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파랑새 그림책 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조현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클로드 부종님은 1930년 파리에서 태어나 1972년 앙팡틴 프레스의 주필로 활동했다. 그 후에 그림, 조각, 포스터, 무대 장식, 인형극에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글을 쓰시고 그림을 그리셨어요. 억지스럽지 않고 저자의 연륜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동화예요.

갈색 토끼 브랭과 회색 토끼 그리주. 두마리 토끼가 가까이에 굴을 뚫고 살아요. 아침 인사를 다정하게 주고 받을 정도로 둘은 사이 좋게 지내요. 쓰레기 문제, 소음 문제, 빨래 널어서 미관에 안 좋다는 얘기, 냄새 나니까 몸 좀 씻으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싸우게 되요. 그리주가 보기 싫어 벽돌담을 쌓는 브랭, 그 벽을 부수는 그리주. 결국 둘은 몸 싸움을 하게 되는데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배고픈 여우는 둘 다 잡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 브랭의 굴로 그리주와 브랭 모두 들어가서 터널을 뚫어 그리주의 구멍을 통해 탈출해요. 둘이 힘을 합쳐 여우의 밥이 되는 신세는 면했어요. 아예 싸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일 이후로 다시 사이가 좋아진 브랭과 그리주.

요즘 이웃 사촌은 어떤가? 옆집에 누가 사는 지 모르고 층간 소음이나 주차 문제로 다투는 사이? 물론 먼 찬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라는 말처럼 잘 지내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파트에 주거하면서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이웃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위층에서 쿵쾅거려도 좀 참아주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아래층에 쿵쿵 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이중 주차할 때는 사이드브레이크 꼭 풀어 놓는 작은 배려로 사이 좋게 지내기로 해요. 어린 친구들도 옆 자리 짝꿍이나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기로 약속해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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