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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진짜 엄마표 영어 - 우리 아이의 영어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엄마표 영어의 모든 것
류미현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흔히, 엄마가 제 아이를 가르치다 모른다는 것에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면 응당 금새 이해했어야 하는 아이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 범벅이 되어 아이를 다그치게 되어 중요하지 않은 작은 문제로 부모자녀 사이가 나빠지는 수많은 사례가 있지 않은가?
그래도 '엄마표 영어'라고 외치는 대한민국 엄마들 고슴도치맘들이 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이보람이라는 시스템을 친구로 부터 듣고, 시작하려고 했던 적이 있지만, 세아이를 동시에 양육해야 하는 나같은 다자녀맘이 오로지 한 아이 혹은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처럼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어 하지 못했었다.
결국, 누구나 엄마라면 내 아이의 영어를 어릴 때부터 노출시켜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자처한다고 본다.
저자는 산 증인으로 수많은 아이들을 지켜보고 그 엄마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엄마표의 현주소가 어떠한지 음과 영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엄마표 영어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상세 가이드를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와 게임에 물들어 있는 상당수의 아이들, 그리고 막상 내 집의 아이들도 도파민을 생성시키는 스마트기기에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현실을 보면, '고삐풀린 뇌' 쾌감회로에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와 함께 현타가 오며 Part 1. 대한민국 엄마표 영어의 현주소를 읽었다.
받아쓰기도 1학년이 지나면 더 이상 하지 않고, 일기쓰기도 학생인권 문제니 뭐니키해서 학교에서 시키지 않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 더더구나, 바른글씨는 기대도 말아야 할 지경이다.
첫째는 동네 교습소를 둘째는 아들이기에 끊임없이 사교육에 기대고 있지만, 나에게도 희망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Part2. 효율적인 엄마표 영어로 가는 상세 가이드를 펼쳤다.
모국어 습득방식인 엄마표, 무자막 영상을 단계적으로 많이 듣기,
집중듣기(청독과 다독) 쉐도잉으로 말하기를 익히는 것, 마지막으로 많이 써봐야 하고 최고의 독서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AI활용, 단어장과 문법까지 영어 교육 전반에 걸쳐 소개하는 방법들이 유용하다.
언어교육이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학계나 일반인들에게 더이상 낯설지 않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성인 되어서 시작하기에 우리는 할일이 너무나 많고, 정보의 양에 비해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에 우리 부모들의 역할이 늘었다. 괜찮은 학원, 아이를 잘 아는 부모가 선택해야 하는 사교육 또한 우리네 입시를 생각하면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신중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해야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해외유학이 아닌 순수국내파 영어 선생님도 많고 이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정작 내 아이가 외국인을 만나 세계공통어 중의 하나인 영어를 못하고 손짓발짓만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는 심각하게 어렵지 않을까?
사교육 시장에서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아이의 주도적 선택을 존중해 줄 수 있다면 성공한 교육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