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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의의 집행자
플라비아 모레티 지음, 데지데리아 귀치아르디니 그림, 음경훈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평점 :
테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부모님의 불의에 저항한다. 부모님은
그런 테오를 걱정하긴 하는데~ 목적을 달성하는 데 그다지 효과적이진 않은 것 같다.
자전거를 사주고 위험하니까 못 타게 한다? 걱정이 많은 부모로 나도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우리집에도 자전거 2대가 있지만
학교 운동장과 자전거 타는 게 허용되는 공원에서만 타게 하고 큰길을 건너는 일이 발생할 경우 자전거 1주일
금지령을 내린다. 다 자식의 안전을 위한 것(어른도 사고나지만
아아들의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전거를 푸티니 형제에게 빼앗기고
푸티니 형제에 의해 학대받은 팡고를 구조하면서
말문을 트고~
아빠의 여자 친구를 판단하는 시선이 바뀐다.
팡고의 똥을 잘 포장해서 불의한 사람에게(푸티니 형제) 정의의 심판을~
어느 정도 정의를 실현하는 데 성공한 듯
동업자 마틸다가(눈물을 안 흘리는 걸로 저항하는) 생기고 <똥 익스프레스>를
통해 복수 대행. 팡고의 똥을 잘 포장해서 배달한다.
똥 익스프레스를 통해 성공적인(?) 복수가 이어지가 사업제안을 받지만
학교 선생님과 디에고, 마틸다의 배경과 내면을 알게 되면서 회의감이 든다. 흑백논리로 잘못을 규정하고 정의를 실현한다고 똥으로 응징하는 게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관심, 인정, 배려가 더 필요하다는 걸 깨 닫는다.
테오는 빼앗긴 자전거도 돌려받고, 조만간 동생도 생기고 디에고는 좋아하는
당나귀를 돌볼 수 있게 되는 등 이야기는 해피 엔딩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 나오고 짤막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우리 막내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