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밭에 숨어 있는 작은 세계 불빛 그림책 10
캐런 브라운 지음, 조르다노 폴로니 그림, 김현희 옮김, 유영한 감수 / 사파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받자마자 신기해서 아이들이 오기전에 불빛을 비추지 않고 넘겨보았다. 한쪽 면 전체가 검은 바탕인 장과 칼라로 그림이 그려진 장이 번갈아 있다. 칼라 페이지에는 커다란 여백이 있었고~

채소 밭의 풍경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씨앗이 들어있는 화분에 물을 주고 햇볕이 비추는 그림~ 감자와 당근이 뿌리로 땅 속에 자라고 있는 그림,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그림, 벌이 꽃 속에서 꿀을 따고 있는 그림, 양상추를 덮어준 그림, 달팽이와 민달팽이 그림, 개똥지빠귀 그림, 쥐가 채소를 갉아먹는 그림, 수레에 실린 여러 채소들, 창고에 있는 기구들의 그림이 불빛을 비추니까 나타났어요. 등이 켜진 거실에서 보다가 신기하다고 안방에서 불 끄고 다시 보자는 막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림만 한번 쭉 보고 내일 그림하고 내용하기 같이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죠.

검은 바탕에 흰 그림이 불빛을 비추니까 반대쪽에서 흰 부분으로 통과된 빛으로 그림이 나타나는 원리인 거 같아요. 맞나요?

전체 16권 모두 보고 싶다는 막내 아들. 어쩌지? 이 책이 전국의 어린이 도서관 초등학교 도서관에 소장되길 바라요. 그 때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까요? 우리 막내에게 우선 순위를 정하라고 하고 한권 씩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 ‘재미있는 책이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해요. 왜냐면? 책을 부모가 골라서 사주니까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이나 관심 분야의 책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냥 글자를 읽고 상상하는 정도의 독서활동은 지루하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불빛을 비춰 안 보이던 그림이 나타나면서 책의 빈 공간도 채워주고 이야기도 촘촘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 아이들은 적어도 이 책은 닳아서 없어질 정도로 읽을 거 같아요.

독서는 정적(靜的)이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Activity와 독후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책들이 아이들에게 권장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리뷰는 사파리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