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 전4권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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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00여권을 책을 알라딘에서 사면서 찍히고 접히고 ㅜㅜ 그런 책들을 받아도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이번엔 부디부디! 멀끔한 책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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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발견 -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의 감정 수업
마크 브래킷 지음, 임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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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인 전문가가 쓴 감정관련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제가 타인의 해석 리뷰를 쓴 걸 보시면 아실텐데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빌리의 경우는~ 엘리스의 경우는~ "이러면서 우리 정서와 문화와 거리가 있는 문제를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해결했고 그들은 이전과 나은 삶을 살고있다" 라며 자기의 업적을 과시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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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정의 발견. 이 책도 사실 고민했어요. 서평으로 쓰고 싶은 내용이 하나도 없으면 어쩌지? 공감이 1도 안되면 어쩌지? 근데 기우였어요. 전 오늘 리뷰를 올린 후에도 이 책을 다시 정독할 계획입니다.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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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디부터 절 사로잡습니다.
_기분이 어떤가
잉? 뭐? 기분? 내 기분? 몹시 당황했어요. 이런 질문 받아본적도 없지만 제 스스로도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아! 근래 상담치료때 받아봤는데 한참동안 대답을 못했었어요.
_내 기분이 어떠했는가
이때도 역시 바로 대답할 수 없었어요. 그냥 책을 읽는것 뿐인데도요 나? 기분이 나빴어. 욕하고 싶었어.
때려주고 싶었어! 이런 말은 하지말라고 배우지 않나요?
_왜?
응? 왜냐고? 글쎄...음.. 그..그게말이야. 역시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작가님 소개를 잠깐하자면 그는 남자이고 어릴때 뚱뚱했고 성적학대를 당했으며 왕따에 공부도 못했고 엄마는 알콜의존증 환자였고 아빠는 폭력적이었어요.
마빈 삼촌이"기분이 어때?" 라고 물었을 때 처음으로 감정을 표현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것 같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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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실패해도 괜찮다는 여지를 자신에게 줘야 한다. 실패한 뒤에는 다시 시도하면 된다. 한두 번 깊게 호흡하고 최고의 자아를 떠올리고 첫단계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런 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하듯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용기란 시도했던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_우리는 메타 모먼트가 필요할 때 행동을 멈추고 "방금 내가 제대로 들었나?라고 자문할 수 있다. 혹은 "지금 여기서 잠깐 멈추고 깊게 호흡해야겠어. 그러지 않으면 노발대발하거나 대성통곡하거나 나중에 후회할 것을 저지를지도 몰라" 라고 말할수도 있다. 감정이 자극된 그 순간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최초의 충동을 넘어 더 나은 반응을 찾게 되기도 한다.
_마음챙김 호흡도 궁극적인 예방전략일것이다. -->이건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호흡에 집중하면 긴장된 신체가 일단 진정이되면서 감정도 같이 줄어들어요.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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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감성 능력을 구성하는 다섯가지요소-->전 감정조절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1.감정 인식하기-recognizing
2.감정 이해하기-understanding
3.감정에 이름 붙이기-labeling
4.감정 표현하기-expressing
5.감정 조절하기-regul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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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첫 글자를 따서 RULER라고
저자는 이름 붙였습니다. 기억하기 편해요. 저는 노력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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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어린학생들, 가정, 직장등에서 우리가 겪는 일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일들이 예로 들어져있어서 전 작가가 동양인인가?하고 몇번을 다시봤어요. 대개 은근히 서양을 더 낫게 설명하잖아요. 살며시 돌려서. 하지만 이책은 (전 없지만)서양에 대한 기대감 같은것을 와장창 깨 줍니다. 놀랐어요.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죠. 어쩌면 심한 인종차별로 더 힘들지도...그리고 아이들이 느끼는 많은 차별들, 폭력, 감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본인이 겪었기에 가질 수 있는 공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이들을 돕는건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저의 상담치료와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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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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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발견 #북라이프 #마크브래킷 #자기계발 #감정표현 #감정수업 #감정조절 #인간관계 #심리치료 #공황장애 #예일대교수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서평단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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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소은성 지음 / 웨일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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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님께 분명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잉? 근데 단순히 글쓰기에 관한책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감정을 느꼈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글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찌보면 현대인들은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것 같다. 그럴 필요를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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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갑질이 몸에 옵션으로 장착되어 있는_내가겪은기자들이다그랬었다_직업.
기자. 하지만 기자 출신의 작가님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에세이스트와 글쓰기 강사님이 되신걸까. 글을 읽는 동안 마치 나의 상담사님과 상담을 받는 듯 했다.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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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싶어하고, 글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것, 글쓰기 강의가 생각보다 매우 많다는 것을 알고 좀 많이 놀랐다. 하지 못했던 말들을 글로 표현하며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 야근을 하고도 글쓰기 강의를 들으러가는 워킹맘을 보며 이해가 됐다. 그곳에 가야 숨이 쉬어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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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써 하는 은밀하고 통쾌한 나만의 분풀이. 중간중간 있는 전문적인 글쓰기 스킬과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겪었던 불합리한 일들이 구체적으로 쓰여있기도 하고,
작가님께서 직접 겪은 일들도 많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말도 안되는, 같은 여자가 봐도 별 것아닌 것들도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떠들어대며 혐오를 조장하는 요즘에 이책이야말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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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 참 여러가지가 있단것을 배웠다. 요즘 한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다들 애쓰며 사는구나. 몸부림치면서.
글을 왜 쓰세요? 라는 질문에
살려고 써요. 라고 한 그 수강생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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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글도, 글쓰는 방법도, 경험도,
수강생들도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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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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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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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오직 남.녀의 사랑얘기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 법과 내가 맺고있는 관계들_가족, 직장, 친구, 타인_에 대한 이야기들... 솔직히 웬만한 심리학이나 뻔한 위로?가 담긴 책들보다 훨씬 좋다_내상황이상황이다보니이런책들을꽤읽었다_훨씬 위로가 된다. 나에게 작가님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하고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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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언어가 중요한 사람이고, 그래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쉽게 친해지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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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한다. 누군가의 노고, 누군가의 희생, 누군가가 밝혀낸 진실의 힘으로, 용기로, 두려움 없는 발걸음으로 나아간 길이 훗날의 나를 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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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보는 내가 내가 아니듯, 남이 내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 내 아픔은 오로지 나만 알 수 있다. 가끔은 나조차도 모른다. 그러니 어딘가 아프면 쉬어가라..... 당신이 제발 죽지않고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완전한 죽음 보다는 불완전한 삶이 흘러가도록 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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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딸들이 먼 훗날 당신을 보고싶어 할 수 있도록. 그대는 그대의 존재만으로 빛난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 그러니까 사의 찬미는 생의 찬란함을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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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너 자산을 잃지마. 너의 에너지, 너의 예민함, 너의 스타일, 앞으로도 계속 내 삶과 함께하고 내게 묻어나올 너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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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라도 완벽하지 못한 나를 인정하자. 인간은 절대로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없다. 그걸 왜 지금에서야 깨닫느냐고 두뇌 어딘가에서 비난이 시작된다. 안 돼! 비난금지. 깨달음에도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 그러니까 자책은 짧게. 지금부터 완벽하지 못한 나를 보듬어주며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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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완벽한 이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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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살아 뭐하냐고 묻거든_.... 그런데 말이야. 모두가 당신의 삶을 응원할 순 없겠지만 모두가 당신이 죽기를 바라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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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반드시 오는 것들이 있었어. 그러니 일단은 이밤이 지나가기를 같이 기다려보면 안 될까. 부탁할게. 우리 삶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그 순간을 함께 살고 싶어. 당신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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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오랫동안 책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지는 곳마다 환히 빛나니 이제 그대의 것이라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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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깊은 어둠속에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몸부림치고 있을적에 가족, 친구, 친한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이 다 여기에 적혀있다. 작가님은 다른 집필의도가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그 어떤 비타민 보다 힘이 된다. 비가 퍼붓는 이 아침에 생각지못한 큰 위로를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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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 여행한다 -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의 안방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 스토리
김영연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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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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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쇄까지 찍은 책.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보니_듣는기분이었음_한옥에서 세계여행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작은 지구가 한옥안에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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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의 목적이 아니었지만 참 아름답게 보인다. -난 한옥카페나 한옥펜션, 고궁에 가면 항상 위를 올려다 본다. 일정 거리로 늘어서 있는 서까래를 보면 맘이 편해지고 정돈되는 느낌이다.
🐳삶을 다 내 보이면 허물이 될 수도 있지만 보이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하며 터득한 배려심은 한옥의 거주형태에서 저절로 배우게 됐다.
🐳도리스씨는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기뻐할 줄 알며, 자신에게 주어지는 인생의 선물을 누리고 사는 사람이다. 감동을 잃고사는 우리에게 강한 메세지를 주려는듯 한옥에 와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_나는 언제부터인가 이러지 못하고 있다. 원래 이런사람이었는데...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자 이야기였다.
🐳이별의 정을 나눌 때는 맛난 음식으로 위로를 나누는 것이 좋다. 먹는 순간이 즐거워서 잠시라도 헤어짐을 잊게 되니까.. _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은 기억에 오래남는 것 같다. 그 음식을 볼때마다 생각이 나니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뭐든 고맙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니 자식들이 훌륭하게 컸구나 싶다. _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란 걸 다시 상기한다.
🐳이제는 사람을 만나서 잠시 보고만 있어도, 잠시만 마음을 열어도, 보일것, 안 보일것 이 대개는 보인다. " 그래, 이제까지 잘 살아왔다."라고 어깨를 감싸안고 싶은 인생이 어디 한 둘이었겠는가...._나도 가서 이런 위로를 받고 싶단 생각이든다. 잘 살아왔다고. 애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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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한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언젠가 꼭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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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k_eugene_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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