 때 비로소 마음에 진정한 여유도 생기고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다. 인간은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존재이며, 혼자 완벽하게 버티는 것보다 적절하게 기대는 것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과도한 태도를 버리고, 도움을 기쁘게 요청하고 상대의 요청에도 기쁘게 응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 만든 내면의 강박이자 허상이라는 것을 인식하자.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짐을 짊어지기보다, 마음의 한계를 인정하고 본연의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고집스럽게 홀로 서기보다 타인의 온기를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시설이나 제도적 서비스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관계가 노년과 일상의 존엄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의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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