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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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명은님은 여러 단편집에 참여하셨고, 개인 단편집 전자책 『폭풍의 집』을 출간하셨어요.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한의원 간호조무사였고 “그러면 한의원을 배경으로 써! 대신 다른 쓰고 픈 걸 마음껏 써라!”라는 감독님의 조언에 ‘좋아.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잔뜩 쓸 테야!’라고 마음먹고 글을 쓰셔서 <수상한 한의원>이 출간되었죠~

부원장이 되기위해 원장에게 뇌물을 바친 승범. 원장은 뒤통수를 제대로 쳐주고 송기윤을 부원장자리에 앉힌다. 불만을 품고 대판 싸운 후 지방으로 내려가 한의원을 차린다.

걸레 빤 물을 뒤집어 씌운 한약방 수정과의 첫만남. 한약방을 손님이 바글거리는데 한의원은 한가하네~ 망하는 거 아닐까? 나름 방법을 동원하여 동네 유지에게 손님 부탁을 한다. 또 뇌물을 줬나? 소개로 온 손님과 대판 싸우고 더 이상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반가워, 난 윤공실이야. 근데 자네, 죽은 사람 언제부터 봤어?” “으아아악!!” 공실이 툭 치며 묻자 승범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한약방을 뛰쳐나갔다.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며 승범은 연방 뒤를 돌아봤다. 금방이라도 귀신이 휘적거리며 나타나 그를 쫓아올 것 같았다. 그 생각에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돋았다. (p44~45) 귀신을 보는 느낌은 어떨까? 일단 무서울 거 같고~ 신기하겠죠. 과자를 사주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친해진 귀신.

“귀신 하나당 사람 열 명!” 공실이 다급해져 소리를 질렀다. 다시 승범은 멈춰 서서 입을 떡 벌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귀신 하나당 사람 열 명이라니? 그의 눈이 사람과 귀신으로 북적대는 한약방으로 향했다. “고 선생이 귀신을 고쳐 주면 그 귀신이 사람 열 명을 데리고 오는 게 값을 치르는 방법이야.(p69~70) 귀신의 한을 풀어주면 귀신이 손님을 데려다 준다. 아주 좋은 거래죠? 수정의 한약방이 잘 되는 이유이기도 했고~

승범와 수정과 같은 방법으로 한의원이 대박 나게 될지? 귀신들과는 어떤 에피소드가 생길지? 수정과 껄끄러운 사이는 어떻게 풀릴지? 승범을 좋아하는 마음에 같이 따라 내려온 정미~ 공실의 한은 뭘까요? 의사가 되고 곧 죽은 진우가 공실의 배를 꿰매 주기도하고~ 딸이 아파 걱정이 귀신 엄마와 그 엄마인 아내가 죽게 된 게 병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딸이 병원을 가거나 승범과 같이 있는 것 조차 거부하는 아빠. 아이는 병을 고칠 수 있을까?   

수상하지만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게 많은 승범이지만 수정과 함께 여러 일들을 하는 모습, 아이를 위한 승범의 노력에서 정이 많은 사람인 걸 알게 되기도 하죠. 우리 모두 수상한 한의원을 둘러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거예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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